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기획이라는 회사에 작년말에 정직원으로 입사해서 프로젝트 뛰고 있는데요
어느프로젝트나 그렇지만 한참 막장 모드 돌입해서 개같이 일하다가 지금은 좀 나아졌는데
문제는 갑측 을측에서 돈을 안줘서 월급이 밀렸어요. 이번달이 지나면 두달이 밀리게 되는데
팀장님은 9월에는 반드시 모두 다 처리해주겠다고 12월까지 유지보수로 더 일해달라고 하네요.
너무 간절하게
내가 이런 말할 입장은 안되지만 네가 없으면 유지보수건 진행 못하고 다음 프로젝트도 없는 상황이어서
지금 나가면 퇴사하는게 되는 거라고... 12월까지만 어떻게 안되겠느냐
계속 설득하셔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12월까지 일하는 걸로 어찌저찌 결정이 났는데
왠지 뭔가 찜찜해서 국민연금이랑 건강보험 납부내역을 쫙 조회해봤거든요.
국민연금은 4월부터, 건강보험은 5월부터 미납이네요 ㅡㅡ...
웃긴게 매달 월급에서 213,000원씩 다 떼고 줬었거든요.
확인하는 순간 어이가 가출해서 더이상 못해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번주까지만 일하고 관두겠습니다 했더니
이미 갑측에 유지보수 한다고 다 말해놨다고 안된다고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국민연금 건강보험 확인해보시라고... 4월 5월부터 미납인데 다닐 맛 안난다고 그랬더니
9월에 다 해결해준대요. 7월 월급도 이번주 안에 나올지 안나올지 불투명한 상황인데 어떻게 ㅡㅡ??
솔직히 팀장님은 참 좋은 분이시거든요 실수한것도 잘 커버해주시고 월급 늦게 나오면 미안하다고 회식시켜주고..
(솔직히 전 회식할돈 아껴서 월급받고 집에 일찍도 가고 그게 훨 낫지만 윗사람은 그게 아닌 듯)
근데 이 프로젝트 거쳐간 프리들 3~4명도 막달 월급 못받고 나간 상태고 사장은 그거 배째라는 상태고
(다들 막장급류에 휘말려서 개같이 일하다 나갔는데 ㅡㅡ;;)
게다가 전 전에있던 회사에서도 그렇게 윗사람들 말 믿고 기다리다가 4개월치 월급도 못받고 사장은 배째고
일년 가까이 체당금 지급 진행중인데 아직도 안나온 상태라 혹여 이번에도 뒤통수 맞는건 아닌지 참 걱정되요.
사람을 믿고 좀더 남아있어야 할까요? 아니면 못된(?)사람으로 찍히더라도 그냥 나와버려야 할까요
일은 아직도 열라 많고 요구사항도 많고 그래도 지금 하는 거까지는 확실하게 해주고 나갈라 그러는데
이러면 제가 착한 거 아닌가요? 아 지금 폭풍 짜증크리 일이 손에 안잡혀 미치겠네요 ㅡㅡ
제 짧은 소견으로는 나오시더라도 회사를 구하지 않은 상태에서 구직이 바로 되면 모를까
구하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구직이 될지도 모르고 회사에 있어면서 구직되면 나오시는게 났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