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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 IT노동자

저와 같은 피해자가 없길 바라며 있는 그대로 작성합니다.

 

인터넷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본인은 SI개발자로 약 4년차로 근무 중이였습니다.

서류통과하고 면접일정을 잡고, 면접을 봤습니다.

저까지 3명으로 해서 다대다로 면접을 진행..

면접이 끝나고 잠시 나가 있으라고 한 후 저만 그자리에서 합격통보...

 

 

출근을 하니 일은 그렇게 빡센게 없었습니다.

독자프로그램이라는 프로그램에 대한 유지보수 업무로

아주 개판인 프로그램입니다.

스프링이나 네이밍규칙, 공통코드조차 관리가 되고 있지 않습니다.

당연히 이용자들 패스워드에 대한 암호화도 되어 있지 않습니다.

 

데이터 수정은 디비툴을 이용해서 그자리에서 수정합니다.

당연히 데이터에 대한 로그관리가 되고 있지 않아

현업이 이게 언제 누가 이렇게 수정했는지에 대해 물어보면 할 말이 없습니다.

 

ERP를 뜯어보면 관계가 단 한개도 맺어 있지 않습니다.

이걸 1억 5천주고 만들었다고 팀장은 항상 자랑하기 바쁩니다.

대학생 4명이서 6개월간 진행한 플젝 수준입니다.

 

보안이란게 전혀 없기에, 고객들 데이터 한방에 뚤리는데....

뚫리면 무조건 전산담당이 독박입니다.

참고로 근무자들 토렌토로 영화나 드라마 겁나 다운 받아 봅니다....

랜섬웨어에 감염 되었던 역사도 있습니다.

 

사무실에서 이런거 신규개발하고, 유지보수 하고

프린터 설치부터,악성코드도 치료해줘야 하고 인터넷이 안되면 왜 안되는지 봐줘야 하고

오피스 프로그램도 설치해야 하고, 전반적인 모든 업무를 진행해야 합니다.

그럼 전산담당자는 몇명이냐고요? 2명입니다.

 

하지만 일이 그렇게 많지가 않아 대부분은 웹서핑을 하며 여유롭게 지낼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곳에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실력이 도태 되는데, 도태 되어도 엄청나게 빠르게 도태됩니다.

후에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전삼당장자가 5~7명이 나갔으며, 가장 오래 있던분이 2년 조금 넘었다는 것을...

 

연봉은 4년차 기준 3600입니다.

7년차부터 대리직급입니다.

그렇습니다 사원만 7년을 생활해야 합니다.

근무시간은 8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남들보다 하루 더 일하는데 연봉에 야근수당 포함입니다.

참고로 연봉에 연차수당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ㅋㅋㅋㅋ

팀장이 다른 회사들은 연차 쓰면 월급에서 빼는데 우린 아니다 겁나 좋은 회사다라고 합니다.

그 회사에서만 수십년을 살아서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감이 없습니다.

 

1년여간 연차 쓰는 사람 한명도 못봤습니다.

심지어 출산휴가가 5일 주어지는데 2틀만에 복귀합니다.

큰아부지 장례로 2틀간 휴가가 주어졌는데, 하루 더 장례를 치루고 장지까지 가시는거 보고 가겠다고 했다가

개 욕 쳐먹었습니다.

 

아 물론 휴가는 있습니다. 여름휴가 5일, 겨울휴가 2일

겨울휴가 2일도 2, 3년전에 생겼다고 합니다.

징검다리 휴가? 그딴거 없습니다.

다른 직종의 경우 당직근무라고 주말에 근무나, 평이야간 근무가 있습니다.

후에 휴가가 하루 주어지는데 이를 금요일이나 일요일에 붙이면 욕쳐먹습니다.

ㅅㅂ 아무리 생각해도 왜 욕 쳐먹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A라는 사원이 결혼하기전에 독자마케팅국의 대빵인 국장님과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국장님이 내일이 결혼이니, 오늘은 점심만 먹고 일직 퇴근해서 결혼준비 하라고 하였습니다.

착한 A는 팀장이 올때까지 기다린 후 국장님이 이렇게 지시하였는데 어떻게 할까요 라고 했다가

국장님이 가라 그러면 가야되? 너 회사생활 그따구로 밖에 못하냐며

결혼전날에 30분간 욕설을 들었습니다.

