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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 IT노동자_특급기획자

지난번에 https://www.itunion.or.kr/xe/index.php?mid=JOBQNA01&document_srl=1607865 이 글 쓴 사람입니다.

댓글에 특급 기획자는 기준이 뭐냐고 하시는 분도 계시고 요새 기획자 단가얘기하며 의문을 제기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최신의 정보를 전달드립니다. 

들어가기 전에 우리 업계는 최첨단 기술이 갑자기 업계를 변화시켜서 변화에 취약한 업체입니다. 과거얘기 해봤자. 언제적 얘기시냐는 답변밖에 못 드려요. 요새는 그렇고 아니라고 하면 그 업체나 프로젝트가 시대에 못 따르고 있는 겁니다.

 

1. 기획자 화면설계서 그리는 친구들 아니야?

화면설계서'도' 하지요. IA 정의서, 기능 정의서는 누가 만드나요? 기능정의서 개발 검토 요청했더니 그걸 왜 하냐는 개발자 저 많이 봤습니다. 테스트 시나리오? 그거 Case별로 찾아야 하는데 프론트에서 그거 다 못찾아서 검토요청했더니 제대로 답변들어오는 개발자가 별로 없어요. 업무 플로우를 세세하게 얘기해야 그때야 조금씩 얘기를 합니다. 특히 커머스쪽이나 금융쪽은 Test Case 엄청 많죠? 그거 결국 기획자 몫입니다. 자 화면설계서만 그려서 개발하십니까? 그럼 그거 누가 합니까?

 

2. 고급을 넘어서면 기획이 아닌 컨설팅의 영역에 들어 갑니다.

사람들은 항상 거짓말을 합니다. 의학드라마 미드에 나오는 말이죠. 제가 주니어 친구들에게 얘기해요. 고객은 항상 거짓말을 한다. 의도한게 아니라 실제로 자기가 원하는게 뭔지 모른다. 직접 보여줄때까지...그걸 구체화하려면 고객의 있는 그대로의 요구가 아니라 본질의 화면이나 업무 프로세스, 커스터머 저니, 페르소나 등으로 구체화시키고 고객과 맞추고 그걸 개발자에게 맞는 언어로 다시 해석해서 얘기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컨설팅을 해야 하는데 그걸 기획자보고 다 해결하려고 하는 업체들이 더 많아요.  

 

3. 개발을 몰라도 기획을 할 수 있다. PPT만 하면 되잖아요.

저 오라클에서 DB입문하고 PL sql 입문까지 수료했습니다. 그럼 그걸로 뭘 하냐? ERD까지 볼 수 있어요. 고객이 UI툴을 쓴데요(넥사크로 등), 이번에 솔루션을 AEM(Adobe Experience Manager)를 적용한데요. MSA를 도입하셔서 도메인 단위로 업무를 나눠야 한데요. 최근에 협업툴 jira에서 Figma, 슬랙 다 써야 되요. 누가 학원에서 가르쳐주나요? 

일하면서 계속 습득해야 합니다. 최근엔 화면설계서를 XD나 Figma로 만들어 달래요. 어때요? PPT만 알면 되는 참 쉬운 일이지요? 저랑 같이 기획일 시작한 기획자 중에 남은 기획자가 없어요. 일이 너무 힘들어서 다들 은퇴하신데요. 그러니 업계에 제대로 일하는 기획자가 손에 꼽아요. 제 기준으로는 개발로 하면 아키텍터 급으로 봐야 하는데 그정도 단가는 안주네요. 그러면서 PM을 하래요. 저는 이렇게 답변해요. 내가 아는 PM은 감정노동자지 전문직이 아니다. 난 전문직이다.

 

4. 제가 업계 처음들어온 시기는 디자이너가 왕이었습니다.

제가 클라우드나인같은 1세대 웹에이전시때 일을 할때 CD급 배테랑 디자이너들이 제일 대접받았어요. 그런데 스마트 중심의 UI가 되면서 디자이너가 줄더니, UI 툴이 점점 발달되면서 워드프레스같은 기초 템플릿부터 템플릿과 컴퍼넌트중심의 툴들이 많이 발달되면서 더 줄어들어서 정말 출중한 비주얼 중심 디자이너 아니면 디자이너 없이도 프로젝트가 굴러가게 되었습니다. 지금 구인란 보세요. 디자이너 구하는 일이 있나.

