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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bloter.net/_news/8df428db39dabd1e

DRM, 음반 업계에 과연 유리한가?

      스티브 잡스의 공개서한이 던지는 메시지 다시 읽기




"대형 음반 업체들이 디지털저작권관리(DRM)을 포기한다면 아이튠스를 개방하겠다"

아이튠스에 DRM을 설치한 것은 음반 업체들의 요구 때문이란 것과 이제 음반 업체들이 DRM을 포기할때가 됐다는 메시지를 담은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공개서한이 음악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스티브 잡스 "음반사 DRM 풀면 아이튠스 개방"(아이뉴스24)

잡스는 공개서한에서  DRM은 음반 업체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결론내리고 DRM을 없앤다면 새로운 업체들이 음악 판매 사업에 뛰어들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디지털 음악 판매 사업을 하고 싶어도 DRM 기술을 만들고 유지하는데 들어가는 비용 때문에 쉽게 할 수 없는 장애물이 사라질 것이란 얘기다. 잡스 CEO는 DRM이 없다면 온라인 음악 서비스 시장은 상호 호환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며 애플은 그것을 지지하겠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잡스의 공개서한을 보고 솔직히 깜짝 놀랐다. 애플은 그동안 DRM의 최대 수혜자중 하나였다. 더구나 유럽에선 지금 아이튠스에서 구입한 음악은 아이팟에서만 들을 수 있도록 한 애플의 DRM 기술에 대해 거센 저항이 일고 있다. '반애플' 열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잡스는 공개서한을 통해 음반 업체들에게 DRM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취할 것을 부르짖고 나선 것이다.

스티브 잡스의 공개서한

잡스의 공개서한을 보면 마치 애플의 아이튠스에 다소 까다로운 DRM 정책이 적용되고 있는 것은 음반 업계의 요구 때문이란 시각이 진하게 묻어나온다.  DRM을 개선하란 요구는 애플에 앞서 대형 음반 업계를 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담겨 있다.

그러나 현재로선 대형 음반 업체가 잡스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DRM없이 음악을 팔자는 얘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수면위로 오르려면 넘어야할 장애물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 대목에서 궁금해진다. 잡스는 자신이 DRM을 개방하자고 외치면 음반 업계가 '옳소~"하고 나올줄 알았을까?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잡스는 왜 자신의 입장을 공개서한을 통해 밝혔을까? 협상 테이블에서 조용히 얘기를 꺼낼 수 있었는데도 말이다.

이쯤되면 유럽에서 번지고 있는 아이튠스에 대한 비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란 평가가 나올만 하다. 애플 대변인은 공개 서한은 반애플 열기 때문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까마귀 날자 배떨어지는 상황을 보고있노라니 '유럽사태'가 잡스로 하여금 공개서한을 쓰도록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만일 음반 업계가 잡스의 의견을 받아들여 개방적인 DRM 정책을 들고 나온다면 어떻게 될까? 잡스는 손해볼 것은 없다는 판단을 내린 듯 하다. 아이팟은 현재 9천만대나 깔려있고 아이튠스 또한 넘버원 온라인 음악 서비스로 자리잡은 상황 아닌가?

애플에 따르면 1천곡을 음악을 저장할 수 있는 아이팟 MP3플레이어에서 3% 정도의 노래만이 DRM으로 보호돼 있다. 나머지 97%는 불법 다운로드받았거나 CD를 MP3파일로 전환한 것이란 얘기다. 이에 대해 테크크런치는 잡스가 DRM이 없다고 해도 아이팟에 저장되는 음악중 3% 이상은 아이튠스가 차지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포스트를 올렸다.  Apple Openly Supports Death of DRM

스티브 잡스가 던진 공은 이제 음반 업계로 넘어왔다. 그러나 음반 업계는 잡스의 제안에 부정적이다. 음반 업계를 대표하는 단체인 미국 음반산업협회(RIAA)는 잡스의 공개서한에 대해 "애플 DRM기술인 '페어플레이' 라이선스를 공개하겠다는 것으로 해석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스티브 잡스가 우회적으로 페어플레이를 공개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RIAA는 이같은 판단을 내렸다는 것은 DRM-free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럼에도 잡스의 공개서한은 상당기간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DRM을 거느것은 법에 보장된 사용권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는 것을 넘어 DRM이 음반 산업에 과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느냐란 논란을 확산시킬 가능성이 높다.

잡스는 공개서한을 통해 DRM이 없는게 음반 업계에 낫다고 커밍아웃한 상황이다. 잡스의 주장을 좀더 살펴보자.  그는 DRM으로 불법복제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음반 업체들은 온라인 음악 서비스 업체들에게 DRM을 걸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들은 DRM이 없는 CD판매로 대부분의 매출을 올리는 상황에서 DRM은 저작권 보호의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CD는 쉽게 인터넷에 업로드돼 불법 다운로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잡스는 음반 업체들이 DRM을 고수하기 보다는 DRM 때문에 디지털 음악 판매를 꺼리는 신규 참여자들을 붙잡는게 유리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잡스의 주장에 공감이 간다. 사용권을 침해하는 DRM이 없는 유료 음악 서비스가 바람직한 모델이란 판단 때문이다. 잡스의 말을 빌리면 CD시장은 DRM이 없는게 판매량의 90%나 되는 상황아닌가?  이를 감안하면 온라인에서 DRM을 없앤다고 음악 시장이 지금보다 나빠질 것 같지는 않다. 더구나 음반 업계는 P2P 등에 대해 너무하다싶을 정도의 압박작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라면 말이다.

글을 쓰면서 보니 asadal의 블로그에 음악포털 벅스가 MP3 음악파일에 적용했던 저작권보호기술(DRM)을 걷어내고 무제한 다운로드가 가능한 상품을 선보였다는 포스트가 올라왔다. 잡스의 발언을 등에 업고 벅스의 홍보 효과는 더욱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 벅스, "굿바이~ D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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