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를 알아야 본질이 이해가 되고 본질을 알아야 상황에 응용을 할 수가 있습니다.
대부분 아시겠지만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몇줄로 요약해 보겠습니다.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그 중에 핵심은 원청 직원의 못된 갑질 방지입니다. 분명 다른 업체와 계약을 했거나 해당 업체와도 용역 혹은 도급 계약을 했을 겁니다. 근데 업체가 요구사항과 그에 따른 산출물이 아니고 다른 이유로 계약자들의 신상을 좌지우지 하는 짓이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한 공간에 같이 있게 된다면 요구사항과 산출물이 아니라 그 사람의 복장, 말투, 자세, 행동, 친분 관계 등등 상하관계로 인식이 되기 쉬운 갑인 자신에게 대하는 을병정 등의 언행에서 기인한 매우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사유들로 그 사람을 평가하게 되고 이게 그 사람의 인신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아무래도 사람들마다 살아온 환경, 지식이나 지혜의 정도 등에 따라서 평가 기준이 다 다를 것이고 그 다양한 조건들에 휘둘리게 된다면 짧은 계약으로 여기저기 옮길때마다 여간 문제가 아닐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개발자로서는 매우 억울하게 될 것이고 경제적으로 피해를 보며 어딜 가든 불합리하고 낮은 대우를 받게 되고 몸짓 하나에도 눈치를 보는 비문명적인 노예와 같은 상황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면 도급 포함 용역은 철저하고 엄한 계약하에서 매우 짧은 기간만 돈을 벌 수 있게되어있고 정규직 직원들과 같은 안전장치의 존재가 매우 희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1차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로 공간을 분리시키는 것입니다.
매우 주관적인 이유로 업무의 평가가 아니라 "개인의 평가"가 이루어지거나 개인의 평가가 근간이지만 그것을 명분으로 "업무의 평가"를 부조리하게 내리고 있다면 그것이 바로 잘못된 행위이고 위법한 행위까지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공간을 분리하는 것이고 의사를 대신해서 전달하는 현장대리인을 두는 것입니다.
근데 만약 그 현장대리인이 완장을 차고 원청의 대리인과 다름 없이 행동을 하거나 하려고 한다면 이 본질을 깨고 편법으로 갑질을 하게 되는 정말 큰 문제인 것이죠. 본질적으로 매우 심각한 잘못된 행위입니다.
참으로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