 

5. 퍼블리셔는 좀 애매해졌어요.

제가 아는 웹 퍼블리셔의 전성기는 웹접근성 시작할때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프론트 개발과 웹퍼블리싱 영역이 합쳐져 있어요. 요새 위에 얘기한 상용 템플릿과 컴퍼넌트들이 너무 잘 나와서 특히 AEM은 화면 만들때 퍼블리싱이 필요없는 수준이에요. 그래서 단순 html퍼블리셔일은 줄고 스크립기반의 화면개발이나 그리드 툴을 다루는 퍼블리셔들만 생존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런 분들은 단가 높아도 이유가 있는 거죠.

 

IT노동자가 많은데 개발자대비 기획자, 디자이너, 퍼블리셔들은 소수입니다. 그런데 없으면 프론트 개발 못하잖아요. 이 직업이 쉬우면 그만큼 사람이 많을 텐데, 기획자는 10년차 이상 친구들 나오는 숫자보다 그만두는 친구들이 많아요. 좋으면 그리 할까요? 요새 기획자가 돈을 많이 받는다고 느끼신다면 뭐 당신의 말이 옳습니다.

 

이상 긴 대답을 드렸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가능한 범위내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추가 글입니다. 이 글은 전체 기획자의 롤이 아니라 특급기준의 롤 중심으로 쓴 글입니다. 자신이 만나본 기획자가 그런 급이 아니신것을 제게 얘기해도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특히 글을 세심하게 읽어 주세요. 코딩에서 대소문자 콜론과 세미콜론도 구분하시는 분들이 글 문장 얼마나 길다고 제대로 읽지를 않으시나요. 특히 3번 문항을 읽으면 제가 어느정도 수준인지 아시는 분들이 계실텐데, 조금은 이 게시판에 오시는 분들이 살짝 실망스러워 지네요. 댓글주시면 질문은 작성자분들 수준에 맞춰서 답변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
    anonymous 2023.05.26 20:33
    말하고자 하는게 뭔지 설명 좀 해주세요. 기획자에요?
  • ?
    anonymous 2023.05.27 17:22
    글작성자입니다. 일단 그런 질문을 하는것 자체가 제가 답변을 드릴 수 없다는 얘기겠죠.
  • ?
    anonymous 2023.05.26 20:38
    모든 시스템이 시대에 꼭 따라야 하나요? 모든 시스템이 다 변할 필요는 없는거에요.
    상황에 맞게 고객 리즈에 맞게 변화하는게 맞습니다.
  • ?
    anonymous 2023.05.27 17:21
    글작성자입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프론트 기준 커머스 사이트나 금융 사이트들은 계속 변화할 수 밖에 없더라구요. 슬프게도 그런 일을 제가 하게 되네요. Figma MSA 다음엔 또 뭐가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 ?
    anonymous 2023.05.26 20:42

    디자이너 제외하고 기획자 퍼블리셔 없어도 개발함. (디자이너도 건바이건 업체에 맡기면...)
    원래 1세대가 개발자가 다했죠~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는 잘못 발전되어서 기획자, 퍼블리셔가 IT 기술지식도 없고 컴공도 나오지 않았고 기사도 없고 그러니 기획이 제대로 될리가 없지요.

    사업기획과 시스템기획은 다른건데 두리뭉실 이거 있으면 좋겠어요 하는
    이상한 사업기획하는 사람이 시스템기획하고 있으니
    시스템이 망하는겁니다. 개발검토? 외국에 나가보세요
    개발자 출신 기획자도 많아서 개발검토 스스로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획자가 제대로 대우를 받을수 있을까요?

    원래는 기획자가 개발자 위에 있어야 합니다. 마치 개발 PL처럼 시스템 구상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기획자하고 개발자하고 회의 해보세요. 기획자 개발자가 하는 이야기 못 알아듣죠?

    이러니 대우를 못 받는거고, 무시 받는거고 연봉도 덜 가져가는거에요.

