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일 끝나고 회의감 느껴서 어떤 프로젝트에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정말 고민됩니다.
전 프로젝트가 좋게 끝난 게 아니어서 SI 프로젝트 일이 잘 안 구해지더군요.
어쩔 수 없이 5월 초에 sm 1년 계약 고급 2명 투입 시작했습니다.
투입 후에 10 일지나고 계약서랍시고 메일 한 통 왔는데 내용이
"원청 해지 요구 시 자동 해지" 조건 따위는 없습니다.
수십번을 일해봤지만, 메일로 보내는 것도 처음이고 이런 내용의 계약서도 처음입니다.
어느 정도의 갑이고 프로젝트가 얼마나 X인지는 여기서 예상했습니다.
해서 중간에 다른 쪽으로 옮기려고 면접 일자까지 받았는데 갑자기 취소되더군요.
그러더니 소속업체에서 연락이 왔는데 업체 끼리 내용을 공유한다느니 블랙리스트
그리고 도리 어쩌고 하면서 얘기하더군요.
같이 투입된 사람은 경력 12년 차 40대 중후반 (허**)
개발 초반에 잘하네! 못하네! 프로젝트가 어떠네! 온갖 비아냥 다 떨던 사람이
실제로 일 시작하니 초급 수준도 안 되는...
이건 뭐 도저히 1년 이상 개발했다고 보기 힘든 사람입니다.
잘한다 못한다면 어느 정도 일정만 조율되면 할 수 있다! 가 되겠지만
이 사람은 할 수 있다 없다로 구분해야 하는데 할 수 있는 부분은 거의 없어 보였습니다.
이 부분을 개발 초반에 알고 있었고
현장관리대리에게 혼자 개발하냐고 쓴소리로 암시적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전혀 파악을 못하고 자기 밥그릇 사수하기 급급하더군요.
업무적인 대화가 불가능한 수준이어서 업무분담을 현장관리에게 확실하게 요청했습니다.
받은 일은 업무파악이 어느정도 되면 2~3년차 건당 2, 3일 정도면 할수준 입니다.
그대로 한달반동안 진행 되었고 이사람은 해도해도 안되고 일정이 얼마 안 남으니
단하나도 진행 못하고 대신 해달라고 요구하더군요.
인간성이라도 좋으면 그나마 다행인데 수십번 질문에 소스위치 일일이 같이 보면서
다 알려줘도 니가 뭘알아! 이런 반응이고
같은 질문을 일주일 내내 하는가하면 뒤에서 어떻게든 만들어서 말도 안되는 비하하고
이간질에 살다살다 정말 이런 S레기는 처음 보네요.
어떻게 보면 그렇게 라도 살아가려는 모습이 불쌍해 보일 정도 였습니다.
저상황을 보고 절비난 하더군요. 상황파악이 되고 나올때까지 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아니다라는 것을 알아도 자기 합리화에는 늘 그렇듯 희생양이 필요 하지요.
어이없게도 그 일을 현장관리자가 대담하게 저에게 던지고 다른 일을 다시 그 사람에게 시키더군요.
그 상황에 저보고 잘한다는 둥 어쩌고 저쩌고 그러고는 하는 말이 넘기려면 진작 넘기지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알려주기 싫은데도 참고, 배려해서 알려주고 도의적으로 도와주려 했는데 돌아오는게...
정말 살다 살다 이런 게쓰레??끼는 처음 보네요.
웃음 밖에 안 나오더군요.
옮기려할때는 막더니 불행 중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근태문제로 계약서 내용대로
하루전통보 다음날 철수 했습니다.
통보날 프로젝트 총괄쯤 되는 분과 담배 피우다 한마디 얘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일이 별로 없다고 하더군요.
근태가 안 좋은 건 인정하지만 장염에 출근하다가 자전거사고로 눈 윗부분이 찢어져서 봉합수술 그리고 당분간 병원에 다닌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근태 관련 얘기는 전혀 없었고 철수 연락 받고 좀 황당하긴 했습니다.
계약업체에 이렇게 얘기하니 "뭔가 싫은 게 있나 보네요." 이게 끝입니다.
기존업체 현프로젝트 계약종료 시점이라는 점과 계약서를 내용을 보면 이러려고 뽑은 듯한 느낌이 너무나 강합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가 제생각에는
업체간 계약관계가 아닐까? 라고 생각돼요. 그사이에 호구 개발자가 된게 아닌가 싶어요.
솔직히 이런 일에 투입된 것 자체가 회의감 들게 하네요.
단한번도 개발능력으로는 쓴소리 들은적없는 40대초반 개발자 입니다.
사람이 그나이때에 할수있는일이 있고 할수없는일이 있다고 생각돼요.
개발하고 싶어서 개발자로 살아가는데 이런 일이 2~3번 반복되니 일을 시작해도 눈에는 단점만보이고..
무의미하게 시간만 보내는것 같고...
어떤 일을 어떻게 시작 해야 할지 정말 고민되네요.
정말 뭘 해야 할지 고민되네요.
그리고 일 못한다고는 안하지만 철수후 그들안의 세계에서
온갖 험담이 난무하죠.
경험이 제게도 많네요.
고생했습니다. 이말밖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