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zdnet.co.kr/news/enterprise/server/0,39031193,39154864,00.htm
썬과 인텔의 결합, 「왜?」
유진상 기자 ( ZDNet Korea ) 2007/01/23
썬과 인텔이 썬파이어 제품군에 인텔 제온 프로세서를 탑재하는데 전략적으로 합의했다. 그 동안 AMD의 옵테론 서버만을 시장에 공급해 온 썬의 이러한 움직임은 시장에 작지만 큰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23일, 썬의 서버 및 웍스테이션 제품에 인텔의 제온 프로세서를 탑재하기로 하고 양사의 비즈니스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썬의 존 파울러 부사장과 인텔의 커크 스카우젠 부사장이 컨퍼런스 콜을 진행하여 양사의 계획과 주요 사항들을 전세계 기자들과 관련자들에게 설명했다.
이 컨퍼런스콜에서 양측은 “이번 제휴를 통해 썬의 솔라리스 운영체제와 인텔의 제온 프로세서가 결합되면서 서버시장에서의 양사 영향력을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즉, 이번 제휴는 양사의 이해관계가 적극 반영된 전략적 제휴라는 점이다.
썬은 그 동안 AMD의 옵테론만을 채택하여 자사의 서버 제품군을 시장에 공급해왔다. 하지만 옵테론 만으로는 시장을 공략하기에 충분하지 못했던 것. 특히 최근 발표된 AMD의 실적은 그다지 긍정적이지 못했다.
또한 시장 분위기 역시 인텔의 신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이제는 인텔이 대세가 되어 가는 분위기를 형성했기에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는 썬에게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특히 수익률 면에서 자바와 솔라리스의 매출이 매우 높은 썬의 매출 구조상, 옵테론 서버에만 솔라리스를 결합하여 판매해서는 더 이상 수익 개선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을 내린 듯하다. 즉, 인텔과의 제휴를 통해 솔라리스 저변을 확대하고자 하려는 썬의 전략이 묻혀있다.
썬의 파울러 부사장은 이번 컨퍼런스 콜에서 “썬의 솔라리스는 매우 강력한 운영체제다. 윈도우나 리눅스만큼 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x86 서버 시장을 장악해 가고 있다. 따라서 두 업체가 전략적으로 합치면 더욱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썬은 볼륨서버를 드라이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픈 솔라리스 기반 위에 인텔의 하드웨어를 결합해 본격적인 신장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표준서버시장 이 인텔과 AMD로 되어있는데 아직은 AMD규모가 적어서 썬의 제품을 취급하면 사실 작은 파이 안에서만 영업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있어 이번 제휴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소 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인텔 입장에서는 텔코와 게임, 닷컴 등의 시장에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실정에서 닷컴과 통신 부분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썬의 경쟁력이 반드시 필요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스카우전 인텔 부사장은 “예를 들어, 아이비엠의 블레이드서버가 텔코 환경에 들어갈 때 고객이 유닉스를 요구하면 거의 대부분 솔라리스가 설치되어서 운영된다든가 쏠라리스 다운로드의 상당수가 인텔 환경이라는 점 때문에 인텔과의 협력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계약에는 썬 솔라리스 운영체제를 인텔의 OEM으로 공급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즉, 이번 협력 내용에는 제온 기반의 x86 서버에만 솔라리스를 탑재할 수 있지만, 향후 아이테니엄 서버에도 솔라리스를 탑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썬은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솔라리스의 저변 확대는 이러한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려는 썬에게는 언제든지 환영이라는 입장이다.
따라서 앞으로 썬은 인텔 제온 듀얼코어인 우드크레스트와 쿼드코어인 클로버타운을 탑재한 서버 신제품을 오는 상반기 안에 출시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양사의 고유 서버 기술이 결합돼 현존하는 서버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갖춘 제품이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 외에도 양사는 에너지 절약형 시스템에 대한 공동 개발도 진행해 '저전력, 고성능, 고집적형' 제품도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 반응은? ‘일단 환영’
한편, 이러한 인텔과 썬의 합의에 대해 업계에서는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이미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인텔의 프로세서를 탑재한 서버가 새롭게 출시됨으로써, 시장에서는 더욱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이게 될 것이고, 이로 인해 가격은 낮아져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HP 관계자는 “이미 인텔은 시장에서 대세가 되어 가고 있으며, 업계 표준화를 위해서는 인텔을 채택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또한 늘어가는 고객의 요구를 썬이 무시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AMD 측에서도 썬이 다양한 옵션을 원하는 고객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기에 좋은 선택을 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AMD코리아 관계자는 “썬과 AMD의 관계 및 파트너십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며, 썬에게 다양한 옵션과 제품 라인업을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썬과 인텔의 결합, 「왜?」
유진상 기자 ( ZDNet Korea ) 2007/01/23
썬과 인텔이 썬파이어 제품군에 인텔 제온 프로세서를 탑재하는데 전략적으로 합의했다. 그 동안 AMD의 옵테론 서버만을 시장에 공급해 온 썬의 이러한 움직임은 시장에 작지만 큰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23일, 썬의 서버 및 웍스테이션 제품에 인텔의 제온 프로세서를 탑재하기로 하고 양사의 비즈니스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썬의 존 파울러 부사장과 인텔의 커크 스카우젠 부사장이 컨퍼런스 콜을 진행하여 양사의 계획과 주요 사항들을 전세계 기자들과 관련자들에게 설명했다.
