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31살입니다.
IT에서 다른일 하다가 개발을 하기 위해 학원에서 5개월 수료마치고,
신입으로 개발회사 지원을 하고 있는데요. 물론 당연히 SI죠.
(솔루션 업체에서 신입을 30대 안뽑아요. 20대 중후반만 뽑죠.)
근데 문제는 이 SI들이...
현재 사람인, 잡코리아등에 올라온 구인업체들 보면 말이죠.
하나같이 여기서 검색해보면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무슨말이냐면.. 경력을 몇년 속여서 파견보내고, 퇴직금포함시켜서 2200 정도 수준.
다 똑같애요 -_-
자... 그럼 여기서 자신이 타협을 해야됩니다.
경력을 몇년 속여서 2200정도에 파견을 나가서 무슨수를 버텨서라도 버틸것인가?
아니면 그냥 다른일 알아보던가..
둘중의 하나라는거죠.
이 바닥이 이렇습니다.
진짜 운좋은 사람은... 사장이랑 같이 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장도 개발한다는거죠.
(이쯤되면 사장 경력은 20년쯤 됩니다.)
그럼 사장은 쟤가 신입인거 알기 때문에 쟤가 할 수 있는 분량만 떼어서 줍니다.
그럼 신입 입장에서는 편하죠. 나머지는 사장이 하니까.
근데 문제는 이런 회사가 거의..극히 드물뿐더러..
사람인, 잡코리아같은 곳에서 그런회사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길이 없죠. 직접 가서 면접봐야 알 수 있는일.
아무튼 그렇습니다.
SI에서 살아남는 사람은 몇 없습니다. 대부분 몇개월하다가 관두죠.
경력 속여서 파견나갔는데... 뭘 할 수 있겠어요. 아무도 안알려주고.. 그저 자기혼자 꾸역꾸역 하는것밖에는..
여기서 멘탈이 나가면 그냥 주저앉는거죠. 자괴감만 느끼고..패배감과 함께...
지금이라도 좀 늦은나이에 개발 좀 해보겠다 하는 분들은... 안타깝지만..
그냥 관두세요. 다른일 알아보세요.
저도 지금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개발로 먹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정식 테크트리를 타야됩니다.
2년제/4년제 전공 -> 20대 중후반쯤, 솔루션업체 입사 -> 중견기업으로 이직 또는 대기업으로 이직
이렇습니다. (물론 저런 테크를 타도.. 40대초반가면 대부분 다른길 알아봅니다. -_-; 기술영업이나 이런쪽;;)
저도 나이 33세 개발 처음 시작했습니다..
20대중반부터 33세 이전까지는 PC 및 서버장비 유지보수 업무를 했구요
말씀하신대로 개발업체 경력뻥튀기 정말 심합니다. 저 역시 겪었던 일이구요.. 근데 아무도 안알려준다고 손놓으면 그 순간 도태되는겁니다.
툭까놓고 말해서 저도 순수 개발 2년차에 회사에서 4년차 이상으로 인터뷰 시키고 투입시켰습니다.
그중에는 중간업체에서 한번 더 손대서 7년차가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중간에 관리업체 변경되면서 한번 더 수정해서 10년차로 올려놨더군요
2년차가 10년차로 올라갔다는게 대충 먼소린지는 아시죠?
초급이 고급업무를 하라고 했다는겁니다..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다면 먼저 다른사람의 소스를 분석해보세요.. 다들 퇴근해도 혼자라도 남아서 분석하세요
그리고 고객을 제외한 주변에 계신분들이 알려줄때까지 달달 볶으세요..
그 방법밖에 없습니다.
그 사람들도 다 겪은 일이기에 무조건 모르쇠로 일관하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못한 업무는 어차피 나중에 다른사람이 대신 들어와서 할수도 있겠지만 거의 주변분들에게 배분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신들도 귀찮아서라도 알려줄수 밖에 없습니다.
너무 허무맹랑한 얘기만 적고 가지만 한번쯤 시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