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bloter.net/_news/8df06a5ff5e0f5fe

MS가 파이어폭스 플러그인을 지원?!

이건 좀 놀라운데요.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웹서비스를 타 브라우저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플러그인을 제공한다는 소식입니다. 물론 MS가 직접 만들어 공개한 공식 플러그인입니다.

문제의 이단아는 '파이어폭스용 포토신스 플러그인'입니다. 포토신스(Photosynth)는 MS가 지난해 11월 첫선을 보인 3D 사진모델링 툴입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찍은 여러 장의 사진을 모아붙이면 3차원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재미있는 소프트웨어죠. PC에 내려받아 설치해 쓰지 않고 웹브라우저 플러그인 형태로 온라인상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SW란 점이 특징입니다.



MS 라이브랩 포토신스 블로그는 1월24일 "이젠 파이어폭스에서 이용하세요"란 글에서 "파이어폭스에서도 포토신스를 쓸 수 있게 해달라는 이용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포토신스 파이어폭스 플러그인을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글에 따르면 "지난 11월 포토신스 기술시연을 한 이후, 많은 사람들이 파이어폭스용 버전을 요구했"고 "라이브랩은 포토신스 기술을 폭넓은 이용자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포토신스는 MS IE에서만 제대로 동작했습니다. 이제 파이어폭스 이용자도 포토신스의 재미있는 기능들을 맛볼 수 있다니, 불여우 이용자의 한 사람으로서 반가운 소식입니다.

MS는 앞서 IE7을 출시하면서 모질라 계열 웹브라우저의 장점을 대거 수용하는 전향적 태도를 보인 바 있는데요. 이전과는 다른 MS의 유연해진 사고방식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포토신스처럼 PC에 설치하지 않고 웹상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온라인SW를 가리켜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 라고 하며, 줄여서 'SaaS'라고들 합니다. 대표적인 SaaS로는 씽크프리 오피스나 구글 독스, 세일즈포스닷컴의 웹CRM 도구 등을 꼽겠습니다. (SaaS에 관한 모둠정보는 블로터닷넷 스페셜 에디션 'SW, 이제 서비스 시대'에 있습니다.)

참,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2월14일까지 '2007 포토신스 어워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는 이용자분들은 참여해보세요. 물론, 불여우 이용자들도 포함해서 말입니다.

. 포토신스 설치하러 가기


파이어폭스에서 MS 포토신스를 실행한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