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면 그런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현재 위에서 첫번째로 언급한 대기업에 재직중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첫째, SI 대기업은 기술회사가 아닙니다. 따라서 엔지니어를 꿈꾸는
저로써는 상대적 박탈감을 가집니다. 자신의 꿈과 전혀 다른 일을
하는 현실이 그렇게 받아들이기 쉽지는 않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다른 계열사에 들어갈것을 그랬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둘째, 일이 고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을이라고 병들만 일시키고 일을
안한다라는 것은 같은 프로젝트에서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됩니다.
항상 소위 말하는 업체들과 밤새고, 그들보다 더 늦게 일하였습니다.
셋째, 직급이 올라가면 다르겠지만 현재의 저는 협력업체보다 일의 질로
볼때 더 수준 낮은 일을 합니다. 책상옮기기부터, 사무실세팅, 각종 문서작업
저보고 사무용역직이냐고 묻는 업체 직원도 많았습니다. (사무용역직을 무시하는
발언을 아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런 현실속에서 단지 월급이 많다. 병보다는 을이 낮다라고 하신다면 할말없읍니다만
그래서 요즘은 개발자의 꿈을 접고 딴일을 할까 생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