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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노동자 권리찾기 나선 정진호 IT노조 위원장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2003년 12월 09일  
  
    

한국정보통신노동조합(http://it.nodong.net 이하 'IT노조')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정진호 위원장은 5년 넘게 직원 150명 규모의 SI(시스템통합) 하청회사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다 회사경영이 어려워지자 지난 7월 회사를 나왔다.

지금은 한국무역정보통신에서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다.

"대학시절부터 노동운동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예전에 몸담은 회사에서부터 피부로 느껴왔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봐야 겠다는 생각에서 IT노조를 생각하게 된 것이죠.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IT종사자들은 노동자로서의 기본적인 권리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말근무는 물론 야간 수당 없이 밤낮으로 일하지만 고용은 불안하고 생활 임금도 받기 힘든 현실입니다."

정 위원장은 IT 종사자가 처한 현실이 노조설립을 생각하게 된 이유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왜 하필 산업별 노조였을까. 산별노조는 개별 기업이 아닌 전체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대상이다. 게다가 기업별 노조도 없는 상황에서 산별노조 설립은 성급한게 아닐까.

정 위원장은 "IT노동자가 법에 나와 있는 노동3권도 보장받지 못하는 것은 왜곡된 산업구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사업을 하려면 SI를 통해야 하고, 박한 마진에도 어쩔 수 없이 협력업체가 돼야 하는 불평등한 하도급 관행이 문제라는 것.

"IT종사자들이 기본적인 권리를 찾으려면 산업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IT인력은 남아도는데 기초조사 없이 양적인 팽창에만 집중되는 IT인력 양성 정책이나 소프트웨어 분야의 지적재산권 문제, 발주처의 과업내용 변경에 대한 대가산정 문제 등 해결할 일이 참 많습니다. 이런 문제를 개별 기업 노조에서 제기하기는 힘들죠. 한국정보통신노동조합에서는 IT정책이나 법제도, 잘못된 하도급 관행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IT노조는 정통부가 만든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시행령(대기업입찰제한법)에 대해 지지한다는 요지의 성명서를 곧 발표할 예정이다.

"IT노조는 온라인 노조를 표방합니다. IT 종사자의 특성상 인터넷에 친숙하고, 온라인 운동이 비자금 조성이나 하도급 비리, 금품 수수 등 각종 부조리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정 위원장은 IT산업이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도 IT노동자의 권리찾기 문제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한국정보통신노동조합은 IT 노동자의 생존권 보호 문제와 함께 산업의 구조를 바꾸는 데에도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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