  • ?
    anonymous 2023.05.27 07:37
    동의합니다
  • ?
    anonymous 2023.05.27 17:18

    글작성자입니다.
    저는 지금도 제대로 대우를 받고 있구요. 그래도 아키텍쳐급은 못 받고 그러고 싶지도 않아요. 본인 프로젝트에 기획자 MM잡히면 그말 꼭 하시고 기획자없이 프로젝트 해 주세요. 저도 초창기(1998년 입사)에는 웹에디터 써가며 개발자 없이 사이트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요새 그런 소리 안해요. 협업툴을 가지고 하고 각 파트분들을 다 존중하고 그분들의 눈높이에서 대화를 하고 이해를 시키고 플로우 챠트 업데이트 하면서 하지요. 그렇게 잘 되는 프로젝트를 보고 싶으면 외국 가서 하세요. 저도 퍼블리시스나 에덴레드같은 에이전시하고 일했어요. 별거 없어요. 멘켄지나 딜로이트같은 컨설팅회사는 웹기준으로 뭐 잘하는지 아세요? 실현성 없는 얘기만 하지 결국 그걸 개발에 현실화 시켜서 기획하는건 저같은 기획자일입니다. KT 통합전 QOOK 이라는 사이트 할때 제가 3번째 기획자였어요. 그렇다는건 2명이 잘렸다는 거죠. 위에서 만든 그 막연한 유무선 통합이라는 것을 구체화시켜서 차근차근 만드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걸 기획자없이 개발자들이 할 수 있다? 하긴 하더군요. 고객이 쓸 수 없는 정도 수준으로 개발자 중심의 UI로... 그래서 그때 알았죠. 개발자들이 기획자나 디자이너 없이 할 수 있다는 수준을. 

    그걸 위의 작성자처럼 이해하는 개발자분이라면 저도 같이 하고 싶지 않네요. 제가 쓴 글에 나오는 툴들이나 솔루션들의 이해가 없다는 거니까요. 부디 저같은 기획자 말고 그런거 필요없는 개발만 하시고 지내시기를. 아마도 큰 프로젝트를 주도하시기는 힘드시겠네요.

    기획자는요. 자기 기획서 잘만드는걸 목적으로 하면 안되요. 프론트 기준 고객이 편리하게 쓸 수 있는 수준의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하는 것에 목적을 둬야 합니다.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건 컨설턴트의 몫으로 남겨 두자구요.

  • ?
    anonymous 2023.05.26 22:18

    저도 기획자가 상용 업무에 왜 필요한지 모르겠어요. 일반적인 업무는 업무담당자들이 잘알고 그 요구에 맞게 ui & 업무로직 만들면 되는데요. 기획자는 게임이나 신규 혁식적인 웹 또는 앱에 필요한거 아니에요? 

     

    기획자가 초기에 시스템 기획 상상플러스로 조져놓고 떠나면 아주 줄줄이 사탕으로 다 개고생합니다.

    기획자는 왜 대부분 디자이너 하던 사람이 하는 걸까요? 이게 맞는 걸가요? 정말 넌센스입니다.

  • ?
    anonymous 2023.05.27 07:35
    기획자가 초기에 상상플러스로.....개고생합니다...이말에 동의합니다.
    제대로 업무모르고 기획한다고 앉아있어요
    일해놓은거보면 엉망
  • ?
    anonymous 2023.05.27 17:10
    글작성자입니다.
    상상플러스로 조져놓는 개발자만 만나서 상당히 어려우셨나보군요. 저질 프로젝트일수록 저질의 인력이 투입되니 그럴수 있을 겁니다. 제가 그래서 이상한 업체나 클라이언트는 상대를 안하죠. 제가 직장생활할때 그런소리 들어서 PHP 코딩이나 오라클에서 수료하기전까지 욕좀 들어 먹어서 이해 합니다. 그거 다 되고 나서 프리생활 시작했으니까요. 그래서 개념없는 기획자가 이거 DB가 안되서 안된다는 소리하며 ERD좀 보여 달라고 하면 "흠칫"하더라구요. 그런데 개발자분들도 기획이나 디자인 배워서 이쪽으로 오셨으면 좋겠어요. 진심으로 개발 (잘) 하던 분이 기획자가 되셨으면 하는데 그분들은 바로 PM으로 가시더라구요...
  • ?
    anonymous 2023.05.27 00:30
    저도 이 글 쓰신분같은 기획자랑 일하고 싶은데 현실은...
  • ?
    anonymous 2023.05.27 16:58

    글작성자입니다.

