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역, 중구에 있는 한진 본사에서
물류팀과 프로젝트 진행했습니다.
을업체인 개발팀이 먼저 들어가 있었고, 병업체 끼고 프리랜서로 들어갔죠.
을개발업체 분들은 정말 좋았습니다.
근데 문제는 갑이니....
한진에서 TFT 구성이 되어 갑업체 여러명과 같이 진행하였습니다.
일정을 확인해보니 4월1일 내부테스트 버전 오픈
4월30일 전체 테스트버전 오픈이였습니다.
시안확정, 기능정의는 전부 갑업체에서 완료되기로 하고 바로 투입된건데...
제가 2월말에 투입되었는데, 시안도 확정 안 되었고, 기능정의도 지지부진하더군요.
좀 늦어질수도 있으려니... 했죠
문제는 디자인 시안이 3월초 확정되는동안에도, 기능정의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회원가입 프로세스도 확정을 못했으니 말 다했죠...
을업체의 PM분이 기다리다 지쳐 3월중순에 폭발해서,
이렇게 진행되면 오픈날짜 못맞춘다며 좀 공격적으로 말했죠.
계속적으로 빨리빨리 정해달라 할때는 아주 여유있더니
갑돌이들 그제서야 왜 여태개발안하고 있었냐는 식으로
일단 진행하고 있는줄 알았고, 필요한 부분만 확정하면 되지 않냐....
이딴 소리만 하고 있더군요...
결국 4월1일 테스트버전은 맞추지 못했고
한 3주동안 평균 14시간씩, 주말 출근도 불사해서
4월 첫째쭈중에 억지로 맞혀 대충 테스트버전 뽑았네요.
중간에 이슈들은 패스하고
4월30일 철수인데....
테스트를 29일부터 시작해서 30일날 버그리포트 포함해서, 필요한 것들 뽑아주더군요.
전 계약서대로 정해진 날짜대로 그냥 철수해버렸고.
을 개발업체분들은 철수 못하고 오늘도 일하고 계시겠죠.
자기네들끼리도 우왕좌왕 많이하고.
야근하는걸 당연히 생각하는 듯한...정시퇴근하면 오히려 이러저러해서 일찍좀 가보겠다 이러더군요...
문제 생길꺼 같으면 개발팀 잘못이라는 식으로 발뺌하려고 하고..
지난번에도 한진 프로젝트할때 장난아니게 빡셌다고 하던데
다시는 한진 프로젝트는 쳐다보지도 않아야겠네요.
수고 하셨습니다...
언제 제대로 된 환경에서 개발할수 있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