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하다보면 선배님들한테 해외로 나가란 말을 하도 들어서 일단
비자도 있고, 누님들(결혼하시고 업종도 다름)도 전부 유럽쪽에 계셔서
대충 아는 바도 있고, 아시는 분들도 꽤 있는 편이고
영국하고 독일쪽 IT 웹개발자로 일하고 싶어서 에이전시랑 같이 얘기하면서
계속 일자리를 알아보면서 들은거, 느낀거 적어봅니다.
보통 호주로 많이 가다보니 호주쪽도 궁금한데 아시는 분이 좀 적어주세요.
일단 젤 첨으로 영국 먼저 가고 독일 - 네델란드 순으로 가서 아는 내용만 적겠음.
에이전시 말론 환경은 독일이 제일 낫다고 함
기본적으로 영어는 최소 커뮤니케이션이 된다는 가정하에 쓰겠음
영국 - 유럽쪽 워킹 비자가 거의 다 통해지면서 딱히 한국 개발자 필요없음. (까놓고 실력 좀 부족해도 유럽인들 쓰지, 아시아인 안 씀.
무엇보다 면접 갖고 실력이 다 들어나는 건 아니니까.)
다만 영국으로 진출한 한국회사가 좀 있음 CJ, 제일, 삼성, LG 등등... 이런쪽은 한국어+영어 모두 능통한 기술자를 원함
평균적으로 회사 안에는 80% 이상의 로컬 + 20%의 한국인 / 90% 일 경우도 있음.
결국 라인매니져는 한국 사람이라 한국 면접이지만 HR팀 면접에서 영어로 인터뷰 봤을때 죽 쑤면 쫑
비자 써포트해주는걸 겁나게 안 좋아해서 취업하기가 기본적으로 어려움. + 일처리가 개느려서 최소 2 개월 - 6개월 넘게 있을 생각해야함
(이 회사 저 회사 다 넣어도 안 되는 경우가 많아서 1년에서 3년까지 대기 타는 양반도 봄. 보통은 1년 잡는다고 함)
(영국은 관광비자 6개월, 독일은 3개월, 네덜란드 3개월. 비자기간 지나기전에 딴 나라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받는 형태로 해야할듯)
연봉수준은 예전에 들었을때보다 엄청 내려갔음. 그래도 한국보다 많이 받음
쥬니어를 초급으로 가정하고 3만 5천 - 5만 파운드 over 회사마다 다름.
계약직은6개월마다 갱신으로 알고 있음 많이 받는 인간은 65000 도 봤음
(5700 - 8240 정도인가 지금 환율로... 알아보러 첨 갔을때 1771원이어서 6200 이었는데 확 내려가네 ㅋㅋㅋㅋ)
중, 고급은 5만 - 7만 파운드까지 들었음 ( 더 높게 받는 양반도 있다 함... 여기도 인사고과라...
부장급을 고급이라 치고 생각한다면 8 - 13만(물론 15만은 금융권 RBS 나 HSBC, 바클레이를 기준으로 생각함 거기 안에서 일하는
양반을 알고 있는데 고정도 받았음.)
생활은 어떻게 사느냐가 다른데 개인 집을 월세로 내고 사느냐 개인 방을 월세로 내고 사느냐가 다를 듯
(전세따위 없음. 월세, 매매)
한인타운이 있는 뉴몰든이나 한국인이 좀 있는 골더스그린, 스위스 코타지같은 북쪽지역은 좀 싼 편인데
1존 센트럴, 씨티 지역이나 부자동네 3존 윔블던이면 한달에 방값만 400 만원이 넘는 미친 꼴을 보게 됨
쉐어 하우스로 방 하나 잡고 하면 1주일에 100 - 250 정도 잡으면 될듯. 보증금은 보통 3주정도...
쉐어 하우스로 살면 모르는 인간들하고 같이 살지만 가격도 싸고 물, 전기, 인터넷 신경 안 써도 되서 개꿀인듯
집으로 살면 전기세, 수도세 우리나라보다 비쌈. 누진세가 3-4단계로 적용되있다고 생각하면 될듯 5단계까진 아니고..
