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총각 나는 처녀
밴밴한 얼굴의 계집은
그 처녀를
기생오라비 같은 난봉꾼에게 바치고
그것도 허영에 들떠서 바치고
순진하기 짝이 없는 사내는
그 총각을
서울역이나 청량리 근처 어디 갈보한테 바치고
그것도 무릎까지 꿇어가면서 바치고
모년 모월 모시 모처에서 그들은
나는 총각 너는 처녀 선남선녀로 만났다네
모년 모월 모시 모처에서 그들은
신랑신부가 되어 주례 앞에 섰다네
그랬다네
밴밴한 얼굴의 계집은
그 처녀를
기생오라비 같은 난봉꾼에게 바치고
그것도 허영에 들떠서 바치고
순진하기 짝이 없는 사내는
그 총각을
서울역이나 청량리 근처 어디 갈보한테 바치고
그것도 무릎까지 꿇어가면서 바치고
모년 모월 모시 모처에서 그들은
나는 총각 너는 처녀 선남선녀로 만났다네
모년 모월 모시 모처에서 그들은
신랑신부가 되어 주례 앞에 섰다네
그랬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