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적 있으세요?
가는 곳마다 문제가 발생해서
한숨한번 쉬고 팔 걷어부치고 달려가서 앞에 앉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멀쩡.
그래서 돌아서면 다시 말썽.

전 아무래도 일복을 타고 났나 봅니다.
소식 듣고 달려가고 또 달려가고 달려가고..
근데 실제로 별로 한거 없이 해결됩니다. ㅡㅡ; 아니, 숨었다가 제가 가버리면 다시 나타납니다 ㅡ,.ㅡ

사무실에서 바이러스가 극성입니다.
네트워크가 계속 죽었다 살아나네요. 춤을 춥니다.
ntop, tcpview 등을 써서 우아하게 잡아내려 했더니 안됩니다. ㅡㅜ 결국 컴퓨터들 랜선 하나하나 뽑아가며 찾았습니다. 허브쪽에 전혀 표시가 안되어 있어 무슨선이 어디에 있는지 알수가 없거든요.

왜 꼭 문제는 한번에 여러개가 겹쳐 일어날까요?
메일서버 말썽을 겨우 잡아놓으니 네트워크가 말썽이고, 네트워크 문제 해결하고 있으면 다른 서버 하드가 뻑나고.... PC수리등 자잘한 민원처리, 윗선에 문제 원인/경과보고하는 것들로부터 자유롭게 뚝 떨어져서 한가지 문제씩 해결하고 싶은데 그게 안됩니다. ㅜㅜ

아까도 외부 회의에 참석하고 바로 퇴근하려고 했는데 연락이 왔습니다. 급한 메일을 받을게 많은데 메일이 안들어온답니다. 그 말이 답니다. 이게 메일서버 문제인지, 네트워크 문제인지, 아님 정말 메일이 없는 건데, 아무 이상 없는데 잘못 알고 그런지 알 수가 없어 결국 다시 사무실로 들어왔습니다. 알고 보니 웹메일 프로그램이 멍청해서 생긴 문제더군요. 아... ㄷㅠㄱ겠습니다. 공개 소프트웨어로 바꾸던가 돈좀 들여 나은걸 사던가 해야할텐데요.

네트워크 바이러스 홍수의 원인이 된 2개의 컴을 찾아 화를 꾹 참고 교육을 시켰습니다. 윈도우 보안패치하고, 바이러스 백신 설치하고, 악성코드 잡는 프로그램 설치해 돌렸습니다. 일단 진정이 되는 것 같아 한숨 돌리려는데 다시 호출이 왔습니다. 그러지 말라고 그랬는데도 굳이 오늘 윈도우 다시 설치하다가 문제가 생겼더군요. ㅡㅡ^

아... 내일 부서 사업계획 작성해야 하는데 언제하나 ㅜㅡ
지각과 초과근무의 악순환에서 못벗어난 지각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