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보시는 선배님들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안녕하십니까, it 업계의 선배님들께 조언이라도 좀 듣고자 글을 남깁니다.
저는 현재 올해 학원교육을 수료 후 취준 중인 나이 31의 쌩신입 비전공자입니다.
집안 사정상 간병할 사람이 저 밖에 없다보니 그것과 알바, 시험 병행하다가
떨어졌으나 다행히 부모님의 건강은 좋아져서 제 인생 갈 길을 찾다가
이 분야에 오게 되었습니다.
딱히 네카라쿠배 초봉 4~5천 이런 광고를 보고 유입된 것은 아닙니다.
그런 데는 따지면 일반 제조업에선 삼성, 하이닉스 급의 위상을 보일 것이고
가고자 하는 전공자도 1명 뽑으면 3~4천명은 달려들텐데 바라지도 않습니다.
중견..도 신입으로 진입할 땐 바라지도 않고
일단 멀쩡한 중소기업에 퇴직금 별도 2600~2800이라도 취업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왔습니다.
그래도 다른 사무직 분야에 비해 30초반까지 뽑아는 주는 분야라는 말은 들어서요..
작년, 30에 독학을 시작하여 몇 달 책과 인터넷을 통해 강의를 들으며 공부하며
그걸 토대로 간단하게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보기도 하고
따로 인터넷에서 추천하는 책, 강의 등을 통해 자료구조, 알고리즘 등 필수적인 지식들을
조금은 공부하였고 코테 문제는 매일 2~3문제씩 풀었으며 공부하면서, 뭔가 만들면서
몰라서 막혔다가 해결한 부분들은 블로그에 조금씩 기록했습니다.
udemy와 인프런 등 좋은 강의가 많아서 입문에 수월했던거 같습니다.
그 후 좀 고민을 하다가 국비학원을 갔고 지금은 수료 후 1달 좀 지난 상태로
취준 중입니다. 학원 가기 전에 정처기는 취득하였고 토익성적은 800 조금 넘깁니다.
학원에서 강사님도 열의가 있는 좋은 분을 만났고 같은 반 동기들도 잘만나서 그런지
다들 열심히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전공자나 직종 전환을 위해 다른 it 분야에서 오신 분들이
이것저것 알려주셔서 좋았던 것도 있고.. 그래서 그런가 30명 중 중도탈락이 2명 밖에 없었고
나이 젊은 친구들은 많이 취업했습니다.
부르는 회사들은 si, sm 업체, 작은 솔루션 업체 등으로 지원서 난사를 하고 면접을 보는데
it 노조, 잡플래닛, 크레딧잡 이런 곳들을 보면서 하는 데도
경력위조를 당연하다는 듯 말씀하시는 업체들이 참 많네요..
지금은 고향에 내려와서 배웠던 것들을 토대로 개인플젝 하나 만들고 취준 중이며,
(인터넷에서 다른 합격자들이 추가했다는 기능들을 공부해서 추가하고
aws 통한 배포도 요금폭탄 맞을까봐 쫄리지만 해보는 등
새로 뭔가를 만들어보면서 많이 배워보는 경험이었습니다.)
교육기간 무급, 경력위조업체, 단독파견 업체를 피해 2600이라도 좋으니 취업했으면 좋겠네요..
금융권 si 업체에서 단독파견에 경력 3년차 뻥튀기로 3200,
일반 si 업체에서 팀 파견인 대신 경력 3년차 뻥튀기 2800 부르는 곳은 있었는데
이 곳이라도 갈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물론 0년차와 1년차도 경험에서 나오는 실력의 짬밥 차이가 있는 판에
0년차와 3년차는 엄청나게 간격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마 사업장에서 1시간은 커녕 30분 안에 진짠지 아닌지 다 눈치 까시고
혹시나 쫓겨날까봐 전전긍긍하며 다니게 되겠죠..
경력뻥튀기가 사문서 위조에 해당하는 범죄이고 그걸 가는 건 동조하는 것이며,
만약 문제가 생기면 파견업체는 제 책임으로 떠넘기고 자신들을 모른 척 발 뺄 것이라는 걸
알기에 가지는 않았습니다.
이곳과 okky 글을 많이 보면서 궁금한게 si업체에서 사기업 쪽은 고객사가 신입이 껴있으면 싫어하고
공공 파견 쪽은 신입 티오가 좀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러면 공공 제외하면 신입 티오는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봐야하는지요?
그럼 대기업si, 중견 si에서 계약 따낸 규모있는 회사들, 대기업 si, 중견 si의 자회사들을
제외하면 사기업 si, sm에서 신입 티오는 없다고 보면 되는 걸까요?
아니면 팀파견에 슬쩍 신입 뻥튀기를 깍두기 마냥 껴서 보내는 구조인건가요?
어딘가엔 있겠지만 아직 제가 실력이 부족해서 그런거겠죠..
취업을 한 후는 취준 때보다 많이 빡세다고 많이 들어서 계속 준비는 하고
올해 무조건 취업 목표로 하고는 있는데 모르겠네요..
날도 덥다보니 그냥 예전에 복전해서 미리 할 걸, 간병할 때 시험 준비가 아니라
이 분야 독학을 할 걸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취업 후 1~2년차 때 전공자 세탁을 위해 방통대 편입할 생각을 했었는데
학은제라도 후딱 할 걸 그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긴 글, 푸념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을 봐주신 it 업계 선배님들의 건강과 발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