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2014.04.21 17:26

경력 7년차 입니다..

조회 수 1908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안녕하세요.. 답답한 마음에 눈팅만 하다 글까지 쓰게 되었네요..


첫직장에서 5년 정도 열심히 일했습니다. 시간이 갈 수록 나아 지겠지 하면서 많은 개발 업무량과 야근에도 응급실까지


실려가면서 일을 했더랬죠.. 무엇보다 처자식이 있으니.. 하지만 악당같은 고객사로 인해 한바탕 하고 결국 지난 5년의 시간을 버리고 사표 던지고 나왔습니다.


그때까지는 경력도 쌓았고 자신감도 넘쳤고.. 금방 일자리를 구하거나 프리로 전환해도 일거리가 많을 것이라 생각 했습니다(프리관련해서는 차선책이라고 생각하고 알아보지도 않고 막연하기만 했더랬죠;;)


나와보니 생각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문제는 정규직때는 크게 다가오지않던 학력 문제가 제일 컸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시작한 일이라... 뒤늦게 사이버대학이라도 다니고 있었지만 졸업도 안한 상태라 의미가 없었고


흔한 자격증 조차도 없었습니다. 같이 일하던 동료들과도 기술적으로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지만 열심히 배우고 일했기 때문에 커버가 가능할 것이라고 단정 지어 버렸던 것이 가장 큰 실수 였습니다.


좀 더 나은 정규직도 정성껏 이력서를 쓰고 자소서도 써봤지만 고졸은 아예 연락 조차 안오는 경우가 허다 했습니다.  


프리는 근근히 연락은 왔지만 터무니 없이 낮은 가격을 제시하더군요.


자존심이고 뭐고 낮추고 프리일을 시작했지만, 일 할 때마다 고생은 같이 해도 괴리감은 혼자만 커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2년 프리 생활을 했는데요.. 남는건 하나 없고.. 매번 일을 구할 때 마다.. 다음 일자리부터 생각하게 되고 예민해져 가기만 하니 미치겠더군요.


올해 8월에 코스모스 졸업입니다. 자격증 시험도 준비 중이구요.. 경력이 쌓여가도 인정도 안되는 마당에 의미없는 짓 아닌가 후회 스럽기도 하고 찌라시 같은 이력서만 날리고 있자니


너무 답답해서 위로라도 받을 수 있을까 해서 주절주절 글을 씁니다. 어디서 부터 꼬인건지 앞으로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할 지 선배님들께


감히 조언을 부탁 드려도 될까요?


개발직을 버리고 다른 일을 찾아 봐야 할까요? 개발할 때 만큼은 지금도 재미있고 행복 합니다.


놓치고 싶지 않아서 더 답답하네요..

  • ?
    영호충 2014.04.23 00:29

    안녕하세요..9년차 프로그래머입니다.

    현재 프리랜서 프로그래머는 시기가 안 좋다고 생각합니다.

    8월에 졸업하시어, 중/소기업이라도 정규직으로 들어가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갑도 문제이지만, 개나소나 사업자등록만 하면 되는 을,병,정...(기생충) 인력업체들 빨리 사라져야 합니다.

    전체적으로 정부에서 프로세스 개선의 심각성을 깨닫고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 ?
    일마레 2014.04.23 11:00

    저도 스펙을 쌓을때까지 다른 일을 해볼까 했지만...그놈의 돈때문에...ㅠㅜ...특히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은 필수일거에요....

    영어도 필수인데....개발일 하면서 개인스펙 쌓기가 상당히 힘들죠....ㅠㅜ....경영진들이 그걸 알아야 하는데....예비군 훈련처럼 강제로라도 경영진 교육을 시켜야함....ㅠㅜ

  • ?
    소나무 2014.06.09 10:41

    저와 같은 상황 이네요...

     

    전 정직원으로 전산실에 처박혀있는 8년차 입니다.

     

    전문대 졸업에 지금 사이버대를 다니고 있고 졸업하면 대학원 1학기 휴학 하려 합니다.

     

    그렇게 명찰이 바껴야 하는거 같습니다.

     

    4년재를 나와도 사이버라 안받아 주는 곳이 허다합니다.

     

    제가 제일 걱정되는건 전산실에서 썩고 있는게 너무 힘듭니다.

     프리를 뛰자니 자식세끼들 떄문에 쉽사리 그만둘수 없게 되고,

    회사에서는 지원도 없고 2년째 급여 동결이고 메너리즘에 빠져서 몰 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고

     

    위에 자리차고 있는 사람때문에 올라갈 기미는 안보이고 참 어렵네요..

     

    좀 더 어렸다면 결혼을 안햇다면 어땟을까 생각해지만 집사람이 없고 자식세끼들 없엇으면

    맨날 술마시고 겜이나 했겠죠 ㅋ

     

    큰 꿈을 가지고 그꿈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하나씩 해가면 지금보다

    그 꿈에 가까워져 있는 자신을 보게 될꺼에요 저도 그러길 바라는 사람이니까요.

     

    저같은 생각을 가진사람들이 있다는게 조금은 위안이 되고 같은 좋은 결과를 보았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 ?
    able 2014.06.10 00:25
    전 일이 행복하고 좋으면 돈생각은 별로안들더라고요.
    초심 다시 잡아보시는게 어떠신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88 2012년 서울사이버아카데미 모집공고 file 이지훈 2012.10.23 2246
2387 2013 여름 자유인문캠프 '사유, 감각, 상상!' file 자유인문캠프 2013.06.30 1135
2386 2013 이주노동자 메이데이 file IT산업노조 2013.04.19 2074
2385 2013년 1월 IT노동자번개 & 조합원모임 1 IT산업노조 2013.01.25 1538
2384 2014 노동법교육 file 삼류 2014.11.14 892
2383 2014 여름 자유인문캠프 수강신청 받습니다! file 자유인문캠프 2014.06.26 733
2382 2014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file 삼류 2014.10.24 1344
2381 2014년 12월부터 백수가 되었습니다. 1 덩미덩미 2014.12.10 1234
2380 2015 여름 자유인문캠프가 열립니다~! file 자유인문캠프 2015.07.01 199
2379 2015년 7월 다지원 강좌! 게임의 부름, 인간의 대답 : 우리는 게임을 무엇이라 부를 것인가 다중지성의정원 2015.06.24 206
2378 2019년을 요약한 음식 고튜튀김 2020.11.17 3
2377 20대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야간작업을 반복하다 돌연사했다 8 30대플머 2004.11.03 2284
2376 20일 반전집회 일정 공지해주세요.. ksd 2004.03.19 1103
2375 21세기는 중국의 세기가 될 것인가? 포럼에 초대합니다. 다함께 남부지구 2010.03.02 3698
2374 21일 수요일 8시 반 사무국 모임있습니다. Xu 2004.04.20 808
2373 22개월 된 딸 사진으로 만든 동영상 입니다. 슈거슈거 2014.03.01 1238
2372 22년 전 보이그룹 시절 정지훈 고튜튀김 2020.07.23 2
2371 23일 월요일 8시 사무국 모임입니다 1 Xu 2004.02.19 818
2370 242일째 코로나 지역감염 0명 고튜튀김 2020.12.11 4
2369 242일째 코로나 지역감염 0명 고튜튀김 2020.12.12 10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29 Next
/ 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