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게시글을 보면 '뭔놈의 불만만 한가득이냐?' 하실분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사람사는 건 다 똑같고, 생각이란게 다 거기서 거기듯이 다 이유가 있다. 한가지 예를들어보면 LG 가 왜 헬지 소리듣는지 한마디 해본다. 현재 LG 에서 프리로 일하고 있다. 투입된지는 괘 된다. 그리고 프로젝트 특성상 LG 와 LG CNS 등 사이에 끼여서 일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나름 LG CNS 와도 자주 만나고 같이 일하고 있는 상황임을 말해둔다.
여기서 한가지 전제가 무슨 기준으로 헬지라고 할 수 있나 하는 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투입되어 들어오는 프리랜서들의 실력들을 탓하는데, 내가 봤을때에 그 탓을 하는 놈이나,, 그놈이나 거기서 거기다. 내가 보는 관점은 LG 와 LG CNS 의 정규직들이다. 그들이 뭘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헬지냐 아니냐를 논해야한다고 본다.
결론부터 말하면 LG 는 글렀다. 왜 삼성에 안되는지를 그 구성원들의 사고방식을 본다면 그렇게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다.
나서서 뭔가를 더 해주면 안된다.
LG 에서 벌어지는 많은 일들이 이 말 한마디로 요약될 수 있다. 일을 하다보면 내가 하는 범위를 벗어나는 부분이나 아예 다른 분야에 대해서 알고 있는 지식들이 있을 수 있다. 특히나 많은 프로젝트를 했다거나, 경력이 좀 됀다 싶으면 경험론적으로 시스템이 됐든 프론트가 됐든 주워들은 것들이 있다. 그러다가 그러한 문제가 발생하면 누군가 나서서 '이래저래 하면 됩니다.' 라고 하는 사람이 존재한다.
프리랜서들 사이에서는 '알아도 모른척, 모르면 그냥 모른척' 하는 삶이 방식이 뭐라할 수 없을 수도 잇지만, LG 라는 대기업에서 그것도 정규직 구성원들이 '알아도 모른척 해라' 할 정도면 보통 심각한게 아니다. 여기서 가장 많이 일어나는 일이 '알아도 나서서 해주지 마라.. 그러면 그게 곧 니 일이된다' 이다.
뭔가를 더 해주면 그걸 떠 안고 가게되서 그 누구도 문제가 발생하면 서로서로 의견을 나누고 토론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보자는 사고방식은 온데간데 없고, 회의 시간에 절반이상이 '이거 어느팀이 해야할거 같은데요?', '왜요? 그건 우리가 하는게 아닌데요?' 이런 식이다.
프리랜서들도 글렀다.
프리랜서라는 게 뭔지를 먼저 정의를 해야한다. 10년쯤 프리랜서를 하게되면 나름 단가를 많이 받는다. 중급이 800이네 어쩌네 하는데, 돈의 가치에 비례해 프리랜서들은 '전문적인 지식' 이 기반되어야 하는건 당연하다. 정규직을 뽑게되면 해고가 어렵고 단기간에 빠르게 일을 처리해야할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 경력이 많은, 그 분야에서 전문가라고 할만한 프리랜서들을 뽑아서 쓰게 된다. 그래서 프리랜서는 '전문가' 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단가 놀이나 하지말고 공부나 해라 좀..)
그러다보니 LG 정규직들이 못하는 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LG 정규직들이 프리랜서들 보다야 아는게 없을것이고 그러면 이것저것 물어보고 요청도 하게 되는데, 그 요청이란게 잘 모르니까 '이것좀 해주세요' 식으로 올 수도 있다. 그런데, 프리랜서들이 반응이 가관이였다.
'이C8놈은 이것도 몰라? 어떤 미친.놈이 이걸 해달래요?'
'야~ 이거 미리 해놔라... 저 새끼들 또 지.랄한다'
모르니까 프리랜서들을 뽑아 논건데, 그걸 모른다고 욕설이 날아다닌다. 사무실이 꽤 큰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시도때도 없이 욕설이 왔다갔다, LG 정규직들을 혐오해대고...
점심 시간이나 이런때에 나가다보면 프리랜서들 화면이 눈에 들어오는데, 한가하게 일터Q&A 나 들어와서 놀지말고 본인 들 할일나 제대로 좀하자... 얼마나 능력들이 좋길래 그렇게 욕설들을 해대면서 일을 하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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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경력... 프리랜서 생활을 했으면 전문가정도는 되어야 하는데, Git 하나 제대로 쓰지못해서 SVN 을 써대고 앉았으면 부끄러워 해야 한다. Confluence & Jira & Bitbucket 을 조합해서 사용할 줄도 몰라서 언제쩍 SVN 을 여기서와서 보게 될줄은 몰랐지...
LG 가 가장 큰 문제가 그러한 기술 스택을 요구하지 않는것도 문제다. 더 나가서 분위기가 뭔가 나서서 했따가는 그게 곧 책임을 져야하는 방향으로 가는게 가장 큰 문제... 이러다보니 다 자기 살 궁리만 해대고, 프리들은 같잖은 실력으로 LG 정규직의 요구를 욕설로 대응하고... 물론 대놓고 하는건 아니지만 사고방식이 그짝이라는 거다. 그런 걸레같은 마인드를 가진 프리랜서만 잘도 뽑아서 모아놓은 곳이 LG 이다 보니까 헬지가 되어간다고 보면 된다.
또 다른 문제는 어떻게 사람을 다루고 업무를 어떻게 체계화 시켜야하는지를 LG 자체가 모른다는데 있다. 프리랜서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아는 인간이 없다.
https://www.itunion.or.kr/xe/index.php?mid=JOBQNA01&document_srl=1686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