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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2 11:19

오픈소스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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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bloter.net/_news/8df426a6b3797f5e

오픈소스의 힘

지난 해 말 출시된 인터넷 익스플로러7(IE7)은 마이크로소프트(MS)나 이용자 모두에게 감회가 남다른 제품입니다. 개발사인 MS로선 도도한 자존심을 꺾고 경쟁 제품의 장점을 공개적으로 수용한 '비운'의 자식을 공개하며 쓰라림을 느꼈을 법합니다. 하지만 이용자는 그동안 줄기차게 요구했던 이용자 중심의 기능들을 대거 수용한 MS 첫 제품을 맛본 기쁨을 누렸습니다.

아시다시피 새로 출시된 IE7은 경쟁 제품인 파이어폭스의 장점을 대폭 수용해 출시 이전부터 화제를 모았습니다. 대표적으로 하나의 브라우저 창에서 여러 화면을 띄울 수 있는 '탭 브라우징'을 꼽겠습니다. 새로운 정보소통 채널로 주목받는 RSS 기능을 도입한 것도 화젯거리로 충분했습니다.

'파이어폭스가 IE를 눌렀다'는 식의 얘기를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IE7의 변신 뒤에는 보다 의미심장한 교훈이 들어 있습니다. 바로 '오픈소스의 힘'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파이어폭스, IE7을 구워드시다
  ▲photo by clompers

IE7을 내놓으면서 MS는 내심 속이 쓰렸을 것입니다. 세계 제일의 IT기업이란 자존심도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하지만 경쟁 제품의 장점을 공개적으로 수용하기란 여간 용기 있는 행동이 아닙니다. 이런 MS의 용기와 유연성에 많은 이용자들이 박수를 친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거기서 끝나면 MS는 무너진 자존심을 영영 되살릴 수 없겠지요. 나름의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빠른 탭'이란 기능인데요. 열어둔 여러 개의 탭을 한 화면에서 한꺼번에 볼 수 있는 '미리보기' 기능입니다. '빠른 탭'을 본 이용자들은 '역시 MS'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습니다. MS도 내심 '이런 건 몰랐겠지' 하며 으쓱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말했습니다. "어, 그거 파이어폭스에도 있는 건데…."

그렇습니다. 파이어폭스를 처음 설치하고 곧바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은 아니지만, 파이어폭스에는 '확장기능'이란 무서운 소총부대가 버티고 있었습니다. 전세계 개발자들이 자발적으로 팔을 걷어붙이고 만든, 파이어폭스를 더욱 풍성하게 이용할 수 있는 '플러그인' 말입니다.

'파이어폭스 쇼케이스'(Firefox Showcase)를 설치하면 IE7의 '빠른 탭'처럼 열려 있는 탭들을 한 화면에서 한꺼번에 볼 수 있습니다. MS가 내부 개발자들을 채찍질하며 어렵사리 만든 야심작을 파이어폭스는 자발적인 지원부대의 힘으로 가볍게 막아낸 것입니다. 파이어폭스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였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오픈소스'란 말이 처음 등장했을 때, 기존 기업들은 손가락질하며 비웃었습니다. '핵심 자산인 프로그램 소스를 공개하다니, 말도 안된다'느니, '이놈 저놈이 달라붙어 만든 프로그램이 제대로 된 제품이겠냐'는 둥 비웃고 무시했습니다.

세월이 지나 참여와 개방과 공유의 시대가 왔습니다. 자신만의 영지에 말뚝을 박고 울타리를 치고 소작인을 부리는 사람과, 각자 농사지은 먹거리를 들고 장터에 모여 서로서로 나눠먹는 사람들. 누가 더 풍성한 식탁을 맞이할 수 있을까요.

이것이 IE7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입니다. 진정한 '웹2.0' 시대의 생존방식이란 바로 이런 것 아닐까요.


. 파이어폭스 쇼케이스 설치하러 가기

IE7 '빠른 탭'
▲IE7에 새로 추가된 '빠른 탭'.

파이어폭스 쇼케이스
▲파이어폭스 부가기능인 '쇼케이스'.

쇼케이스 사이드바
▲'쇼케이스'는 사이드 바 기능도 지원한다. 열린 탭 화면들을 왼쪽 바에서 미리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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