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거기서 면접 요청이 와서 면접을 2번 봤습니다.
첫 번째 면접 때 2차 면접 있다는 얘기도 안 해서 면접이 한 번만 있는 줄 알았는데 2번 있더라구요.
저는 그 때 부사장이란 사람이 연봉 어느 선에 맞춰주겠다 해서 알았다라고 했었는데,
인센 같은건 있냐고 물어보니 제가 받을 연봉에서 200을 깎고 그걸 1년에 두 번 나눠서 주겠다고 하더군요.
이게 뭔 소린지..
뭐 어차피 인센은 보통 1년 후에 받는거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일주일 후에 2차 면접이 있다고 합니다.
대전이 본사던데 그 쪽으로 와달라구요.
그래서 서울에서 대전으로 갔는데, 면접비 따위 없습니다.
ktx타고 갔으면 돈 아까울 뻔.
암튼 2차 면접 갔는데 1차 면접 때 했던 얘기가 반영이 하나도 안 되있었습니다.
연봉 협상도 1차 때 끝난걸로 기억하는데 거기에서 1차 때 얘기한 건 얘기한거고,
그 것도 자기네 연봉테이블보다 높다라고 하면서 못 준다고 하더라구요.
아니, 그럴거면 1차 때 연봉협상을 아예 하지를 말던가.
부사장이란 사람이 그렇게 얘기했으니까 그거 생각하고 갔는데 다시 협상한다니 이게 대체 무슨 짓거리인지..
그 정도도 못 받을거면 근무지도 송도라서 먼데, 걍 집 가까운데 구해서 다니면 되는데,
사람 놀리는 것도 아니고 진짜 기분 더럽더라구요.
그리고 2차 면접보기 전에 그 쪽에서 제가 채용사이트에 이력서 그대로 놔둔거 다시 보길래 그냥 딴데 구한다고
오해할까봐 그 것도 내리고, 그 쪽 회사에서 일 할 내용 조금이나마 준비해서 갈려고 책사고, 인터넷 뒤져가면서 공부하고 있었는데 정말 짜증나더라구요.
진짜 이직 준비하면서 여기저기 면접 보지만 여기처럼 시간아깝고 기분 더러웠던 적은 처음이네요.
대전까지 오랬으면 기차표값은 줘야 한다고 생각이 드네요
양아치보다 못한 회사네요... 요즘 대부분이 그렇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