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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판 웹2.0, 별들의 전쟁으로 확산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웹2.0의 짝짓기가 한창이다. 거물급 업체들이 앞장서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MS), IBM, BEA시스템즈, SAP 등이 대거 웹2.0 개념을 솔루션에 도입했거나 도입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또하나의 'SW 공룡' 오라클도 경쟁에 가세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오라클은 이달말 블로그나 위키와 같은 다양한 소스에 있는 콘텐츠를 통합하는 애플리케이션 인터페이스를 구현할 수 있게 해주는 '웹센터 스위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인포월드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Oracle's 'Web 2.0' interface coming this month

웹센터 스위트는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하나의 화면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용자들을 보다 생산적으로 만들어준다고 오라클은 설명했다.웹센터 스위트는 지난해 10월 있었던 오픈월드 컨퍼런스에서 선보였는데, 오라클 애플리케이션 서버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에 애드온 형태로 판매될 예정이다.

웹센터 스위트는 개발자들이 아작스 콤포넌트, 포틀릿, 다양한 콘텐츠를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임베디드할 수 있게 해주는 웹센터 프레임워크,  오라클 엔터프라이즈 서치, 인터넷전화(VoIP), 위키 구축 툴들을 인터페이스안에 내장시킬 수 있는 웹센터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오라클 퓨전 애플리케이션의 디폴트 인터페이스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웹센터 스위트'는 얼핏보면 기업 포털 솔루션과 유사해 보인다. 그러나 오라클은 웹센터 스위트는 접근방법이 포털과는 반대라고 강조했다. 웹센터 스위트는 애플리케이션을 포털에 집어넣는게 아니라 개발자들에게 포털 요소를 애플리케이션에 추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오라클 포털 솔루션에 투자할 필요가 있을까? 쓰는 사람 입장에서 웹센터 스위트와 오라클 포털 솔루션은 비슷하게 보일수도 있는데 말이다. 이에 대해 오라클은 오라클 포털과 웹센터 스위트는 당분간은 공존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다소 애매모호한 포현으로 다가온다.

앞서 밝혔듯 지금 여러 업체들이 웹2.0 기반 기업용 SW 시장을 노리고 있다. MS는 쉐어포인트2007, SAP는 프로젝트 뮤즈 인터페이스로 맹주를 꿈꾸고 있고 세렌디피티테크놀로지스와 같은 중소기업들도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IBM도 최근 웹2.0 기능을 갖춘 로터스 노츠 협업 소프트웨어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이같은 상황은 기업용 SW시장에서 매시업의 활성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마크 레빗 IDC 부사장은 "오라클 웹센터는 사용자들이 애플리케이션들을 매시업할 수 있게 해주는 야심찬 시도다. 오라클 뿐만 아니라 IBM도 엔터프라이즈 매시업을 지원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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