    현실이 제대로된 기획자가 몇명 안남았지요. 허접한 친구들이 더 많은게 업계 현실입니다. 그래서 특급 기획자라는 게 우리나라에 극히 드문것은 사실이고. 저만해도 차세대 몇개 하다가 질려서 힘든데는 사양하거든요.
    제가 H자동차 판매사이트 AEM 프로젝트에서 IBM, LG CNS로 순서대로 드롭되면서 운영맡고 있는 제가 결국 오픈에 투입되어 마무리 지었는데, 그때 제가 고객에서 차세대는 업무를 아는 운영인력이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했는데, 오토에버가 비용만 생각하고 결국 싼업체를 택하더군요. 이후로의 오토에버는 지금상태이니 아시는 분은 아실테고...아무튼 현실얘기를 하니 참 슬퍼지네요.

  • ?
    anonymous 2023.05.27 00:41

    - 기능정의서 개발 검토 요청했더니 그걸 왜 하냐는 개발자 저 많이 봤습니다. 테스트 시나리오? 그거 Case별로 찾아야 하는데 프론트에서 그거 다 못찾아서 검토요청했더니 제대로 답변들어오는 개발자가 별로 없어요

    이 부분만 봐도, 굳이 기획이 필요한가를 본문에서 문제시 하고 있네요. 개발자에게 검토 요청을 한다는 것은, 따져보자면 기획자가 스스로 현재 이 프로젝트 내에서 구현 가능한지, 기능 명세가 맞는지 장담을 못한다는 소리입니다.

    테스트 시나리오라고 하는 걸 보면, 단위 테스트가 아닌 통합 테스트를 이야기 하는것 같은데, 그건 애초에 업무 분석 단계에서 나온 내용을 기반으로 기획 측에서 만들어서 분석/설계 기반으로 개발된 기능이 이 시나리오대로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라고 기획자가 해야 하는 거에요.


    뭐, 위에 말한 부분들을 굳이 트집 안잡고 넘어가서, 본문에 나온 것 처럼,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 처럼 '기획자'가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한다고 칩니다.

    그런 사람이 많나요? 중소규모 프로젝트에서 PM/PL이 총대 매고 빡세게 회의하고 정리하며 프로젝트 이끌어가는 경우를 제외하고, 전 아직까지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기획자를 본 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최소한 우리나라에서는 '분석/설계' 또는 '기획'이라는 역할에 대해서 면밀하게 검토된 적이 없기 때문이죠. 대기업 내부의 기획자가 어떨지는 모르겠는데, 개발자는 '어떻게 코딩했든 정상적으로 고객이 원하는 결과를 내놓는 코드를 작성'이라는 명확한 결과물이 있지만, 관리나 기획 쪽에는 그러한 명확한 결과물이 없잖아요.

    우리나라 공무원들 대부분이 나름 열심히 일하지만, 몇마리 미꾸라지 때문에 공무원들이 욕먹는 것과 반대로 정상적인 기획자가 오히려 드물고 기획이라는 타이틀만 달고있는 머저리들이 워낙 많고 해당 부분에 대한 전문성을 나눌만한 무언가가 없어도 너무 없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개발자도 어느 정도 마찬가지이긴 합니다. 각 개발자의 커리어에 따라 할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범위가 워낙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굳이 '경력' 하나만 가지고 초중고 이런 허접한 등급 나누기를 하고 있죠.