이 컨퍼런스콜에서 양측은 “이번 제휴를 통해 썬의 솔라리스 운영체제와 인텔의 제온 프로세서가 결합되면서 서버시장에서의 양사 영향력을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즉, 이번 제휴는 양사의 이해관계가 적극 반영된 전략적 제휴라는 점이다.
썬은 그 동안 AMD의 옵테론만을 채택하여 자사의 서버 제품군을 시장에 공급해왔다. 하지만 옵테론 만으로는 시장을 공략하기에 충분하지 못했던 것. 특히 최근 발표된 AMD의 실적은 그다지 긍정적이지 못했다.
또한 시장 분위기 역시 인텔의 신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이제는 인텔이 대세가 되어 가는 분위기를 형성했기에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는 썬에게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특히 수익률 면에서 자바와 솔라리스의 매출이 매우 높은 썬의 매출 구조상, 옵테론 서버에만 솔라리스를 결합하여 판매해서는 더 이상 수익 개선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을 내린 듯하다. 즉, 인텔과의 제휴를 통해 솔라리스 저변을 확대하고자 하려는 썬의 전략이 묻혀있다.
썬의 파울러 부사장은 이번 컨퍼런스 콜에서 “썬의 솔라리스는 매우 강력한 운영체제다. 윈도우나 리눅스만큼 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x86 서버 시장을 장악해 가고 있다. 따라서 두 업체가 전략적으로 합치면 더욱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썬은 볼륨서버를 드라이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픈 솔라리스 기반 위에 인텔의 하드웨어를 결합해 본격적인 신장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표준서버시장 이 인텔과 AMD로 되어있는데 아직은 AMD규모가 적어서 썬의 제품을 취급하면 사실 작은 파이 안에서만 영업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있어 이번 제휴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소 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인텔 입장에서는 텔코와 게임, 닷컴 등의 시장에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실정에서 닷컴과 통신 부분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썬의 경쟁력이 반드시 필요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스카우전 인텔 부사장은 “예를 들어, 아이비엠의 블레이드서버가 텔코 환경에 들어갈 때 고객이 유닉스를 요구하면 거의 대부분 솔라리스가 설치되어서 운영된다든가 쏠라리스 다운로드의 상당수가 인텔 환경이라는 점 때문에 인텔과의 협력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계약에는 썬 솔라리스 운영체제를 인텔의 OEM으로 공급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즉, 이번 협력 내용에는 제온 기반의 x86 서버에만 솔라리스를 탑재할 수 있지만, 향후 아이테니엄 서버에도 솔라리스를 탑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썬은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솔라리스의 저변 확대는 이러한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려는 썬에게는 언제든지 환영이라는 입장이다.
따라서 앞으로 썬은 인텔 제온 듀얼코어인 우드크레스트와 쿼드코어인 클로버타운을 탑재한 서버 신제품을 오는 상반기 안에 출시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양사의 고유 서버 기술이 결합돼 현존하는 서버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갖춘 제품이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 외에도 양사는 에너지 절약형 시스템에 대한 공동 개발도 진행해 '저전력, 고성능, 고집적형' 제품도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 반응은? ‘일단 환영’
한편, 이러한 인텔과 썬의 합의에 대해 업계에서는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이미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인텔의 프로세서를 탑재한 서버가 새롭게 출시됨으로써, 시장에서는 더욱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이게 될 것이고, 이로 인해 가격은 낮아져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HP 관계자는 “이미 인텔은 시장에서 대세가 되어 가고 있으며, 업계 표준화를 위해서는 인텔을 채택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또한 늘어가는 고객의 요구를 썬이 무시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AMD 측에서도 썬이 다양한 옵션을 원하는 고객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기에 좋은 선택을 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AMD코리아 관계자는 “썬과 AMD의 관계 및 파트너십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며, 썬에게 다양한 옵션과 제품 라인업을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