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게 막 개발자로 취업을 준비하고있는 웹 개발 지망생입니다.
여기에 올라온 글들을 많이보고 SI악덕업체에 직접 면접을 몇번 다녀오고 조건을 듣기도하고
이 게시판에서 정보를 쭉 보고나서 많이 겁을먹은상태에서 두잇시스템이라는 회사에 면접을 갔습니다.
이 회사는 LGCNS 협력업체로 LGCNS에서만 프로젝트를 받아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본사 위치는 국회의사당역 부근 500M이내였습니다.(걸어서 5분 내외?)
면접은 인사담당관(맞는것같습니다)과 CEO의 직접면접이었습니다.
인사담당관님은 면접 내내 옆에서 온화안 웃음으로 긴장감을 풀어주시는 역할을 하셨으며 직접 물어보거나 그런건 없었습니다.
면접은 총 4명이서 보게되는데 제가 갔을때는 한명이 불참하여 3명이서 진행하였습니다.
시작하기전에 웃으며 편하게 진행합시다. 하고 한마디를 하신뒤 면접을 진행합니다.
각자 자기소개를 해보라고 하신뒤 너무 준비된 외운듯한 자기소개를 하게되면 별로 좋아하지 않으셨던 눈치였습니다.
면접의 스타일은 왜 우리회사를 선택했냐 가 주가되었습니다.
면접을 선보는것에 비유하고 취업을 결혼에 비유하였는데
왜 이 회사가 좋은지 명확한 목적이 없다면 결혼을 아무나랑 하나 그냥 SI업체라서 좋다는거면 치마만두르면 좋다는것과 무엇이 다르냐
라는식의 대화가 오갔습니다.
그러면서 SI업체라는곳이 무엇을 하는곳인가에대한 질문을 하며 SI와 SM이 하는일을 정확히 아는지에대한 질문을합니다.
여기서 저는 정말 SI라는 업체가 이런회사구나 라는걸 정확하게 배워갔습니다.
지금까지 면접보던곳과는 달랐습니다. 지금까지 면접봤을때는 근무환경을 파견지 라고하며 면접을 진행하였지만
여기는 SI는 파견이 아니다. SI는 당연히 고객과 같이 근무하는곳인데 프로젝트 투입하는곳이 근무지가 되는것이도 그곳에 파견나갔다는 표현은 맞지않다 라는식으로 말씀하셨습니다.
SI개발자가 중요한것은 기술력이아니라 인간관계형성이라고 하시고
기술력이 필요한곳은 솔루션업체나 게임개발쪽이 아니겠느냐 하는 마인드였던것같습니다.
면접 초보로서 준비가 많이 미흡하여 대체적으로 정도를 얻고 배우는 면접자리였던것같습니다.
질문시간에 제가 얻은 정보로서는 면접전형이 통과되게 되면 입사대기 상태가 되며 U-Camp에서 3개월정도 교육을 받게되며
그 기간동안은 무급인것같습니다..(고용보험 미가입상태서 진행되는것인걸로봐서 정확하게 못물어봤지만 교육수당금만 나오고 취업상태가 아니라 월급은 안나오는것같습니다)
저 교육과정을 수료하게된다면 그제서야 정규직으로 전환되고 입사가 확정되는것같습니다.
그리고나서 약 6개월간 OJT를 하게되는데 이 회사의 OJT는 프로젝트에 투입되어있는 선배가 있는 근무지로 출근을 하여
선배들이 작업하는것을 보고 배우며(여기서 배우려는 자세가 있어야 더 빠른 향상이 있다 라는식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직접 물어보고 선배들이 내주는 숙제도 하며 개인의 결과물을 만들고(이과정동안 프로젝트는 일절 손 안댄다고 하는군요)
그런 과정을 통해 LGCNS 사람들이 저 신입 프로젝트에 투입시켜도 될것같다 라는 보고를 받게되면 그때부터 프로젝트 투입 되는형식
이라고 하였습니다.
면접관님 말로는 6개월이란 평균적인 기간을 말하는거였고 하려는사람의 의지에따라 단축될수도 혹은 장기화될수도 있다고했습니다.
그러면서 했던말이 U-Camp교육 받고 와서 OJT기간을 거쳐 프로젝트에 투입이 되는 시점으로 우리회사는 본전이다.
라고 했습니다. 이말은 OJT가 무급은 절대 아니라는것 같아보였고
적어도 이곳 회사는 여기서 흔히들 말하는 막장 프로젝트든 모든 그냥 아무 프로젝트를 받아와서 그 프로젝트에 투입시키는 그런회사는 아닌것같았습니다.
면접중에 나온얘기중 질문할때 LGCNS에서 프로젝트를 못따거나 LGCNS가 망하면 어떻게되나 라는식의 질문이 있었는데
면접관님의 대답은 그러면 우리회사도 망하는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 고객인 협력사에서 프로젝트를 못딸정도로 전문성이 떨어진다면 어떤 프로젝트에서 우리회사를 받아줄것인가 라고 하셨던것같고
모든 프로젝트는 LGCNS관련 프로젝트만 하는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음...면접을 하면서 느낀점이 정말 아쉬운 면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여러곳 면접을 통해 면접경험을 쌓은뒤에 이 회사에 면접을 보게되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생각보다 기업마인드도 좋아보이는 회사인데 저는 이미 면접에서 떨어진것같네요...
조건이 어떻게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연봉이나 이것이 퇴직금 포함 미포함 이런 임금에대한건 일체 물어보질 못했습니다.
하지만 회사 분위기나 마인드는 아직 제가 뭘 몰라서 이렇게 느끼는건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좋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이회사는 아니지만..
ㅎㅎㅎ 제가 신입때 들었던 말이랑 똑 같이 하네요.
키워 주는 거다 그런말은 안하나요?
역시나 교육 보내주면 자기네는 투자다 라고 하는 군요.
근데 문제는 교육받다가 문제 생기면 쌩판 쇼를 할지경까지 갈수 있다는거. 교육 잘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