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bloter.net/_news/8df427b06e46f9af
"MS가 돈으로 위키피디아를 조작하려 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막대한 자금을 등에 업고 위키피디아를 조작하려 했다는 사실이 보도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오라일리 네트워크 뉴스는 1월22일 '흥미있는 제안: 위키피디아 기고의 대가'란 릭 젤리프의 글에서 "MS가 돈으로 사람들을 매수해 위키피디아 일부 내용을 자사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고치려 했다"고 폭로했다.
릭 젤리프는 이 글에서 "며칠 전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나와 친분 있는 몇몇 사람들과 계약을 맺고 싶다는 e메일을 받고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e메일 내용은 다름아닌 '위키피디아의 ODF/OOXML 항목을 바로잡아줄 계약을 며칠만 체결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자신에게 제안이 들어온 배경에 대해 릭 젤리프는 "현재 국제표준화기구(ISO) 표준그룹 일원으로, 개방형 표준문서양식인 ODF 관계자들을 많이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짐작했다.
하지만 MS가 실제로 매수인을 이용해 위키피디아를 조작했는지에 대해선 "위키피디아와 블로그의 ODF 이해당사자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았기 때문에 결국 (MS의 시도는) 실패한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고 릭 젤리프는 추측했다.
사건의 배경에는 경쟁하는 두 문서 형식이 자리잡고 있다. ODF는 IBM과 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이 참여한 표준화단체 OASIS에서 내놓은 문서 형식으로, ISO에서 표준으로 정식 승인받았다. 이에 반해 MS오피스 오픈XML(OOXML)은 MS오피스 2007과 함께 MS가 내놓은 새로운 파일 형식이다.
사건이 알려지면서 웹에서는 MS를 비난하는 글이 봇물처럼 터지고 있다. 슬래시닷은 익명 블로거의 글을 인용해 "MS가 직접 위키피디아 내용을 수정하지 않고 사람을 고용한 이유는 자기네 통합ID로 암살자를 보내고 싶지 않았고, 또 OOXML이 표준에 맞지 않는 불필요한 대목들을 포함하고 있다는 여론도 잠재우려는 두 가지 목적에서였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위키피디아의 OOXML 페이지에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사람을 고용해 위키피디아 OOXML 페이지를 자기네에 유리한 방향으로 편집하려 했으며, 그들이 접촉했던 한 사람이 블로그를 통해 이 사실을 폭로했다"는 내용이 1월23일 현재 추가돼 있다.
이와 관련해 보잉보잉의 운영진인 제니 자댕(Xeni Jardin)은 위키피디아 설립자인 지미 웨일즈에게 보낸 e메일 질의서 내용을 공개해 MS의 비윤리성을 에둘러 비난했다. 제니 자댕은 "MS가 자기네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돈으로 위키피디아를 조작하려 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지미 웨일즈에게 물었고, 지미 웨일즈는 글쓴이인 릭 젤리프와의 e메일 내용을 답변 대신 공개했다. 그 e메일에서 지미 웨일즈는 이렇게 릭 젤리프에게 말했다.
"저는 당신이 공개적으로 그런 (MS의) 행위를 비윤리적이라고 거부하길 바랍니다. MS가 당신께 요구한 그 일을 막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쉬지 않고 위키피디아에 매달려 있음을 그들에게 확실히 보여주기 위해서죠. 그건 커뮤니티의 신뢰를 심각히 위반하는 일입니다. MS는 자신들의 요구에 대해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위키피디아 OOXML 페이지. MS가 사람을 매수해 해당 페이지를 조작하려 했다는 내용이 추가돼 있다.
"MS가 돈으로 위키피디아를 조작하려 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막대한 자금을 등에 업고 위키피디아를 조작하려 했다는 사실이 보도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오라일리 네트워크 뉴스는 1월22일 '흥미있는 제안: 위키피디아 기고의 대가'란 릭 젤리프의 글에서 "MS가 돈으로 사람들을 매수해 위키피디아 일부 내용을 자사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고치려 했다"고 폭로했다.
릭 젤리프는 이 글에서 "며칠 전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나와 친분 있는 몇몇 사람들과 계약을 맺고 싶다는 e메일을 받고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e메일 내용은 다름아닌 '위키피디아의 ODF/OOXML 항목을 바로잡아줄 계약을 며칠만 체결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자신에게 제안이 들어온 배경에 대해 릭 젤리프는 "현재 국제표준화기구(ISO) 표준그룹 일원으로, 개방형 표준문서양식인 ODF 관계자들을 많이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짐작했다.
하지만 MS가 실제로 매수인을 이용해 위키피디아를 조작했는지에 대해선 "위키피디아와 블로그의 ODF 이해당사자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았기 때문에 결국 (MS의 시도는) 실패한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고 릭 젤리프는 추측했다.
사건의 배경에는 경쟁하는 두 문서 형식이 자리잡고 있다. ODF는 IBM과 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이 참여한 표준화단체 OASIS에서 내놓은 문서 형식으로, ISO에서 표준으로 정식 승인받았다. 이에 반해 MS오피스 오픈XML(OOXML)은 MS오피스 2007과 함께 MS가 내놓은 새로운 파일 형식이다.
사건이 알려지면서 웹에서는 MS를 비난하는 글이 봇물처럼 터지고 있다. 슬래시닷은 익명 블로거의 글을 인용해 "MS가 직접 위키피디아 내용을 수정하지 않고 사람을 고용한 이유는 자기네 통합ID로 암살자를 보내고 싶지 않았고, 또 OOXML이 표준에 맞지 않는 불필요한 대목들을 포함하고 있다는 여론도 잠재우려는 두 가지 목적에서였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위키피디아의 OOXML 페이지에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사람을 고용해 위키피디아 OOXML 페이지를 자기네에 유리한 방향으로 편집하려 했으며, 그들이 접촉했던 한 사람이 블로그를 통해 이 사실을 폭로했다"는 내용이 1월23일 현재 추가돼 있다.
이와 관련해 보잉보잉의 운영진인 제니 자댕(Xeni Jardin)은 위키피디아 설립자인 지미 웨일즈에게 보낸 e메일 질의서 내용을 공개해 MS의 비윤리성을 에둘러 비난했다. 제니 자댕은 "MS가 자기네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돈으로 위키피디아를 조작하려 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지미 웨일즈에게 물었고, 지미 웨일즈는 글쓴이인 릭 젤리프와의 e메일 내용을 답변 대신 공개했다. 그 e메일에서 지미 웨일즈는 이렇게 릭 젤리프에게 말했다.
"저는 당신이 공개적으로 그런 (MS의) 행위를 비윤리적이라고 거부하길 바랍니다. MS가 당신께 요구한 그 일을 막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쉬지 않고 위키피디아에 매달려 있음을 그들에게 확실히 보여주기 위해서죠. 그건 커뮤니티의 신뢰를 심각히 위반하는 일입니다. MS는 자신들의 요구에 대해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위키피디아 OOXML 페이지. MS가 사람을 매수해 해당 페이지를 조작하려 했다는 내용이 추가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