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딱지가 나서 소송 하려고 찾아보다가 여기 알게 되서 글 남깁니다.
두달 월급 못 받았고 월급 왜 안주냐고 하니까 오히려 저를 손해배상 소송을 한답니다 -_-..
4년 넘는 경력인데 4gl 툴만 하다가 서버쪽으로 전향하려니 잘 안되서 단가를 조금 깎아 들어가려고 생각하던 차에 디유티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그때가 작년 11월이었구요.
KT 개발 프로젝트인데, 단가가 너무 적고 업체 사람 왈 개발할 거 별로 없이 해놓은거 테스트만 좀 하면 된다고 해서, 전 개발일을 배우고 싶었기 때문에 안 가려고 했습니다. 그래도 편하게 공부하면서 배울 수 있을 거라고 해서 들어갔습니다. 본인도 얼마 전까지 kt에서 일하던 개발자라고 하면서.
왠걸.. 편하기는 커녕 업무배우느냐고 계속 야근.. 뭐 업체사람들이 그 정도 거짓말하는건 그러려니..
근데 1월 중순쯤 개인적인 집안사정 및 이래저래 복잡한 돈문제가 생겨서 돈이 필요하게 되었고 그만둔다고 말했습니다.
차라리 일이라도 별로 없으면 알바라도 뛰겠는데, 이건 도저히 여유있게 배우면서 초초급 단가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중간에 나가는 건 물론 제 잘못이긴 하지만, 업체랑 kt 에서 사람 구하기 힘드네 일 중간에 다른 사람이 받기 힘드네 해서 제가 3월까지 어느정도 개발과 테스트까지 끝내고 가기로 하고 합의했습니다.
사실 바로 나가면 바로 단가 제대로 받을 수 있는 데가 많죠 오라는 데도 있고.. 적어도 한달에 백만원 이상은 더 받을 수 있는데..
나름은 책임감 때문에 좋지 않은 사정 감수하면서 3월까지 하기로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업체도 그렇고 kt 도 그렇고.. 다시는 이 바닥에 발들일 생각 마라 , 하는 거 없이 돈만 받아 가는 거냐 숱한 험한 소리 많이 들었습니다.. 내가 무슨 노예계약을 했는지 원....
1월 중순부터 3월까지면 두달 반동안 사람을 구할 여유도 생기고, 다음 사람도 제가 다 해놓은 거 진짜 테스트만 하고 조금 고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다들 동의했습니다.
1월 20일날 월급날.. 설날 전날이었는데 6시가 되도록 월급이 안나옵니다. 업체가 6시 넘어 전화와서는 kt 에서 돈지급을 안해서 자금 사정이 안좋다고 월급을 일부만 지불하고 나머지는 31일날 지불한다고 합니다. 다음달부터는 다시는 그런 일 없을 거라면서.
그리곤 또 2월 20일 월급날.. 자금사정이 안좋다면서 아예 월급날을 31일로 옮기자고 합니다. 전 안된다고 안그래도 돈 사정 안좋아서 일 못하겠다고 하는 사람한테 그럼 어쩌냐고 뭐라했더니 , 니도 중간에 그만둔다고 하지 않았냐 하면서 저를 들먹입니다, 어이가 없어서..
저 뿐만 아니라 그 업체에 계약된 다른 두 차장님 과장님께도 31일날로 월급날을 옮기자고 했답니다.. 월급날 저녁 6시가 넘어 전화해서는 갑자기.
저는 안된다고 버텼더니 그럼 저만 먼저 지급한다고 화를 내면서 전화를 툭 끊어 버립니다..
제가 일을 안하고 월급을 달라고 했나요? 왜 월급날 내 일한 월급 받는게 당연한데 화를 내고 욕을 먹어 가면서 월급을 받아야 하는지..
그리고 3월 중순 목요일쯤... 팀장님께 전화해서는 새 사람 구했다고 나를 다음주부터 빼버리고 그 사람을 넣겠답니다. 저야 pm님이 말씀해 주셔서 안 얘기고 .. 나름 절 엿먹이려고 했던 거죠. 팀장님께서 안된다고 하고 새 사람 오면 인수인계 하고 해야 한다고 막아 주시고..
그리곤 업체가 저한테 금요일인가 아침부터 저한테 전화해서는 자기네는 제가 나가는데 '어그리'한적이 없댑니다. 제가 새로운 사람 구한 걸 모르는 줄 알고 월급 덜줄라고 수쓰는거죠.. 제가 새사람 구한거 다 아는데 왜 그러냐니까 꼬리내리고 네 하고 끊습니다..
근데 더 웃긴건 그 새 사람 월요일 하루 출근하고 업체에서 새벽에 문자로 다음날 출근하지 말라고 잘라 버렸댑니다. 이유는 업체에서 컴퓨터를 지급하기로 했는데 꼬른 넷북을 줬던 모양입니다..
팀장님이 업체에 화내니까 업체는 저를 다시 꼬셔보겠다고 했답니다.. 그리곤 꼬셔보겠다고 와선 싸우자고 왔습니다.. 저보고 g랄한댑니다.. 이미 월급날도 지난 상태라 왜 월급은 안주냐고 하니까 일부러 안줬답니다..
3월이 일주일쯤 남은 상태에서, 월급도 안나오고 아무런 대책도 없자 팀장님이 잘랐던 새 인력을 , 알던 다른 회사에 계약시켜서 데려오고, 업체에 전화해서 제 월급 제대로 주라고 , 남은 일주일 저 안나오면 어쩔거냐고 화를 냈고, 업체는 저한테 전화해서 일한 돈은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남은 일주일 마저 출근하라고.
3월까지 테스트까지 끝내놓고 가기로 해서 저 두달넘게 계속 야근하고 일주일에 한번은 밤샘도 하고 코피까지 터져가면서 일 했습니다.
제가 일을 안하고 돈을 달라는 것도 아닌데 왜 안주냐니까 계속 자기네는 내가 나가는 거 동의한 적 없다고 우기기만 합니다.
그리고 지금.. 월급 안나와서 전화하니 성을 내면서 오히려 저를 손해배상으로 고소한댑니다..
저도 지금 소송 준비하려고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 계약되어 있는 다른 두 분도 매일 월급날마다 여섯시 일곱시 넘어서 전화해서 왜 안주냐고 닥달해야 겨우 입금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 오신 분께서 말씀하시길, 위에 후지쯔 업체에서 그달 월급을 다음달 말일에 주는게 아니라 그달 말일에 주는 거라고.. 디유티는 거짓말한거죠 월급 늦게 주려고..
프리랜서 임금체불 소송 해 보신 분들 경험담 부탁드려요.
대박이네...좋은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