    극단적으로 말해서, 10년 전에 기획이라는 롤로 취업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그런데 10년 넘는 기획자는 꽤 많아 보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현재 '고경력의 제대로된 개념찬 기획자'라는 것은 유니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고경력 기획자에게 고단가를 주면서 굳이 넣는 이유도 모르겠고요. 마치 30년간 리액트만 한 개발자를 찾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 ?
    anonymous 2023.05.27 16:52
    글작성자입니다.
    본인이 그런 기획자를 못 만나봤다고 모든 기획자를 평가하시기에는 어렵지요. 마치 중국 북경에서만 음식먹고 중국의 요리는 말이야~ 라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동의를 합니다. 저는 10년정도 IT회사에서 일을 하고 중간에 별정직으로 공무원까지 한 뒤에 웹에이전시로 들어왔기 때문에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어느정도 아는 상태에서 분석이 되는데 웹에이전시가 첫 직장인분들은 그런 이해가 없으니 업무자체의 이해도가 떨어지더군요. 그럼 제가 질문 드리지요. 그럼 왜 SI 프로젝트에 기획자가 투입되는 걸까요?
    10년 넘은 기획자가 많다고 하셨는데 제가 같이 일해봐도 저랑 같이 일할 수 있는 친구들이 다섯명도 안됩니다. 저는 계속 기획쪽을 하고 싶은데 저보고 계속 PM을 하라고 하구요. 제가 누누히 PM은 개발경력이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고 해도 SI회사가 왜 그럴까요? 그렇게 기획이 필요없고 능력이 없으면 쓰지 말아달라고 하고싶습니다. 그렇게 잘하는 개발자들이 기획도 하고 디자인도 UI툴 잘나오니 필요없이 퍼블리싱만 외주 몇달 주면 더 클린해 질텐데 말이죠. 리엑트만 30년이라 리엑트 나온게 30년이 되지 않는데 그런 불가능한 비유를 하지 마시구요. 제가 저기 쓴 글을을 개발자 눈높이에 맞춰 쓴건데 대화가 안된다고 하지도 마세요.
    "업무 프로세스, 커스터머 저니, 페르소나 등으로 구체화시키고 고객과 맞추고 그걸 개발자에게 맞는 언어로 다시 해석해서 얘기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 라는 내용에 제가 개발자에 맞는 언어로 다시 얘기한다고 하는 글을 못 보셨어요?
    "고경력 기획자에게 고단가를 주면서 굳이 넣는 이유"를 설명했는데 제가 쓴 글이 이해가 안되신다면 저도 할 말이 없습니다. 이해의 수준은 제가 어떻게 할 수 없잖아요. 제가 설명한건 특급의 기준을 얘기드린거니 아직 그런 기획자를 못 만나보신거에 유감입니다. 하지만 저도 님 수준의 이해도를 가진 개발자라면 같이 일하고 싶지는 않네요.
    부디 제가 아니더라도 제대로 된 기획자를 만나보시기를 바래봅니다.
  • ?
    anonymous 2023.05.28 00:23
    제 댓글이 길어서 중간 부분을 제 의도와 반대로 읽으신 듯 하네요. 초반부의 생트집 때문인가… 아무튼 전체적으로 저는 본문 내용에는 동의하는 바입니다.
    다만 말 그대로, 고경력의 정상적인 기획자가 적은데 고경력 기획자랍시고 고단가에 투입되는 허위 경력자가 많고, 그렇게 투입되는 기획자 치고 제대로 일 하는 놈이 없고, 그로 인해 기획이라는 롤에 대해 불신이 팽배하다는 말을 한겁니다.
  • ?
    anonymous 2023.05.28 02:38
    글작성자입니다. 저도 같은 기획자들 안 믿습니다. 프리는 직원이 아니니 팀원이라고 프로젝트때만 하니까요. 외국의 예를 드는 분들도 계시는데 일단 프로젝트 기간대비 우리보다는 넉넉한 시간을 가지고 하는 것이 부러울 때가 있습니다. 모든 것이 빨리 빨리 문화가 적용된 탓이고 도급이나 프리도 건설업 기준을 가져왔으니 부실공사 나고 철근 빼먹듯이 IT프로젝트도 부실해 지는 거죠.
