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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ddaily.co.kr/news/news_view.php?uid=43823

금융권, SW유지보수율 22% 논란 재점화
IT비용절감에 나선 기업들 “유지보수요율 너무 부담된다” 하소연


소프트웨어(SW) 유지보수요율 논란이 5년만에 다시 점화될 전망이다.  어려워진 경제상황때문이다.

 최근 기업들은 IT장비의 도입 규모를 줄이는 등  IT비용절감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사실상 고정지출 항목이라 할 수 있는 'SW 유지보수료'까지도 절감할 방법을 찾고 있다.

 기업들은 과거 SW유지보수료에 대한 부담을 거의 느끼지 않았다. 하지만 5~6년 전부터 오라클, SAP,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외산 SW업체들을 중심으로 SW유지보수요율을 최고 연간 22%(라이선스 가격 기준)까지 인상하면서 SW유지보수료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그래도 지난해까지는 경기 상황이 괜찮아 'SW유지보수요율'이 논란이 되지는 않았다. 

 또한 SW유지보수요율의 정착이 국산 SW산업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시장의 공감대 때문에 기업들도 크게 문제삼지는 않았다.  

 

◆"22%는 너무 많다", 기업들 외산SW업체에 불만 = 하지만 올 해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상황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기업들에  'SW유지보수요율 22%'가 이제는 큰 부담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특히 SW도입 규모가 큰 금융권의 경우에는 상황이 조금 심각할 정도로 SW유지보수요율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고, 이는 글로벌 IT 기업들의 SW유지보수 정책에 대한 불만으로 표출되고 있다. 

 기업들은 5년전 국내에서 'SW유지보수요율 22%'인상을 이끌어 냈던 오라클에 일단 화살을 돌리고 있다.

 하지만 SW유지보수요율 인상은 오라클뿐만 아니라 IBM,  SAP,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부분의 외산 SW업체들도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외산SW업체들은 한국처럼 더 이상의 신규 구매수요가 창출되기 어려운 마켓에서는 SW유지보수요율 인상을 통한 '서비스중심의 매출 구조'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

 한국IBM의 경우, SW유지보수료 처럼 새로운 물건을 하나도 팔지 않아도 되는 서비스 부문 매출이 이미 전체 매출의 50%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인상된 SW유지보수료를 지불하고 있는 주요 기업들의 반응은 최근 싸늘해 졌다.

 하나은행 IT운영팀 관계자는  “유지보수 서비스의 질은 그대로인데, 요율만 올라가고 있다. 외산 SW업체들도 고통을 분담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일부 기업들은 SW유지보수 계약 자체를 거부하거나, SW 공급업체가 아닌 제3의 업체에 유지보수를 맡기는 사례도 늘고 있다. 

올 해 SAP ERP 시스템을 구축완료한 한 중소기업은 “매년 ERP 유지보수료가 1000만원~1500만원씩 인상되고 있다”면서, “지금과 같은 경제상황에서는 매우 부담스러운 비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지보수 서비스는 업그레이드, 패치, 법이나 규정 변경에 따른 SW 변경 등 때문에 필요하다”면서도, “과거 SW유지보수요율이 낮을 때도 이 정도 서비스는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업 IT실무자들 사이에선 보다 직설적인 불만들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SW기업들이 자신들의 안정적인 매출 달성을 위해 고객들에게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학들은 오라클 DBMS 유지보수요율에 대한 불만이 높다. 때문에 대부분 오라클과 직접 유지보수 계약을 맺지 않고 있다.

국내 한 대학 관계자는 "대부분의 대학은 오라클이 아닌 채널 파트너와 계약을 맺는다"고 전했다.

 이 경우 오라클과 계약을 맺는 것에 비해 5분의 1정도 저렴하다. 그러나 파트너가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오라클의 직접적인 서비스를 받으려면 계약을 맺지 않은 기간의 유지보수요금까지 모두 과금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SW유지보수료에 대한 부담은 중소기업이나 학교처럼 상대적으로 IT예산이 적은 기관만 느끼는 것은 아니다.

 대형 고객사인 은행권에서도 유지보수요율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게 나오고 있다.

신한은행 한 관계자는 “오라클, SAP, 시스코 등의 유지보수 요율이 너무 높다”면서 “내부적으로 이를 조정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도 과거에 비해 20~30% 인상된 유지보수 가격을 제시하는 등 유지보수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 기업의 전산팀장은 “최근 다른 회사의 전산팀 관계자들과 만나면 글로벌 IT기업의 유지보수요율에 대한 비판적인 이야기가 많이 오간다. 가급적 SW유지보수요율이 싼 제품으로 교체할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가 같다”고 말했다.

 

◆SW유지보수요율 논쟁의 딜레마 = 최근 기업들이 SW 유지보수요율에 대한 부담때문에 주요 외산 SW업체들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이 문제는 SW산업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봤을때 딜레마에 빠질 수 밖에 없다. 

시장경쟁력이 취약한 국산 SW업체들은 여전히 외산에 비해 크게 낮은 SW유지보수요율을 책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외산 SW업체들이 유지보수요율을 크게 인상했을때 이에 반발하는 기업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논리는 간단했다.

 "외산 SW업체들이 먼저 SW유지보수요율을 현실화하면 나중에 국산 SW업체들도 수혜를 보게 될 것이다."

하지만 국산SW업체들은 외산업체들 처럼 SW유지보수요율 인상을 하지 못하고 있고 매출구조는 더 열악해져 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SW유지보수요율이 비싸다'는 논쟁이 붙는다면 가뜩이나 어려운 국산SW업체들에 더 타격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차피 외산 SW 유지보수요율은 내려가지 않을 가능성이 큰데, 애꿎게 기존 국산 SW제품의 유지보수요율만 더 낮추는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심재석 기자> sjs@ddaily.co.kr <이상일 기자> 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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