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볼때, 굉장히 잘해줍니다.
감언이설로 자기 업체 자랑을 합니다.
회사가 10년 넘게 되었고,,,,
ERP 와 G/W 어쩌고 저쩌고...
상장도 여러개고, 특허도 많고
다른곳보다 튼튼하고 대우도....
후생복리 복지를 물어봤더니,
기가차게 말을 잘합니다.
그래서 입사했는데.....
9시~6시 근무이지만,
퇴근이 8시 ~ 9시30분 입니다.
(이건 다른곳도 이러니 그러려니 합니다.)
그래서... 저녁밥은?
안줍니다.
저녁사먹고 영수증 올리라고 말은 들었지만,,
누구도 저녁을 안먹습니다.. 사장도 안먹습니다.
혼자먹기 굉장히 눈치보입니다.
야근 초과수당 ? 없습니다.
퇴근이 늦어지는건,
오후 6시 퇴근시간 무렵.
사장이 닥달을 합니다.
이건했냐 저건했냐.
굉장히 시끄럽습니다.
" 이래가지고 진짜 잔금이로 나발이고 시발, 너 지금 할거 없잖아? 이것좀 빨리하고 퇴근하자."
사장이 자리에 없을때는, 사장이 전화로 오더를 계속해서 내립니다.
그러니 퇴근이 안되지요..... 그리고 20시쯤에 돌아와선
아직 퇴근안했어 ?? 합니다.... 저녁을 못먹었지요....21시 퇴근...
차장님왈 이런생활이 몇달째 계속되고 있다합니다...저또한 첫출근날 퇴근시간이 21시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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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이라지만, 토요일 or 일요일 근무 해야합니다.
특근수당 없습니다. 그냥 나와서 봉사정신으로 일해야합니다.
와서 알게된 사실은.........
직원이 1년이상 된 사람이 없습니다.
모두 몇개월 하다가 그만 두었답니다.
업체방문하러 가는 차안에서
사장 하소연이
"내가 코볼 오랫동안 해봐서.... 어쩌고 저쩌고... "
"소수정예로 사람은 최소한의 인재만 쓰고싶다."
"다른사람 다시 구하고 있다. 지금 사람들 마음에 안든다."
"사람 구하고 관리하는게 제일 힘들다... 너는 오래있어달라. 앞으로 할일이 많다."
왜그런지 이유를 알겠습니다.
다른직원에게도 제 이야기를 그렇게 나쁘게 했겠지요.
구식 델파이 ERP 에 하드코딩된 ASP 그룹웨어 사이트로 자랑을....ㄷㄷ
이대로 가다간 곧 회사 문닫을것같습니다... 툭하면 오류에 / DB가 꼬이고 / 서버가 뻗습니다.
아무래도 갑회사에서 돈 못받을 분위깁니다............
사장 감언이설에 속아 성급히 결정내린 제잘못이죠......
여기 더있다간 델파이좀 알려준다음
자바로 포팅하는 작업을 혼자서 떠맡아 밤샘하며 해야할 분위깁니다.
오늘 아침 회의때, "인간적으로 밥은 줘야할것 아니냐" 불만사항을 이야길 했더니,
"누가 들으면 굶기면서 일시키는 악덕업체인줄 알겠다며" 저를 보는 눈초리가 남다릅니다........A형은 아니길....
오늘도 다른곳에서 오라는 전화가 많이 오네요.. 기다렸다가 갈아타야될것같습니다.
흐음.. 작년에 이직준비중에 면접 봤던 곳 같은데... 경성대 앞에 있는??
면접볼때 뭔가 사장이 사람을 좀 아래로 보는 듯해서 가지 않았었는데...
그렇군요.....
보통 저녁밥은 먹이면서 일시키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