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입사한지도 2년반정도 되었습니다.
초봉은 2100, 퇴직금 별도
돈보다는 경험이다 라고 생각하고 일했습니다.
부서에 많아야 개발자가 4명, 그마저도 경력직들이 들어왔다 나갔다 해서 고정멤버는 3명이였습니다.
과장2, 대리(저) 이런식으로 했는데 과장 2명이 프로젝트 초기멤버이다보니 모든 내용을 다 알고
거의 핵심 주축? 이였던 상황이였구요.
그 두사람이 나간지 3~5개월 정도 되었네요..
신입개발자 한명이 들어와서 7개월 동안 같이 둘이서 고생하고 있구요..
저희가 운영 및 유지보수, 추가개발프로젝트 등등 하는 사업이 20~25개 정도 되는데
신입은 신규프로젝트에만 몰두 하게 업무가 되어있고 나머지 업무는 제가 알고있다보니
혼자서 담당하고잇습니다. 중소기업이다보니 PM의 역할도 애매모호하고
제가 클라이언트와 직접 통화하며 일정을 잡고 개발 내용 정도만 공유하는 식으로 해서 PM역할, PL, 개발까지
다 하고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세히 따지자면 아니긴하겠지만..!)
다만 회사 특성상 업무가 몰리는 시점이 있기때문에 몰리지 않을 경우에는 괜찮았으나
혼자서 20여개의 클라이언트를 관리하려니 그 책임감과.. 중압감에 못버티겠네요 ㅠㅠ
2년반이지만 대리라는 직급은 그냥 무늬만인 상태이며.. 제 위로 개발자가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모든 업무가 저에게 집중이 되니 스트레스도 엄청나며 일정관리나 클라이언트 상대도 빠듯합니다.
다만. 회사가 나쁘지는 않아서 고민이에요. 연봉은 무척 짜서 이번에도 고민이 되긴 했지만
나름 자유로운 분위기, 나쁜 사람은 없으며 ( 회사에 또라이가 없으니 제가 또라이라는 생각이 들정도 ㅎㅎ)
연차도 자유롭게 쓰게 해주고 복지는 별로 없지만 상하체계가 아닌
수평체계이다보니 다른 프리랜서 개발자들이 가끔 파견나오면 이런회사 처음 봤다고 할정도네요
다만 그만큼 일의 업무가 다양해지고 범위가 굉장히 넓으며 해야하는게 많습니다..
서버쪽도 직접 다뤄야하며 개발은 물론 클라이언트와의 업무도 거진 직접 하게되니까요..
물론 저보다 힘든 분들도 엄청! 많은거 잘 알고있습니다. 저는 그래도 나름 칼퇴할 수 있을땐 하는 편이고
부장님들도 많이 도와주려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 경력 개발자들도 지금 열심히 뽑고는 있습니다.
다만.. 제가 그냥 멘탈이 너무 힘드네요 ㅠㅠ 집중되는 업무와 모든 부서 사람들이 저만 찾고
문제가 발생하면 일단 절 부르는데.. 2년반 밖에 안된 어찌보면 시니어개발자인데 너무 많은 짐이 지어진것같아
혼자 부담을 많이 느낍니다. 예전에 과장들이 커버쳐준게 저한테 다 넘어오고있으니까요...
연봉도 이번에 2700 으로 결론이 나게 되면서.. 이 회사에 얼마나 더 있어야할까
개발자들은 추가로 언제오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ㅠㅠ 대표님과 별도로 상의했지만
추가로 올려주긴 힘들다고 하시구요. 선배 개발자 분들께서 보시기에 많이 힘든 상황은 아닐 수 있으나
일적이라기보단 부담감에 퇴사를 자꾸 하고 싶어집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
2년 반이면 3년 차인데 2700... 그냥 이직하세요. 님 정도 경력이면 3200 이상 받을 수 있는 곳 많습니다. 제 경험으로 비춰보면 고졸에 31살에 첫 취업 2000, 2년 차에 2600, 3년 차에 3200, 4년 차에 3600, 5년 차 부터 프리 시작해서 6년 차인 지금 세금 제외 550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