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50줄에 들어섰네요 (바뀐한국나이로는 아직임 ㅎㅎ)
대학졸업후 (29세 졸업) 지금까지 했으니 20년이 넘었군요 개발자로..
5년 정직원후 프리로 ~~ 쭉~
파워빌더로 시작해서, 태요의 asp로 웹 입문을 하고 그렇게~~ 지금까지...
2군대 업체 사장님과 연을 맺은후 지금까지, 잡코리아나 그런곳에 프로필 내지 않고, 2곳 사장님과 항상 컨택하면서
일을 해왔는데, 요즘 일이 없나봅니다. 아니면 제 조건(단가, aa)에 맞는 잡이 없던지요 ㅠㅠ
단가라고 해봐야 딱히 시장 평균가입니다. 특출나게 많지도 적지도 않은 특급 평균가..
AA 나 core로 나가면 평균적으로 8-9백 받았어요.. 좀 빡쌔거나 짧은거 1천정도 받은적도 있구요
시장상황이 좋지 않다보니 2곳다 좀 기다려야 될것 같다고 하네요
SM을 계속 추천해주시는데.. SM 성향은 도저히 아닌것 같아서 일단 거절했습니다.
그러던중 학교선배의 팀장 정규직 제의가 왔습니다.
회사는 중견인데, 급여가 택도 없이 짜요... 7천입니다.
장점이라면, 학자금 혜택과 정년보장(사실 제의는 정년보장이지만, 그건 해봐야 알거구요)과 안정성 ??
단점은 역시나 급여.. 7천이면 4대보험 다 때면 4백 후반되겠지요.. 거의 반토막..
(물론 퇴직금과 학자금 혜택을 받는다면 갭이 줄어들겠지만요)
하지만, 고민이 됩니다.
사실 그동안 프로젝 다니면서 이런 생활이 많이 지칩니다.
전 아직까지도 주말없이 프로젝 하고 있어요.. 문제 있으면 새벽에도 나가요...
요즘 안 그런다 하시는분들 많이 계시겠지만, core 하다보면 아직도 2천년 초반처럼 일해요..
머 그 덕에 애 둘 키우고, 경기도에 아파트 하나 사고, 평범하게 살았지요
와이프는 정직원 들어가라고 합니다.
아껴쓰고 몸 챙기며 이제 다른 사람들처럼 주말에 여행도 가고 하자고 합니다.
저도 마음은 그렇게 하고 싶은데, 당장 반토막 나는 급여 ,... 이게 생활이 될지.. 걱정이 더 앞서네요
그리고 프로젝 줄어들어서 불안한 마음도 있고..
저 같은 상황 격어보신 시니어 개발자분들 계신가요 ?
젊은 분들은 아마 이해하기 조금 힘드실거에요
저도 젊었을때에는 생각도 못해본 부분이거든요..
개발실력만큼은 남부럽지 않다고 자부하고 살았지만, 나이가 들고 경제 상황이 따라주지 않으면,
언제나 자리가 있지 않은것이 이 바닥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선배님들도 50줄에 퇴직해서 치킨집 차리셨나봅니다. ㅠㅠ
장기근속하면 휴가도 계속 늘어 나니까
여행도 다니시고 운동도 하시고
이제는 돈보다 건강과 노후 설계에 집중하시는게
맞지 않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