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한지 1년 조금 안된 사람입니다.
회사는 솔루션 회사인데 1년 내내 야근합니다.
1년중 9달정도는 밤 10~11시 퇴근 ,2달정도는 새벽 1~2시 퇴근, 1달은 새벽 4~6시 퇴근에 주말출근입니다.
새벽 6시에 퇴근해도 출근시간은 항상 아침일찍으로 고정입니다. 집에 가기가 민망할 정도.
그렇다고 일을 널널하게 하는가? 아닙니다. 화장실가는게 눈치보일정도로 앉아서 일만해도 다 못할정도로 일을 줍니다.
아파도 집에 못갑니다. 아파서 수술해야하는데 수술하기도 눈치보입니다.
여기까진 몸이 힘든경우고
일처리는 참 답답합니다.
다 만들어놓고 테이블 바꾸고 구조 자체를 바꿔버립니다. 그리고 알건 모르건 할수 있건 없건 일단 일을 던집니다.
머리싸매고 진지하게 여기저기 찾아가며 합니다. 그리고 몇시간 안되서 진행상황 물어보고
1년 다되가는데 왜 못하냐 책임감이 없냐 할생각이 없는거냐 갈굽니다. 그리고 본인이 삽질해놓고 왜 안챙겼냐고 갈굽니다.
이게 무슨 게임도 아니고 1년되면 레벨업 하니깐 자동으로 스킬배워지는것도 아니고 ㅋㅋ 안해봤으면 모르는거고 해봤으면 아는거지
1년됐으면 다해야하나봅니다.
이게 전체적인 분위기입니다.
돈은 연봉이긴 하지만, 시급이라 치고 계산해보면 6500원정도입니다.
다들 어떻게들 사시는지 궁금합니다.
여기 계속 다니는게 맞는걸까요?
솔직히 빡센 차세대도 설계, 개발 기간에는 저렇게는 일안하는데.. 너무 굴려 먹네요.
1년 넘으셨으면 이력으로도 쓸 수 있으니 다른데 알아보시구요.
저렇게 몇년 일해봤는데요. 벤처에 피빨릴때요. 나중에 남는건 아무것도 없고 정신만 피폐해 집니다. 글 쓰신분도 느껴지네요.
회의감이 들면서 우울증까지 옵니다. 얼른 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