ㅅㅂ... 지 보다 한참 윗사람인 국장님이 지시한걸 보고 했는데 욕 먹습니다.

 

 

지각이란거 절대 없습니다.

아침에 똥이 매려워서 지하철에서 잠깐 똥싸려 내리고 다시 타서 5분정도 늦었도

사람들 앞에서 기본도 안된 새끼라고 욕하고 다닙니다.

 

전산담당자 자리가 구석에 있어서 눈치 안보고 좋기는 하나, 바로 옆이 고객콜센터 여직원들이 근무하는 곳 입니다.

하루종일 전화벨 소리에 시달려야 합니다. 익숙해 지는데 오래 걸리며 환청이 들리곤 합니다.

 

VPN을 사용하는데, 너무 오래된 VPN이라 현재 은행보안프로그램과 충돌이 나 작동을 안합니다.

그럴때마다 원격으로 각 지점의 PC들 다시 셋팅해줘야 합니다.

새로 사자고 해도 돈 없다고 합니다.

 

오즈 레포트툴을 사용하는데 개발라이센스가 없습니다. 수정 후 정상적으로 수정했는지 확인하려면

실제 운영에 반영을 해봐야 합니다.

 

 

군대식문화입니다.

소통이란건 없습니다.

까라면 까는 곳 입니다.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수준으로 설득을 할 수 없습니다

왜 냐고요? 대부분의 윗선들은 그 회사에서 수십년을 지내왔습니다.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전산이 어떤지, 데이터가 뭔지 그딴거 없습니다.

그냥 이렇게 하면 될거 같은데 왜 못한다 그래

그냥 해 새끼야 라고 합니다.

 

아 참고로 새끼는 기본적으로 하루에 3번씩은 들을 수도 있습니다.

 

인트라넷 없습니다. 입사하자마자 인트라넷에 접속하여 사규를 읽어 보려 했으나

인트라넷이 없습니다. 모든 결제는 프린터로 인쇄하여 도장 꽝 찍어서 결재판에 담아 일을 하면 됩니다.

 

 

내가 왜 대학 나와서 기술을 배우고 이런곳에서 이새끼 저새끼 들어가면서 일을 하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언론사라는 허울만 좋은 브랜드를 생각하며 참았지만 연봉도 적고, 인상률도 적고...

아 더 있다가는 이직 못하겠다 라는 생각과...

가족이 많이 아파, 감사기간에 업무에 피해가 가지 않게끔 잠시 병원에 좀 다녀오겠습니다

라는 말에 안된다는 말은 안하겠지만, 그렇게 사회생활 하면 안된다는 팀장의 희안한 논리를 듣고,

그런 저의 가정사를 사무실 여기저기에 소문내는 것을 보고 퇴사를 결정 했습니다.

 

근로계약서내의 한달전 통보만 준수하고 가려는데 팀장과 또 트러블이 발생했습니다.

퇴사일정을 두고 또 이새끼 저새끼 하며 뭐라고 합니다.

짜증나서 원칙대로 하는데 왜 그러시냐, 팀장님도 원칙대로 하자고 말대꾸 했습니다.

그날 점심시간...

팀장이 저만 빼고 다들 점심 먹으러 가자고 했습니다.

혼자 점심먹을뻔한거 다행히 타 팀원이랑 먹게 되었습니다.

 

40대 중반 팀장이라는 사람이 사원을 밥 먹는 걸로 왕따 시키는 수준입니다....

이 한줄로 어떤 곳인지 판단이 될거라 믿습니다.

 

자주 채용공고가 올라오는 곳 입니다.

개발자들이 오래 못 버티고 그만두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참고하셔서 당신의 시간을 아꼈으면 좋겠습니다.

 

  • ?
    anonymous 2017.04.24 16:42
    어떻게 참으셨어요?

    대단하시네요
  • ?
    anonymous 2017.05.24 11:00

    개념없는 직장에서 고생이 많으셨네요.. 이런 정보는 유용합니다

  • ?
    anonymous 2017.06.07 13:50
    아니 정말 저런 사람이 존재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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