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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밀려 자주 들리지 못해 안타깝군요...  언론노련에 올라온 글이 하나 있어 퍼
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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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언론이 가공한 공공의 적 ‘노동조합’


공공의 적이 필요하다.

나찌는 유대인을 제물 삼아 수십 년간 정권을 유지했다.

일본은 관동대지진의 책임을 조선인들에게 전가함으로써 위기를 벗어났다.

노무현정권은 ‘노동자와 노동조합’을 제물로 삼는다.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의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전가해도 여기에 시비를 거는 우리 사회의

‘주류’는 없다.

수구언론은 정치영역에서 노무현정권과 티격태격하면서도 노동 영역에서 코드일치를

보인다.

노동자는 오늘 한국에 사는 고위층과 힘있는 언론에 의해서 마녀가 돼버렸다.

택시기사들부터 시장의 할머니들까지 이제는 공공연히 ‘노동조합 때문’이라며 한국경제

침체의 ‘단일요인’으로 몰아간다.

가히 공공의 적이 아닐 수 없다.

화염병 시위, 볼트 너트 새총 등 이벤트성 노동자 몰아붙이기는 어떻게 보면 그렇게 중요

한 대목은 아니다.

한국 언론이 노동조합을 공공의 적으로 몰아가는 특유의 논리는 두가지다.

하나는 노동시장이 유연화돼야 하는데 이를 가로막는 세력이 노동조합이라는 주장이다.

친기업적 미국 잡지 ‘다보스’. 매년 미국의 100대 부자와 세계의 100대 부자를 발표하면서

우리 국민들에게 익히 알려진 잡지다.

이 잡지마저 한국의 노동시장 유연성이 미국과 캐나다 다음으로 높다는 것을 이미 지난

1월 말에 발표한 적이 있다.

한국의 주류언론이 침묵해서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

하지만 이 잡지의 순위 또한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회사에 취직한 1000명 중 3.7명만이 정년퇴직을 할 수 있는 한국. ‘오륙도’가 무너

지더니 어느새 ‘사오정’시대를 거쳐 ‘삼팔선’의 붕괴현상을 목격하는 한국의 노동자들. 하

지만 이런 고용시장의 붕괴와 ‘노동시장의 유연성’은 한 몸의 다른 표현이나 주류언론들

은 굳이 이를 분리해서 보도한다.

전혀 별개의 문제인 양. 그리고 다른 하나는 외국인들의 투자를 유치해야 하는데 ‘과격한’

노동조합 때문에 꺼린다는 것이다.

한데 심지어 전경련 소속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서 외국기업 CEO들이 한국

의 기업환경 중 가장 심각한 문제 5가지는 첫째 ‘불투명하고 일관성 없는 제도’, 둘째 ‘연고

주의와 부패’, 셋째 ‘관료의 과도한 재량권’, 넷째 ‘한국기업들과의 불공정한 경쟁’, 다섯째

‘과도한 정부규제’였다.

한국언론에 의해 외국CEO들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선동해 온 ‘노동조합의 투쟁의식’은

5위권 안에도 들지 못했다.

결국 주류언론이 한국경제의 최대장애요소로 매도해 온 노동조합은 가공된 ‘미신’이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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