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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가 지난 주 `한국 시장에서 윈도 사업 철수나 새로운 버전의 출시를 늦출 필요가 생길 수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국내 소프트웨어(SW) 업계에서는 "이번 기회에 대안 마련에 보다 많은 힘을 쏟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MS 사업 철수 가능성은?=MS 본사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 보고서와 관련, 한국MS는 공정위가 불리한 결정을 내릴 가능성에 대비해 사업상 위험가능성을 투자자에 알리기 위한 것일 뿐이며, 실현될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는 입장이다.

한국MS는 MS가 지금까지 한국시장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고 최근 한국내 연구ㆍ개발센터를 개설하는 등 투자를 늘리고 있는 데다 한국기업에서 연간 1억 달러 이상을 구매하는 등 한국 기업들과 세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국MS 관계자는 "현재 MS가 한국에서 올리는 매출은 2000억원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전체 매출의 1%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초고속인터넷ㆍ이동통신ㆍ반도체 등 소프트웨어(SW)를 제외한 대부분의 IT 분야에서 급성장한 한국은 MS에게 전략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며 "본사 또는 이를 잘 알고 있으며, 이 달 초 유재성 한국MS 사장이 본사의 한국 지원 자문회의에 참석해 한국에 대한 다양한 투자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한국MS 관계자는 또 이번 보고서가 공정위 결정에 영향을 주기 위한 이른바 `위협용'이라는 데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MS 본사 IR팀은 공정위 결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보고서를 작성, 제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정위의 결정에 세계 많은 나라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어서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간에 여파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MS는 회사분할 명령을 받았던 2000년 6월경 여차하면 캐나다로 본사를 옮기겠다며 엄포를 놓은 경우가 있었다는 점에서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MS가 자칫 불리하게 내려질 수 있는 심의과정에 대한 불만과 함께 MS가 한국의 IT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달라는 뜻을 미국 언론을 통해 우회적으로 표시하려 했을 가능성 때문이다.

◇대안 마련 목소리 커질 듯=MS의 의도와는 별개로 이번 사건은 한국의 IT산업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는 MS의 주장을 희석시키는 반면, 공개SW를 비롯해 MS에 대한 대안 마련의 필요성을 제고하는 쪽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비록 서버 분야에 한정돼 있기는 하지만 새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단독서버에 리눅스 도입이 결정한데다 기획예산처가 예산 심의단계에서 2006년 37개 정보화사업에 리눅스를 도입키로 확정했고, 2006년 세출예산 집행지침에 정보화 예산의 절감 및 효율적 집행을 위해 공개SW 적용사업을 자율 선정해 추진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규정할 예정인 등 정부 내에서 공개SW 확산노력이 조금씩 결실을 맺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또 MS의 입장이 알려진 지난 28일 즉시 함께하는시민행동이 `공정위는 MS의 한국 시장철수 발언에 흔들리지 말아야한다'는 논평을 내고 시민의 이익을 위해 독점적인 SW에 종속되지 않아야 하며, 이를 위해 범정부적으로 공개 SW 활성화 정책에 호응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공개SW 사용에 대한 목소리가 사회적으로 높아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여기에 MS가 내년 7월 윈도98과 ME 운영체제(OS)에 대한 보안 패치를 중단할 예정이지만 정부가 OS 업그레이드 외에 별다른 대책을 못 세워 보안사고 위험이 제기되는 등 MS의 SW 독점에 따른 폐해가 강조되고 있는 때라는 점에서 정부 내ㆍ외에서 공개SW 지지층의 주장이 더욱 설득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식기자@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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