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보니까 뭐 경력뻥튀기다 보도방이다 얘기가 많아서 한자 적어봅니다.
업무 구분을 크게 SI, 솔루션으로 구분해서 얘기해 보겠음.
일단 경력뻥튀기에 대한거 부터
SI업체 : 이건 100% 경력뻥튀기 합니다. 1차사던 2차사던 3차사던 상관 없이 시스템 자체가 경력뻥튀기를 할수밖에 없게끔 되어 있음. 100% 파견업무 위주 구성이고 대부분이 3~4차사에서 왔다갔다 합니다. 특히 중소면 더더욱. 연봉에 /13 하는데도 많고 괜찮은 업체 들어가기가 하늘에 별따기 수준임.
SI업체에 경력뻥튀기가 있을수 밖에 없는 이유가 첫번째는 가급적이면 본사에서 놀리는 직원 없이 다 파견을 내보내려 하는 사장의 마인드가 있고 두번째는 시스템적인 문제인데
고객사에서 프로젝트를 발주 -> 1차사에서 프로젝트 분석해서 mm 산정후 일부 투입 -> 나머지 mm을 2차사에 분배 -> 예를 들어서 1차사에서 10년이상 고급개발자를 희망한다고 하면 2차사에서 10년이상 고급개발자를 일부 투입시키고 3차사 이하한테 나머지 mm를 할당 -> 3차사 이하에서 나머지 mm을 10년이상 고급개발자로 채워야 되는데 보유 개발자가 7~8년차 개발자 밖에 없음 -> 어쩔수 없다는 이유로 경력을 붙여서 10년이상을 만들어서 투입시킴.
보통 이런식으로 플젝에 인력을 채워 넣는데 이러는 이유가 일단 중급 이상 개발자가 별로 없음. 보통 3년하면 기로에 서고 관두는 개발자가 수두룩. 이게 다 업체에서 개떡같이 인력관리를 해서 그런건데 업체에서는 요즘 사람이 없다는 식으로 말함. 그러면서 남아있는 직원들한테 어쩔수 없다며 뻥튀기를 더 붙임. 물론 어느정도 경력이 차면 뻥튀기 한거 지워주겠다고 얘기하는데 당연하게도 절대로 지울수가 없음. 경력뻥튀기 하는건 어쩔수 없다고 치는데 1~2년 붙이는건 개발자 실력으로 어느정도 커버가 가능한 경력임. 문제는 쓰레기 같은 업체에서 말도 안되게 3년 이상씩 뻥튀기를 하는 경우인데 이건 ㄹㅇ로 답이 없음. 3년이상 붙여버리면 실력으로 커버를 할래야 할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됨. 결국 못버티고 철수함. 근데 이걸 업체에서 직원 탓으로 돌리면서 니가 일을 못해서 그런거다 해버리면 바로 쌍욕박고 퇴사 ㄱㄱ임.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되는데 3,4차사는 지들 밥줄 끊길까봐 끊지를 못함. 그러면서 악순환의 연속.
1,2차사에서 경력뻥튀기가 적은 이유는 얘네는 1,2차사 할정도면 이쪽 업계에서는 잔뼈가 굵다고 해야 되나 아무튼 많이 오래된 회사들이 대부분이라 중급이상 직원 보유가 3,4차사에 비해 월등히 많음. 3,4차사에 고급개발자 1명 있다고 하면 1,2차사에는 10명이상 있는 정도로 차이가 있음. 그래서 1,2차사에서는 굳이 뻥튀기할 필요가 없음. 경력에 맞는 개발자를 이미 많이 보유 하고 있기 때문에.
솔루션 : 이건 거의 경력뻥튀기 없다고 봐도 됩니다. 대부분 없무는 본사에서 하고 솔루션 관리 차원으로 파견을 가기도 합니다. 플젝 상황에 따라 1,2차사로 들어갈수도 있고 아예 별개로 들어갈수도 있음. 대형 플젝일수록 별개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음. 그나마 SI에 비해서 괜찮은 업체가 많은편.
임금에 대한 부분
SI업체 : 3~4차사로 들어가게 되면 일단 임금이 적음. 대부분 150~170에서 시작하는걸로 알고 있음. 본인도 178만인가에서 시작함. 괜찮은데 들어가면 그나마 연봉 상승폭이 10%정도 되는데 그렇지 않으면 4~7% 사이인 경우가 많음. 재수 없으면 동결도 됨. 임금대비 업무강도 높은편
초반에 연봉을 많이 주고 인상도 많이 해줌 -> 중후반에 동결 가능성 농후
초반에 연봉을 적게 주고 인상폭도 적음 -> 그냥 쓰레기
초반에 적당히 주고 인상폭 괜찮음 -> 이게 가장 나음.
솔루션 : 임금 괜찮은편. 임금대비 업무강도 평균적인듯. (잘은 모르겠음. 솔루션업체 다니시는분들 제보바람)
그냥 SI업체 11년차 정직원으로 일하면서 경험을 바탕으로 주저리 주저리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