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조회 수 74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IT노조 일터Q&A 명예훼손금지 가처분 대응상황
- 게시판 담당자의 재판 후기

--------------------------------------------------------------------

일터Q&A 게시판 관리자로서 위원장님의 대리로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9/16(화) 17:10, 서울서부지방법원이었고, 우리 노조측은 저 혼자, OO측은 홍보담당자인 그 사원과 변호사 1인이 나왔습니다.

게시판 운영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먼저 얘기했으며, 현재 글 상태가 "기한 정하지 않은 비공개"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러자 판사가 "비공개가 유지되고 있고 포털에 지금은 안뜬다면 신청인이 원하는 상황이 이미 이루어진 것 같은데 화해권고 판결을 내려드리죠" 하길래 제가

지금 비공개 상태는 예외적인 경우로서, OO측의 "글 해결 안되면 홍보담당자를 짜르겠다는" 비윤리적인 처사에 해당 담당자를 보호하기 위해 원칙을 거스르며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얘기했고, 단순 화해가 아니라 재판부의 판단을 구해보겠다는 요청을 했습니다.

그래서 다음 재판은 3주 후인 10/7(화) 15:10으로 정해졌습니다.

화해가 안되자 판사들이 OO측 변호사에게 신청 취지 등이 어디에 근거를 둔 것이냐 물어보기 시작했고,

그 변호사가 잘 대답을 하지 못하자 판사가 "다음, 네이버에 대한 어떤 판결을 근거로 한 거라면 이 경우와는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신청취지의 근거가 제시되지 않자 다음 재판에 신청취지를 보완하여 다시 내라고 했는데, 변호사가 지적받은 그 부분을 수정하겠다고 하자

"그 부분만이 아니라 신청취지가 전체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판사가 얘기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짧게 심문을 마쳤는데, 그 시간 동안 제가 얘기할 것들은 큰 아쉬움 없이 많이 얘기한 듯 싶습니다.

나오자마자 OO측에서 협상을 들어오더군요.

처음엔, "지금 문제되고 있는 글 2건만 비공개 유지해주는 조건으로 화해권고 신청하면 안되겠느냐. 가처분 신청인이 채무자(우리)와 그렇게 합의했다고 하면 재판은 바로 끝난다"고 했습니다.

제가 "그렇게 하면 이후에 OO 글 또 올라오면 다시 이렇게 요청할 것 아니냐" 하며 거부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 한해서만이라는 단서를 명확히 붙이면 되지 않겠냐"해서, 그거라면 일단 절대 수용 불가까진 아니겠으나 그리 되면 OO만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이지 우리는 얻는 것이 없다. 지금까지 여러 업체들이 판결 직전에 물러서곤 했다(실제론 1건이었지만요), 그래서 우리가 명확한 사법부의 판단을 받은 적이 없다. 일단 이 건에 대해서는 재판부의 판결을 얻고, 홍보담당자 사원의 거취가 얽힌 이 경우에 대해서는 다시 요청을 한다면 우리는 실익을 얻게 되니(OO 측 요청 기각 -> 이후 법원에서 이 게시판을 인정했다는 근거로 활용) 적어도 내부적으로 의논해 볼 수라도 있다. 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판사의 단순화해권고와 재판 후 OO측의 협상을 모두 거부하고 다음 재판으로 이어가 이번만큼은 판결을 받아볼 수 있게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28 미국은 후진국이니까 임기도 못 채우고 쫓아냈는가?☆(수준50i) 생각해보자 2009.10.24 5840
2427 [연대요청]기륭전자분회 이번주 집회! 기륭전자분회 2009.05.19 5824
2426 사회연대연금지부와 민중 언론 참세상이 공동제작한 연금제도개선투쟁 관련 동영상 사회연대연금지부 2009.09.11 5815
2425 조중동 광고불매에 대한 언소주의 입장 (도와주세요) 2 언론소비자주권 2009.02.02 5807
2424 [펌/참세상] 프라이버시의 날, 우울한 한국 삼류 2009.01.29 5804
2423 KTX여승무원 정리해고에 이은 국회농성 중 강제연행 boddah 2006.04.24 5801
2422 [강남성모병원 비정규투쟁소식] 새 병원을 위해서 대량해고는 당연? IT산업노조 2008.11.18 5798
2421 [펌] 개발자의 작업범위, 발주자의 수정요청, 대응은? 1 혀의달인 2010.10.19 5787
2420 [펌/뉴스] SW 기술자 신고제, 출발부터 실효성 논란 3 종소리 2009.03.02 5783
2419 ####### 팝송 명곡 베스트 100 (POP BEST 100) ####### 슈거슈거 2014.03.01 5762
2418 제 69차 수요대화 모임. 2mb, 왜 방송에 집착하나 -KBS이강택 PD 인권연대 2009.04.17 5762
2417 [속보] 벤처산업협회와 한국IT기업연합회 전격 통합 정순욱 2008.07.23 5753
2416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2 Jeff 2009.01.20 5725
2415 인천부평을 '김응호' 민주노동당 2009.04.24 5717
2414 남동지구협의회 장기투쟁사업장에 힘을 모아주십시오. file IT산업노조 2007.03.23 5716
2413 인간의 비열함에 대한 고찰. 1 타키투스 2012.09.26 5711
2412 기륭분회 3월 첫주 투쟁일정! file 기륭분회 2009.03.03 5711
2411 용산참사 100일 범국민 추모제 및 학살자 처단 범국민항쟁 일정 FSFe 2009.04.28 5703
2410 사무연대노조 신용보증기금 비정규직 촛불문화제!!! file 사무연대노조 2008.11.24 5683
2409 경력부풀리기 회사 2 purilife 2010.09.05 5666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29 Next
/ 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