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참 오랜만에 글을 올리게 되는군요.
제가 사는게 사는게 아니어서 힘이 듭니다.
제가 황당한 일이 있어서 어이가 없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많은 생각을 하다가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때는 2012년9월4일에 S사 자회사 O회사에 입사지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직접은 아니고 장애인고용공단을 통해서 제출했고요. 6일정도 지나고, 메일이 왔습니다. 서류 합격 했으니 PT면접 보러오라고 말이죠. 그래서 열심히 PT 면접을 위해서 PT를 만들고 고치고 만들고, 9/13일 오후에 면접보러갔습니다.
가서 쫙 앉아서 거의 30~40분(?)정도 준비한 PT를 보여주고 자기소개와 내가 가지고 있는 기술 스펙에 대해서 열심히 소개했습니다. 어느 1분의 면접관이 저를 좋게 보시면서, "당신은 청각장애인인데 우리와 같이 일한다면 힘들지 않겠냐? " 했고, 전 장애에는 구별이 없고, 잘 하든 못 하든 열심히 할것이다 라고 응수를 햇습니다. 그리고 알겠다고 하고, 며칠 지나고 추석 이전, 9/25일에 장애인공단에 전화를 했고, 그 결과를 공단에서 대신 알려주셨더군요. "면접을 잘 봐서 그런지 면접에 최종합격하셨습니다. 그리고 그쪽 회사 내부에서 어느 부서를 넣을건지는 협의중이라고 하십니다. 추석 이후에 부서배치가 날것 같으니까 기다리세요.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추석 이후에 부서 배치가 날것 같으니까 기다려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1달이 넘게 기다려도 연락이 안왔습니다. 얼마전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연락이 왔는데... 이게 뭥미?
나한테 온 연락 "미안하지만, 내부에서 부서 결정을 계속 논의했는데.. 안되겠다. 맞는 부서가 없고, 배치가 힘들것 같다." 이러면서 끝났습니다.
황당하네요.. 면접까지 최종합격시켜놓고 부서 배치가 힘들다 라는게 말이 되나요? 장애인공단에 항의전화를 했고, 공단에서 대책마련 없이 "그냥 아쉽네요. 다음에 다른 기회가 있을꺼니까 힘내세요" 이런 말 한마디 뿐입니다. 미안하다고요? 그런 말 1마디면 내 마음이 풀릴것 같습니까?
S회사 자회사 O회사는 그럴려면 날 뽑지 말던가.. 1달이나 기다리게 해놓고 시간을 허비하게 만드니까 열 받습니다.
이럴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고발진정을 할까요?
오픈타이드 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