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기아자동차 대표이사의 검찰 출두에 맞춰 대검찰청에 항의방문을 마치고 돌아가던 현대자동차 비정규노동자를 20일 오전 10시 40분께 경찰은 전원연행을 했다. 연행 당시 항의방문 참가자들은 승합차 2대에 나눠 타고 있었으며, 경찰은 승합차의 유리를 깨고 23명 전원을 서초경찰서로 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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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현대기아차 규탄대회에서 진행 된 퍼포먼스 |
현대자동차 비정규노동자들은 이 날 오전 9시 30분께 정의선 대표가 검찰에 출두한다는 소식을 듣고 검찰청 앞에서 선전전을 전개하고 있었다. 정의선 대표는 200여명의 직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출두하였고, 현대자동차 비정규노동자들은 “비자금 수사 철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요구하였다. 이 과정에서 정 대표를 보호하던 직원들이 비정규노동자들의 항의를 막으며 몸싸움을 벌였고, 그 사이 정 대표는 조사실로 들어갔다.
항의를 마친 참가자들은 9시 20분께 승합차 2대에 나눠 타고, 21일 진행할 GM대우 연대집회를 위해 창원으로 갈 예정이었다.
경찰은 출발하려는 차를 둘러싸고 막았으며, ‘불법건조물 침입’을 하였다고 연행을 시도하였으며, 사복경찰들이 차량 유리창을 깨고 연행을 하였다.
전국비정규연대회의 관계자는, “검찰청 건물에도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선전전을 했는데, 무슨 불법 침입이냐. 더 이상 경찰은 비리 범죄자를 보호를 중단하고, 연행 노동자를 전원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
현재 연행자들은 서초, 강동 경찰서등 4곳에 분산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