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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장 전화로 문자가 왔다.

'농성장의 노트북이 잘 안되는데 한 번 봐주세요'

 

2007년부터 사측의 부당노동행위와 부당해고에 맞서 힘든 싸움을 계속해오다가

작년 11월 8일부터 공단 앞 천막 농성을 진행중인 국민체육진흥공단 비정규지부 동지에게서 온 문자였다.

지난 1월 6일 오후 4시 경. 한가한 사무국장과 어렵게 시간 낸 지각생이 공단 앞 농성장에 들렀다.

 

그러나 고장난 노트북은 없었다.

그냥 잘 작동하는걸 사용이 서툴러서 그랬나보다.

지각생이 사용법 간단하게 설명해주고 돌아왔다.

 

'왜 기계들은 전문가 앞에서는 알아서 잘 작동하고

초보자들에게는 텃세를 부리는걸까?'

 

*공공노조 국민체육진흥공단 비정규지부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해고된 노동자. 노동유연화가 최고 덕목을 칭송받는 요즘 세상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경우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 비정규지부에도 해고자들이 있다.

껍데기뿐인 한국노총 소속의 노동조합을 거부하고 노조를 만들었다가 몇 년째 싸우고 있다.

이들은 경륜, 경정 등에서 매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노동자들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라는 그럴듯한 이름과는 다르게 공단의 주요 업무는 경륜, 경정 등

도박과 건전한 오락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사행성 산업이다.

이런 산업의 특성상 개인의 피해 나아가 전 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베팅 금액의 한도 설정 등 엄격한 규정을 세우고 그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역할을 현장에서 수행하는 것이 국민체육진흥공단 비정규지부의 노동자들인 것이다.

그러나 공단은 이들을 하청화하려는 시도를 진행하고 있으며

나아가 무인발매기로 대체하려는 계획을 진행중이다.

노동자의 투쟁 가운데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있을까마는

추운 겨울 송파의 칼바람 속에서 진행되는 이들의 투쟁이 중요한 이유이다.

 

SDC11413.JPG SDC11414.JPG SDC11415.JPG SDC1141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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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각생 2011.01.09 13:43

    기계들의 심리(?)는 이런게 아닐까

    날 이해못하고 험하게 다루는 주인과 함께 하느라 지치고 불만에 차 있다가

    뭔가 자신을 좀 알고 섬세하게 다뤄줄 사람이 왔다는 걸 

    설명하기 어려운 전자기장 포스를 느끼고 (인간이 감성 혹은 아우라라고 하는? ㅋ) 

    기계답게 빠르게 감정과 상태 변화를 일으켰다. 라고 하면. 


    ㅋ 설문 작성하려는데 요즘 주변에 컴퓨터 이상 있다는 아우성이 엄청 나서 

    돌아다니며 컴퓨터 고치느라 주말이 따로 없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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