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펀글입니다.
너무 공감가서 퍼왔습니다. SI업체 사장들은 다 저런 마음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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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 일은 확실히 할꺼야" - 보수는 확실히 받았고?
"내 일 다해야 할말이 있지" - 말할 기회는 주고?
"맡은건 제대로 해야지" - 제대로 일을 하게 해야지 무리하게 시키면 안되는거 아닌가?
위와 같이 얘기하는 개발자들이 정말 많아요..
제가 키보드밥 20년 가까이 먹어가면서 만난 개발자들 일은 하고 댓가는 못받고 수도 없습니다.
예전에 일하던 S*T외주 회사 B머시기.. 3명이서 두달할꺼를 2명이서 3주만에 끝내라.. S*T에서
빨리 일정 맞춰주면 급속 추진료 주겠다. ...
회사의 이사나 사장은 빨리 끝내달라고 해서 결국 여관잡아서 3주내내 퇴근안하고 4시 퇴근 9시 출근해서 끝냈습니다.
회사는 급속추진료 받았죠.. 개발자들이요?.. 휴가도 없었고.. 추가 수당?.. 당연히 없죠.. 건강 망치구요.
근데 웃긴건 그때 개발자중에 한명이 왜 내가 이렇게 일해야 하냐 못하겠다 하고 6시 퇴근해버리니까.
동료 개발자들이 더 욕을 하더군요 ㅋㅋㅋㅋ.. 저새끼 때문에 우리가 고생한다... 헐........누가 ㅄ인건지..
그렇다고 그 개발자가 일은 안한것도 아니고 낮엔 딴짓 안하고 열심히 합니다. 그리고 7시 6시 되면 퇴근하는거죠.
근데 그렇게 퇴근한다고 동료들이 욕해요.. 더 안한다고.. 이뭐병...
그리고 그 개발자는 계속 그 패턴으로 회사도 옮기고 했고...자기꺼 잘챙겨서 투자도 잘하고 해서 지금 상황보면
그분은 오피스텔 3채에 자기집 있고 프리랜서로 잘먹고 잘삽니다.
나머지 사람들 여전히 10년 넘개 일했지만 똑같죠...
솔직히 저도 그 욕한 사람중에 하나였습니다.
제 개발자 인생중 가장 후회되는 때였습니다.
그냥 제 살을 깍아서 뼈를 갈아서 사장들 배을 불려준겁니다.
사장들 이사들 개발부장들 같이 야근하나요? 새벽4시 퇴근? 9시 출근?? 아뇨. 6시 칼퇴. 10시출근...
주말 출근이 뭡니까?... 안하죠.. 절대로...
자기들이 안합니다. 고생은 다 다른 사람들이 하고 그사람들은 그냥 빨대 꼿아서 쪽쪽 빨아먹어요.
사장이나 이사들은 아는거죠. 그냥 빨아 먹자...
그리곤 시작할때 항상
"이것만 잘되면 좋아." "이번에 성공하면 기회가 많아", "고생이라도 이것만 잘하자. 나중에 좋아질꺼야"
네 좋아 지는건 자기들만 좋아 집니다. ㅎㅎㅎ 앞에 주어가 빠졌어요. "내가"
넌 그냥 고생만 이라는 숨겨진 말도 있는겁니다.
너무 비약적이라구요??.. 제가 20년 가까이 하면서 SI업체 사장들을 한두명 만나봤겠습니까....
물론 아주 개중에는 절대 마음이 그렇지 않은 사장이나 이사 경영진들도 있습니다.
그럼요 그걸 마음이 아니라. 현물로 표현해줘야죠.... 왜 말로만 하고 마음으로만 하나요?? 실제로 그렇게 해주는 사장들이 아주 간혹가다 있지만. 90%이상의 SI회사들이 다 저렇습니다.
혹 자신이 과거의 저처럼 노예 근성이 있지는 않은지.. 한번 돌아보세요..
예전 생각이 나서 적어봤습니다..
어찌 보면 현실의 작태는 개발자들과 그 개발자 출신의 경영진들로 생겨난 악순환이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