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 : http://www.zdnet.co.kr/news/enterprise/etc/0,39031164,39156428,00.htm

새로운 GPL 초안, 28일 발표

                                 Stephan Shankland ( CNET News.com )   2007/03/28  
                                        
지배적인 오픈 소스 라이선스인 GPL(General Public License)의 미래를 놓고 벌어지는 힘겨루기의 다음 라운드는 28일(미국시간)에 시작해 90일 후에 끝난다.

자유 소프트웨어 재단(FSF)의 라이선싱 컴플라이언스 담당 엔지니어인 브렛 스미스(Brett Smith)는 26일 메일링 리스트에 게시된 내용을 통해 GPL 버전 3의 제3차 토론용 초안이 28일 오전 7시(태평양 표준시 기준)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사용 중인 GPL2는 리눅스 커널, 자바 및 마이SQL 데이터베이스와 같은 유명한 프로젝트를 포함해 많은 오픈 소스 프로젝트와 무료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의 권리 및 제한 조건에 적용이 된다.

스미스는「마지막」초안은 제3차 토론용 초안 발표 60일 후에 나올 예정이며, 최종 GPL3은 그로부터 30일 후에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메일링 리스트에서 “이 라이선스의 최종 버전을 공개하기 전에 무료 소프트웨어 커뮤니티에서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수렴하기 위해 계속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며 “관련된 모든 사람이 자기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초안 작성 과정을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이 라이선스의 새 버전에 대해 원래 정해진 3월 마감 계획이 약 3개월 정도 뒤로 물려지는 셈이 된다. 이렇게 지연되는 한 가지 이유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리눅스 판매사인 노벨(Novell)의 특허 계약 발표였다. 이 계약에 따라 MS는 노벨 리눅스 고객들을 특허 침해로 고소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가장 최근에 나온 초안은 그런 조건을 적용해 GPL 소프트웨어를 발표하는 것을 금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FSF의 설립자인 리처드 스톨만(Richard Stallman)은 FSF가 그것을 금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스미스는 “GPL 3의 두 번째 토론용 초안은 8개월 전인 지난해 7월에 발표됐다. 우리는 이 라이선스의 공개 릴리스들 사이에 그렇게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계획하지 않았었다. 이 절차를 계속 진행하기 전에 최근에 노벨과 MS 사이에 체결된 특허 계약을 포함해 몇 가지 구체적인 문제들을 충분히 토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GPL3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는 변호사들 및 기타 사람들로 구성된 공식 위원회의 위원인 DLA 파이퍼(Piper) 소속 변호사인 마크 래드클리프(Mark Radcliffe)는 이 라이선스에서 핵심 문제는 GPL2와 GPL3의 호환 여부라고 지적했다. 호환성이란 한 라이선스에 따라 제공한 소프트웨어를 다른 라이선스가 적용되는 프로젝트에서 사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래드클리프는 “GPL2와 구 버전 호환성이 없다면, 모든 사람에게 엄청난 양의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로 인해 프로젝트가 각각 다른 라이선스가 적용되는 여러 버전으로「쪼개질」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자유 소프트웨어 재단이 적용 범위를 제한했다고 덧붙이며 GPL이 주요 오픈 소스 업체들이 바라는 것에서 너무 많이 벗어난다면 그들은 GPL2가 적용되는 프로젝트만 계속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리눅스 배포 업체들은 (GCC, GLIBC 및 Bin 유틸 등과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한) FSF를 매우 사랑하기는 하지만, 상황이 바뀌면「FSF로 인해 우리 사업이 망하게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들은 분명히 쪼개어서 계속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눅스를 창안한 리누스 토발즈(Linus Torvalds)는 현재의 GPL3 초안 및 FSF의 이념적인 동기에 대해 그 동안 대부분 유보하는 의견을 밝혔으며, 토발즈의 최고위 참모들은 가장 최근의 초안을 신랄하게 비평하기까지 했다.

토발즈는 디지털 저작권 관리를 반대하는 규정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 규정으로 인해 특정한 하드웨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코드나 콘텐츠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HP도 가장 최근의 초안에 포함된 특허 관련 규정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물론, 지원하는 세력도 있다. 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GPLv3을 환영하고 있으며, 썬의 가장 대표적인 두 가지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인 자바와 오픈솔라리스에 GPLv3을 적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