5년전에 인터넷 없는 집에 산적 있었는데 인터넷 설치비용이 든다고 해서 얼마냐니까 한국돈으로 30만원이었음. 포기
슈퍼도
하급 - 모리슨, 알디, 리들
중급 - 세인즈버리, 테스트코(이게 홈플러스)
고급 - 웨이트로즈, 막스앤스펜서
한 끼에 평균 식사비용으로 직장인들은 5 - 8 파운드 사이로 씀,(샌드위치로 떼우면 2 - 4 ) 커피는 2 - 3.5파운드(까페기준. 길거리는 1 - 2)
한인마켓은 꽤 많은 편이고 종종 북한 사람도 봤음. (공산국가 출신이 도망오면 시민권 나온다고 함)
교통비는 1 - 4존으로 1주일에 45 파운드인가 들어갔으니까 한달에 근 30만원 나간다고 생각하면 될듯.
세금은 2억 넘는 연봉 아니면 25 - 35% 정도 떼감 12만 5천 파운드넘으면 50 % 떼가는 걸로
알고 있음. 첫 연봉은 NI 넘버(고용보험 정도로 생각하면 됨) 안 나와서 35% 떼가서 절망했는데 NI 넘버 나오고 회사에
말하니까 4개월뒤에 돌려줬음.
휴가는 1년에 25 - 38 개 까지 들었음 (연차임. 빨간날 말고)
뭐 대략 영국은 이럼.
독일하고 네델란드는 생활적으로 드는 돈이 비슷하고
(네델란드 암스테르담은 완전 관광지라 돈이 더 들고 베를린은 오히려 더 싼 기이한 현상을 겪었음)
슈퍼 같은 경우 하급 슈퍼가도 문제 없음. 영국에선 하급 슈퍼가면 고기는 냄새나고 야채는 흙맛, 과일은 쓴맛을 겪게되지만
독일은 그딴 짓하면 독일 전 지역 슈퍼 문 닫아야함.
(참고로 한달전인가 독일 버거킹에서 위생장갑 안 끼고 햄버거 만들고 야채상태 안 좋은거 발견되서 독일 전 매장 버거킹 영업정지
+ 독일인 대거 보이콧으로 버거킹이 텅텅 비워져있는 꼴을 볼수 있었음.)
네덜란드는 너무 짧게 있어서 그정도까지인지는 모르겠음. (에이전시에서 담당 매니져 얼굴보고 일 없다는 소리 듣고 나감)
식료품 값이나 옷 값은 한국보다 더 쌈. 대신 한국식품은 만족할만큼은 없을듯. 아시안 마켓에 팔긴 파는데 한국 가격 생각하면
못 사는거고 그래도 먹고 싶으면 돈 더 내고 사면 됨.
땅은 커서 그런지 집값은 영국처럼 깡패스럽지 않았음. 한달에 600 - 1000 유로면 대부분 들어갈듯
페이는 28000 - 50000 유로까지 들었음. 초급의 기준.
중급은 5 - 7만. 이쪽에서 웹개발자로 일하는 양반을 많이 몰라서 중급까지 밖에 모르겠음.
독일에서 한인이 많은 지역으론 에센, 프랑크푸르트, 베를린, 뮌헨, 드레스덴 정도?
클래식 음악하시는 분이 많아서 한국 여자 유학생이 많다고 함.
일할때 언어는 독일이지만 영어로~~. 러시아얘들은 러시아말론 지들끼리 얘기하는 얘들도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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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야근이 없다고 말이 있었던 것 같는데
개발자는 야근 있슴다....
토욜하고 일욜에도 바쁘면 나와 달라고 함. 장애 발생하거나...
다만 그 때 일하면 휴가가 하나씩 늘었다 함. 뭐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독일은 10 시간 넘으면 야근비용 발생 시간당 페이 2배
감기몸살도 병가 가능. 컨디션 안 좋아도 병가 가능. 컨디션이 안 좋아서 몸 아플꺼 같다고 전화했는데도 빼줌.
(알고보니 의사한테 병가 관련 증서 받아오면 대놓고 몇일씩 쉴수도 있어서 차라리 쉬게 한다고 함)
뭐 제가 아는 것 + 일하시는 분한테 들은 거 + 에이전시 매니져를 통해서 들은 현 상황까지 다 적어봤습니다.
적은거에 대해 잘못된 내용이나 추가하실 내용 있으신 분은 알려주시길
추가적으로 한국보다 일하는 속도가 한 2-3배쯤 느리다 함.
일하다가 답답해서 돌아오시는 분도 2분 봄. ( 에이전시 쪽 말로는 여자개발자분들은 90% 가 남길 원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