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런 사람도 있으니.. 하면서, 넉두리 하느라 적어봅니다.
어느 지방에서, 개인 사업자 아래서, 근 2년 가까이 팀장의 직급으로 개발을 했습니다.
그런데 퇴사가 어의없이 진행 돼 버렸습니다. 사실 퇴사 통보도 받지 못한 상태였고,
회사를 매각한다는 한치의 말 도 없이, 매각해 버리고 매각 한 후 이틀전에
2주 뒤에 서울에 사무실 잡고 연락 주겠다 하고, 가버렸습니다.
정말 따질 틈도 없었고, 질문할 여지도 없었고, 처후에 대해 논의할 시간조차 주지않고,
이렇게 통보하고 가버렸지요.
모든 상황을 정리해서 글을 쓰진 못하겠지만..
우리는 퇴사가 아닌 대기.. 하는 거라고 믿었지요..
사장님이 좀 성격이, 급한 편이라.. 이 말도 안돼는 상황을 대충 이해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글을 쓰는 이틀전에, 벌어졌습니다.
제 직급이 팀장이기 때문에, 아래 사원이 있었겠지요?
그 사원이 저한테 물어보는 겁니다.
이번달 급여는 들어오겠지요? 물어봅니다.
당연히 우리는 이때까지 퇴사처리가 된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4대 보험이 탈퇴된 것을 보았지요.
사장님께 전화 했더니.. 당연히 못주겠다는 식이고, 그 급여에 대해선
아래 직원들과, 본인 역시 한달 정도는 기달릴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
이분은 2주뒤가 될지 다시한달 뒤가 될지 모른다는 겁니다. 다시 채용하는 문제겠지요?
모든 대화를 다 적지는 못하겠지만, 결론은......
1. 처음에는 부른다.
2. 이글 적기 이틀전에는, 거의 부르기 힘들다
2번의 글이 나오는 것은 급여 문제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시더군요..
그거 때문에 빡이쳐서 이건, 부당해고다 라고 했더니..
XX롬아, XX야, 내가 아는 형님 동생 다 보내서 죽여버린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전화를 끈코는 전화를 안받길래.. 문자를 보내드렸지요.
저 역시 국가대표 출신 운동선수라, 온몸이 떨리더군요.
문자로 " 니가 형님 동생 보내서 나 죽인다고 했으니.. 내가 기다리진 못하겠고 올라간다 기달려라"
했더니 바로 전화를 주시네요. 그후 퇴직금 받고 끝내기로 말 잘 끝냈는데..
4일동안 술만 먹고, 마음을 진정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내가 한심하고, 제 아래 직원들에게,
너무 미안해서, 맨정신이라도, 미안하다, 미안하다.. 눈물을 흘리면서, 제가 용서를 빌었습니다.
경력 15년 차에 별의 별놈 다 만나봤는데.. 역시 사람은 믿을 게 못되나 봅니다.
두서없이 적었는데, 그냥 한 멍청한 경력자가 당한 사연을 올린것이니,
조금이나마 참조하시라고 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