    경력이나 이런건 믿을게 못되고 그냥 일하는거 보고 판단하시면 됩니다. 우리 업계의 좋은 것은 어느 대학 어디 출신이 통하지 않는 실력만 인정받는 세계라는 거죠. 거기서 오랫동안 메이저 프로젝트에 살아 남은 사람들은 어느정도 인정해줘야 합니다. 어찌되었든 살아 남았으니까요.
    저도 기획이라는 롤에 요새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디까지가 내가 하는 일인지 경계가 명확치 않아요. 고단가에 투입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 돈만큼 일하라는 거고 못하고 관두든 짤려야죠. 우리 업계는 아주 클린하니까요.
  • ?
    anonymous 2023.05.27 07:38
    기획자 쓸바엔 그냥 개발자 더쓰는게 나음
    하는거없이 플젝 초반에 맨먼스만 허비하고 나가는게
    기획자임
    업무도 모르고 기획한다고 일 엉망으로해놔서
    나중엔 개발자가 현업하고 다시얘기해서
    다시 개발해야함
  • ?
    anonymous 2023.05.27 16:37
    글작성자입니다. 나름 동의합니다. 업무도 모르면서 일정잡고 투입하는 기획자가 제대로된 결과물이 나올리가 없지요. 그럼 기획자가 업무를 어떻게 알아야 할까요? 본인이 업무를 잘 아신다면 기획자 없이도 잘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제가 모르는 업무는 오더가 와도 안하니까요.
  • ?
    anonymous 2023.05.29 18:43
    금융권 홈페이지 구축에 기획자 많이들어왔는데
    제대로 안되있어서
    결국 현업하고 얘기해서 다시 개발했네요
    기획자가 하는말....개발해놓으면 기획서를 다시 고치겠다고까지 했네요.
    기획자 없어도 되죠.
    요건은 개발자가 받아도 되니까요
  • ?
    anonymous 2023.05.27 09:04
    아키텍처급으로....;;;
    디자이너가 왕이었다고 기억하시는거 보니 웹에이젼시에서 주로 일하셨나봐요..
    아  본문에  있네요..
  • ?
    anonymous 2023.05.27 17:02
    글 작성자입니다. 그 시절을 아시는 분이시니 나름 연식이 되시는 분이시군요. 저는 에이전시는 첫 직장이 아니고 10여년 직장과 별정직 공무원 생활을 하고 들어간거라서요. 더 연식이 있을 수도.... 사실 구글이나 관련 서적 등을 찾아보면 제 사진이나 이름이 있는 정도입니다.
  • ?
    anonymous 2023.05.29 11:14
    연식? 폐차?
  • ?
    anonymous 2023.05.27 14:22
    개발자 대비 기획자 퍼블 디자인 인원이 적은 건요.
    프로젝트 전체 기간 투입할 필요가 없으니까 수요가 적어서 입니다.플젝 전체기간에 필요한 개발자보다 적은건 당연합니다. 10달 플젝이면 2,3달만 투입해도 충분하니까요. 외주를 줘도 되고요.
  • ?
    anonymous 2023.05.27 17:04
    글작성자입니다. 퍼블이나 디자이너는 기간이 짧아도 기획은 처음부터 끝까지 보통 있지요. 저는 PL급이라 설계부터 테스트까지 안정화기간 전까지는 계약을 합니다. 특히 화려하고 복잡한 기능들이 있는 화면은 2~3달 충분하다고 PM이 짰다가 파토나는거 많이 봤습니다. 어차피 우리 일은 전부 외주 아닌가요? ^^
  • ?
    anonymous 2023.05.28 00:45
    플젝기간 또는 플젝내에서 사용하는 '외주'란 상주 인원이 아닌 비상주로 도급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트집 잡을까봐 외주는 보안상 이슈가 없을 디자인과 퍼블에 한해서라고 쓸까말까했는데요. 일반적인 상식이라 넘어갔는데 알아서 걸려주시네요. 뭔가 구성원과 소통이 잘 안되실거 같습니다.
  • ?
    anonymous 2023.05.28 02:31
    글작성자입니다. 그걸 제가 모를까요? 충분한 MM 배분과 구성원과 소통을 잘하시니 프로젝트 잘하실거라 생각되네요. 저도 알아서 걸러주세요~^^
  • ?
    anonymous 2023.05.29 11:11
    우리? 전부외주?
  • ?
    anonymous 2023.05.29 18:36
    플젝에 PL이 2명? 인건비, M/M 스틸인가?
  • ?
    anonymous 2023.05.27 20:10

