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게시물 중에 고급 단가 600 짜리 올라왔던데, 거기 가면 안됩니다.

 

댓글에 600에 가는 사람을 멍청하네 뭐네하지만, 근본적으로 선택은 자유인지라 가는 사람에게 그렇게 모질게 말할 이유는 없지만, 그렇다고 거기에 가면 안되는 이유가 따로 있는 거죠.

 

가 봤자 개고생만 하니까..

 

고급을 600에 그것도 금융권 프로젝트인데 고급을 600 으로 뽑는거면 양아치수준이라고 봐야 합니다. 도급법이 그지 같아서 IT 의 도급은 건설사거를 그대로 차용한 것인데, 하청에 하청하면서 단가를 낮춘 결과가 고급 600이 나온겁니다. 금융권이 고급이면 원래 단가는 저렇게 낫지가 않습니다. 

 

돈은 많이 띵까 먹고 등급은 그대로 유지한 경우인데, 문제는 일하는 양이나 요구하는 경력등은 그대로라는게 문제 아닙니까... 돈은 낮추면서도 등급은 그대로 유지한다는건 싼값에 굴려먹겠다는 것과 같은 겁니다. 이런 경우에는 대부분 일이 잘 안 돌아갑니다. 600 받고 제대로 일하겠다는 사람들이 있을수는 있지만 그런 사람들은 이미 제대로 돈 주는데에서 다 대려갑니다. 

 

회사 입장에서 말해보면 '리스크' 라는게 존재하는데, 싼값에 사람 뽑고 집어넣다가 시켜보니 별로이면 나중에 문제가 됩니다. 장기로 봤을때에 수행사와 계속적으로 일을 하고 싶다면 싼값에 부릴 사람을 뽑는건 '리스크' 라고 할 수 있는건데, 제대로 할 사람을 돈을 더 주더라도 뽑아서 꼽는게 낫습니다. 그런 회사를 고르는게 나아요. 

 

금융권 프로젝트를 지난달까지 1년 넘도록 했는데 단가 1천만원 받고 일 했습니다. 금융권은 그만큼 단가가 높고 요새 부동산PF 때문에 위기감이 있기는 하지만 이자마진 장사로 돈잔치하는 곳이 금융권 입니다. 금융권 특성상 돈잔치할때에 IT 쪽으로 프로젝트를 할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금처럼 대외여건과 부동산으로 힘든때에 금융권은 성과급 잔치하는 마당에 고급 600 이면 그냥 날로 먹겠다는 것 밖에 안됩니까?

 

가겠다는 사람 욕하거나 말리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가시게 되면 개고생 당첨 입니다. 그 개고생이 자살로 이어질만큼의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는 겁니다. 근무지를 공개를 안하시겠다,,, 그런데 을지로다... 그런데 고급이고 ... 이래저래 조건이 많으면 한번쯤 걸러봐야 합니다. 정신세계 망가지고 몸까지 망가져 가며 600 받을 가치가 있느냐.....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