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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www.ddaily.co.kr/news/news_view.php?uid=41775

[기획/위피 논란 어떻게 볼것인가]①위피(WIPI) 의무화, 무엇을 남겼나
초창기 시장 보호 긍정적 효과 불구, 의무화 폐지 요구 커져

                                                                                               2008년 09월 08일  채수웅 기자 woong@ddaily.co.kr

위피(WIPI)는 이동통신업체들마다 제각각의 플랫폼을 사용하던 것을 단일한 플랫폼으로 통일, 로열티의 해외유출 차단 및 국내 콘텐츠 업계의 성장을 도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정작 국내용으로만 국한된 위피의 휴대폰 탑재 의무화로 다양한 단말기 및 플랫폼에 대한 선택권을 침해받고 있을 뿐 아니라 국내 휴대폰 가격의 경쟁구도가 발생하지 않는 폐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 한 국내 콘텐츠, 소프트웨어 업체들 역시 위피로 인해 불필요한 경비를 줄일 수 있고 업무 부담을 줄일 수는 있게 됐지만 협소한 내수시장에서의 경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게 되는 문제점들도 나타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지키기만 하는 정책으로는 이동통신, 단말기 제조사, 콘텐츠 업계 모두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은 업계, 정부 모두 공감하고 있습니다.  

업체간, 산업간에 첨예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지만 무엇보다 시장과 소비자의 권익, 업계의 글로벌 경쟁력 확대라는 대전제하에서 위피 의무화 정책은 이제 재검토 수순에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이 에 <디지털데일리>는 ‘위피 의무화 폐지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특별기획을 통해 위피 의무화 폐지를 둘러싼 찬·반 의견을 수렴해 소비자의 권리를 높이면서 관련 업계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편집자>

① 위피 탑재 의무화, 무엇을 남겼나

위피(Wireless Internet Platform for Interoperability WIPI)는 영문에서 살펴보듯 무선인터넷 플랫폼의 표준 규격이다.

위피가 도입되기 전에는 SK-VM, Brew, MIDP 등 이동통신 3사 모두 각기 다른 플랫폼을 사용해 무선인터넷 콘텐츠 역시 각기 다른 OS 환경에 맞춰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위피는 정보통신부(현 방송통신위원회)의 주도로 2001년 국책사업으로 출발, 2005년 4월 단말기 의무탑재 시행 이후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위피는 이동통신사에 상관없이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함으로써 초창기 서로 다른 운영체제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것이 개발환경의 차이로 인한 콘텐츠 사업자들의 중복투자를 막을 수 있었다. 과거 모바일 콘텐츠 사업자들은 제각기 다른 플랫폼을 운영한 이통3사에 콘텐츠를 공급하기 위해 막대한 개발비용을 들여야만 했다.

또 한 단일화된 플랫폼 사용으로 인한 모바일 산업 보호효과도 컸다. 플랫폼 국산화, 단일화로 퀄컴 등 해외로 빠져나가는 로열티를 줄이는 것은 물론, 외국산 단말기의 진입 제한 효과로 삼성전자 등 국내 단말기 업체들이 내수시장을 지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줬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역기능도 확대됐다.

특히, 위피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당초의 취지와는 달리, 내수에만 국한된 사용으로 오히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커져갔다.

구 글의 안드로이드(Android) 플랫폼 탄생, 리모의 리눅스 연합체 립스(LiPS) 흡수·통합, 심비안의 오픈 소스 형태로 전환 및 무료 개방 등 오픈소스 중심의 모바일 OS의 세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서 위피의 영향력은 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한 실질적으로 외국산 단말기의 진입을 막아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한 것은 물론, 단말기 시장에서의 가격경쟁을 저해한 것도 꾸준히 지적되고 있다.

최 근 위피 의무화 폐지 논란에 불을 붙인 애플의 3세대 아이폰을 예를 들자면, 가장 기본적으로는 전세계 주요 국가에서 사용하는 아이폰을 국내에서는 위피 때문에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국내 CP들이 거대한 애플 앱스토어 시장을 놓치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폰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이 난리를 치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단순히 아이폰에 대한 열망보다는 상대적으로 고가에 형성돼 있는 국내 단말기 시장에 대한 거부감이 표출됐다고도 볼 수 있다.

최근 휴대전화 사용자 모임 인터넷 사이트 세티즌(cetizen)에서 진행됐던 위피 폐지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80%의 네티즌들은 폐지를 주장했다.

가 장 큰 이유는 단말기는 물론, 플랫폼도 소비자의 선택권이 보장돼야 한다는 것으로 전체 의견의 36%를 차지했다. 다음은 외국산 단말기 국내 진입의 장애물이기 때문이 20.4%를 차지하는 등 소비자들은 선택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피가 국내 이동통신, 콘텐츠, 단말기 시장에서 분명히 긍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사용자와 시장의 요구를 위피가 가로막고 있다는 점에서 위피에 대한 시각도 바꾸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채수웅 기자> 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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