    지나가는 기획자인데요. 챙피해요. 글 내리세요.
    무슨 자기 꼰대라고 자랑하는 글도 아니고
    => 댓글마다 꼬박꼬박 나 능력자다 나만 잘한다 다른 기획자 까든 말든 나는 잘한다
    뭐하는지 모르겠네 어휴 챙피해
    전 당신같은 기획자가 되지 않기 위해 오늘부터 의사소통부터 공부하겠습니다.

  • ?
    anonymous 2023.05.28 02:29

    글작성자입니다.

    기획자가 이 게시판에 들어오는 것으로도 당신은 괜찮은 기획자군요. 보통 여기도 모르는데, 창피해야 하는건 우리 기획자들이 개발자들에게 이런소리 듣지 않도록 열심히 공부하시는 겁니다. 저같은 기획자는 되지 마세요. 자기 스타일의 기획자가 되셔야지요. 다 자기 길이 있는 겁니다.

  • ?
    anonymous 2023.05.29 11:12
    자기 스타일? 지멋대로 기획? 상상플러스?
  • ?
    anonymous 2023.05.27 21:48
    느낀점
    이 분 자존감 낮고 자존심 높고....
    모두 다 이기려고 하지마 세요.
    이겨야 될 대상부터 찾아보세요.
    힘내세요.....
  • ?
    anonymous 2023.05.28 02:32
    글 작성자입니다. 여기 있는 분들 이긴다고 제가 돈을 받나요. 오더를 받나요. 본인이 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니까 그런 글을 쓰시겠죠. 저는 자존감과 자신감이 다 높다고 생각됩니다. 안 그러면 지금까지 못 버티고 저도 은퇴했지요.
  • ?
    anonymous 2023.05.28 12:02
    의견 감사합니다.
  • ?
    anonymous 2023.05.28 12:06
    버티지 마시고 은퇴하세요. 그게 서로를 위한겁니다.
  • ?
    anonymous 2023.05.28 17:41
    일단 우리는 서로가 될 일이 없을 듯 합니다.
  • ?
    anonymous 2023.05.29 11:13
    은퇴? 생각? 실천?
  • ?
    anonymous 2023.05.28 09:24
    이 아사끼는 뭐가 그리 꼬여있노.
    상종하지 못할 종자로다
  • ?
    anonymous 2023.05.28 17:42
    글작성자입니다. 신고했습니다. 본인한테 하는 얘기신것 같은데 주소를 잘못 찾으신듯 해서요.
  • ?
    anonymous 2023.05.28 23:55
    글쓴이와 프로젝트 같이하고 싶네요... 정말 요샌 잘하는기획자 손에 꼽아요... 너무 힘든 휴...저도 이직할까하는 기획자중 한명입니다... 팀꾸려서 다니지 않은 이상 너무 복불복이 심하니 ㅎㅎ 개발자들도 잘하는 사람이 극과극이라 기획자도 마찬거지구요 17년차 기획자인데 점점 프로젝트 하기 힘들어지네요...
  • ?
    anonymous 2023.05.29 11:18
    플젝에 기획자가 2명?
  • ?
    anonymous 2023.05.29 17:43

    글작성자입니다.
    이 게시판의 댓글만봐도 프리들의 지적수준이나 인성이 얼마나 천지차이인지 알 수 있듯이 기획자들도 마찬가지인거 같습니다. 점점 프로젝트하기 힘들어지는데 개발자면서 Git이나 같은 협업툴도 스웨거같은 프레임도 안 쓰려고 하고 넥사크로같은 업무단 개발 영역 외로 넘어가면 못한다고 하는 그야말로 협업자체를 할 수 없는 분들도 많아요. 이러분 분들은 이제 기존 시스템 유지보수 또는 그수준의 고도화밖에는 못하지만 그 수요로 계속 하는 거죠. 기획자들도 제플린이나 피그마에 적응하지 못하면 지금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단순히 이게 요새 유행하니까 해야 한다는건 아니지만 (기업들이 AWS와 MSA를 초기에 요구한 이유들) 점점 자기자신이 발전하려면 그런 프로젝트들을 해야 하는 거죠. 정답은 없지만 우리도 결국 IT개발자들과 같은 선택을 해야 합니다. 기존 재주만 고집하며 안주할지 끊임없이 성장을 위해 노력할지 저는 지금 후자라서 힘들지만 하는 거지만 제 동년배들은 전자를 택한 분들도 많습니다. 금융쪽은 여전히 독보적이고 할만하니까요. 물론 힘들지 않은건 아니지만....
    명확한 답을 못 드려서 미안합니다. 저희가 다 같은 고민이고 답이 나오지 않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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