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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 시스템 개발자 입니다.
회사가 BA로 시작한 회사다 보니 저도 어느샌가 BA나 공장 자동화시스템에 손을 대고 있네요...

6년차 과장 입니다. 근무조건은 정말 좋습니다.
(개발자로 입사했는데 어느샌가 드라이버와 니퍼가 손에서 떨어지지 않는 엔지니어가 된건 비밀)
자동제어시장 페이 짠거는 누구나 아실테니 페이는 제쳐두고...

사장님께서 엔지니어 출신이셔서 직원들 신경을 엄청 써 주십니다.
급여도 한번도 밀린적 없구요.
야근도 못하게 하시고 야근할 각 나오면 알바라도 붙여 주십니다. 휴가도 매년 꼬박 챙겨 갔습니다.

그런데... 이쪽 일이 새 건물이 올라가야 신규 프로젝트가 나오는데... 건설경기가 얼어붙으니 새 건물은 커녕 기존 건물 개보수도 안하려 하니 회사가 망할 각 입니다 ㅠㅠ

물론 어떻게든 버티면 언젠간 신규 프로젝트에 치이는 날이 오기야 하겠지만...
대한민국에 건물이 있는 한 망할 일은 없다고 생각하고 헌신해 오던 회사인데...
얼어붙은 건설경기에 찌푸려지는 사장님 미간을 보고 있자니 가슴이 답답 합니다.

이기적인 생각이지만 저라도 살 길 찾아야 할 거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이 일 떠나서 다른일 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것도 아니고...(6년간 PLC랑 DDC만 붙잡고 있어 놓으니 C나 자바는 머릿속에서 로그아웃 했네요 ㅠㅠ)
마음이 갑갑 하고 머리는 복잡 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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