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정말 간단한 기능을 만드는데도 쩔쩔매고 그러다가 혼자 밤새고 이럴때는
회사에서 오히려 더 인정해주고 일 많이 하는 사람처럼 생각해줬던 것 같은데
지금 그때를 돌이켜보면 그 일은 지금 같으면 1시간이면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요즘 그 일을 1시간만에 끝내고 자기개발을 하고 있으면 노는 줄 알고 일을 계속 준다.
내 능력은 늘었지만(프리로 치면 급?) 대우는 그렇게 늘지 않고 같은 일을 빨리하고 다른 일을 하고 있으면 높아진 내 능력을 평가해주는 게 아니라 어쨌든 무언가 아까워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일부러 일을 천천히 해보고 있다. 낮에 나가서 개인 일도 보고 앉아서 몰래 쇼핑도 하고 하다가 오후 늦게 일 시작하고 야근을 일주일에 수일을 1~2시간 정도 더 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좋아한다. 사람들이 너무 멍청한 것 같다. 대중교통이야 늦는 만큼 늦겠지만 자차로 출근 중이라 어차피 야근하고 퇴근하면 차가 안막혀서 집에가면 그렇게 크게 차이가 나지도 않는다.
이제는 개발은 잘 하지만 칼퇴하는 새로온 경력이 나 대신에 조리돌림 당하고 욕을 먹는다. 다행이다.
앞으로 계속 이럴 예정이다. 난 그냥 기존에 있던 사람들 따라하는 것일 뿐. 만약 이렇게 안하면 왕따될 걸? 그런 사람들이 주류라
6시땡하고 다니면 욕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