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서울 중위권 4년제에 오픽, 토익점수 준수한데 취업안되서
결국 보도방(?)이라 불리는 곳까지 지원해보고 취업관련 도움도 드릴 겸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처음에 삼x전자, 농협 등 굴지의 기업들 최종면접에서 떨어지고 공채 3번을 도전하였습니다.
IT계의 막장까지 지원하였으나 지금은 연봉3300의 중견기업에 SW연구원으로 취업하였구요.
솔직히 여기 글 쓰시는 분들이 연봉 2200에 퇴별 이런거 보면 뭐먹고살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솔직히 직업엔 귀천이 없을지 모르나 연봉엔 귀천이 있으니까요.
보도방들이 저를 채용하기 꺼렸던 이유는 다른 2200만원 연봉을 받을분들보다 스펙이
훨씬 좋았기 때문에 xxx님 한달안에 그만두실꺼죠? 하면서 스펙때문에 면접에서 바로 돌려보내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경험을 토대로 괜찮은 스펙을 갖고 계신 신입으로 파견업체 지원하는분들에게
조언을 드리고자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보도방은 네스터원이라는 곳이었습니다. 그냥 대기업들 떨어질대로 떨어져서
아무데나 이력서 복사해서 막 찔러봤는데 사장이 차 한잔 하자며 오라더군요.
면접은 아니니 사복입고 오라고하고 얘기나 했는데 이 사장이 IT에 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생초짜였습니다. 지하에 연구소인가가 따로 있다더니 거짓말 같았구요. 입사하면 그냥 2달동안
자바공부하고 그 이후부터는 파견나가서 돈 벌어와야된다고 그런식으로 면접이 흘러갔습니다.
정말 대학에서 데이터구조론부터 시작해서 공부하신분들 진짜 이런데가서 막장인생 살고 싶은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고 최소 연봉은 2800이상인 회사 자체에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회사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솔직히 대한민국에서 먹고살려면
연봉 2800이 마지노선이라 봅니다. 이리 가서 플젝하고 저리 가서 플젝하고
팔려나가는 인생살면 나이40에 얼마나 경쟁력이 생기겠습니까.
지원을 해보니 대기업을 떨어지면 연봉 2800~3200정도의 회사들은 많이 없어서 찾기가 좀 힘듭니다.
그러나 보도방들은 절대 가지 마시고 그냥 알바라도 하면서 기다리면서 끝까지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실제로 프리로 성공해봤자 일이 끝나고 다음 일하는 텀까지 생각하면 돈 더럽게 못 번다고 그러더군요.
그 비어있는 기간동안 돈을 못벌기 때문입니다. 또한, 회사에서 제공해주는 각종복지, 자녀학자금 같은건
꿈도 못꾸고요.
신입 지원 하려는 분들은 이왕이면 정규직에 연봉 2800이상 되는 회사를 오랫동안 기다려 보시기 바랍니다.
오랫동안 기다려보니 한동안 안되다가 지금 다니는 곳 입사전에는 연봉 3000정도짜리 세개씩 합격하더군요.
흐름을 타시고 연봉 2800이하는 복지는 거의없는 쓰래기라 보시면 됩니다. 회사 자체 사이트에서 지원서
입력하는 곳 위주로 지원하세요.
스펙안되는 생계형 개발자로써... 보고있자니 글쓰신 분 취지는 좋으나 속상하네요..
2800 이상 주며 신입 뽑는 곳이 얼마나 될까요. 그냥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