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2003.09.08 03:21

IT업계의 극과 극

조회 수 1835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워낙에 힘든 취급 당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보지 않아도 줄줄이 외울만큼 많은 사례를 접했으리라고 봅니다.
저도 4년차 웹디자이너로 이직을 6번이상 하였으며 대부분 망한 벤쳐들이고.. 그나마 직장의료보험을 가입한적은 딱 한번밖에 없었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일을 받아 집에서 작업한것으로 겨우 명맥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뭐.. 뻔한 이야기죠.
이곳은 푸념의 자리가 아님을 알기에 이런 구구한 얘기는 늘어놓지 않으려 합니다.

제가 주시하는 것은 극과 극을 달리는 IT업계의 양상입니다.
지난번 현대차 파업사태에서도 보았듯이 많은 일반 노동자들은 현대노조원의 엄청난 연봉에 놀랐고 다시 정정 보도가 나간 이후에도 "그렇게 쳐도 우리보다 너무 많다" 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한마디로 같은일 하는데 왜 니네만 많이 받고 니네만 노조하냐.. 라는 것이었습니다.

IT업계는 실로 더한 입장이라고 생각합니다.
흔히 주변에 아는 지인들의 얘기를 듣다보면 연봉 몇천만원이니.. 상여금이니.. 회사에서 차가 나왔느니.. 노트북이 나왔느니.. 하는 소리를 많이 듣게 됩니다.
저도 똑같이 일하는데 겨우 천몇백이 조금 되는 연봉에 매일 밤샘을 하며 회사에서 지급되는 것은 야근비와 밤참식대가 고작이지요.
뭐 그렇다고 해서 고연봉의 초인텔리 IT분들을 비방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분들이 앞서줘야 IT업계노동자들의 지위가 향상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IT도 여러 분야가 있게 마련인데.. 실상 각각의 분야들은 전혀 다른 직업이라고 해도 될만큼 대우나 업무량이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이 많은 차이점들을 모두 끌어안고 한 방향을 바라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지요.
제가 우려하는 것은 그러한 점입니다. 적당한 표현을 찾기는 힘들지만.. 비슷한 표현을 찾자면 "내분" 인 셈입니다.

부디 높은 위치에서 좋은 대우를 받으시는 많은 IT종사자분들도 이 운동에 많은 관심을 가지길 빌며.. 또 저 아래에서 매일 밤샘하면서 자비를 털어 할증택시를 타고 의료보험도 안되고 취직증빙도 안되는 곳에서 일하는 분들도 이런저런 대우에 대한 문제를 토로하며 좋은 대우를 받는 분들에 대하여 고깝게 여기지 않도록.. 그런것을 바라는 것이지요.

모두가 함께 주도하는 연맹이 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그러저러한 생각을 안고 오늘도 밤샘작업중입니다. 하핫.
  • ?
    Xu 2003.09.08 04:46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누가 됐든지 모두가 같이 행동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죠.
  • ?
    fade3blk 2003.09.08 12:51
    네 그런걸 개선하자고 만든 연맹입니다. 모두 함께 열심히 하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08 비정규직 시민 연극/ 합창프로그램 참가자모집 file 문화숨 2016.03.10 107
2407 여자친구 은하 돌핀팬츠 뒤태 ㄷㄷㄷ 고튜튀김 2020.11.20 131
2406 4월 9일 개강! P2P와 COMMONS 그리고 Blockchain의 인문학적 의미 (강의 최용관) 다중지성의정원 2016.03.20 140
2405 민주노총서울본부 법률학교 개최 file 노동법률지원센터 2015.10.02 141
2404 크롬에서 화면 안보입니다~~ GoddessY 2016.05.13 158
2403 [SFP] 『히스테리 연구』 출간 120주년 기념 콜로키움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9/12) file 서울정신분석포럼SFP 2015.09.06 158
2402 선배님들, 웹디자이너에 대해 질문 드립니다 Sanya 2016.02.27 162
2401 크롬, 파이어팍스 에서 화면 안보입니다 2 바리 2016.04.28 163
2400 adblock 쓰는 경우 사이트 이용이 불가합니다.. 2 파니파니 2016.04.26 175
2399 4월7일 개강! 자본주의의 전환(조명래), 마르크스 강의(오준호), P2P와 COMMONS(최용관), 노동:질문하며 함께 걷기(장훈교) 다중지성의정원 2016.03.16 178
2398 IBS, BA... 계속 하는게 좋을까요? 돼둥이 2016.08.09 179
2397 일터q&a 글쓰기버튼이 안보여요.. 4 develofuck 2016.04.28 185
2396 [맑시즘2016] 이제 곧 개막! 지금 참가신청하세요! 노동자연대 2016.07.14 192
2395 2015 여름 자유인문캠프가 열립니다~! file 자유인문캠프 2015.07.01 199
2394 2015년 7월 다지원 강좌! 게임의 부름, 인간의 대답 : 우리는 게임을 무엇이라 부를 것인가 다중지성의정원 2015.06.24 206
2393 부산 성베네딕도 수녀회 일부 수녀님들과 부천시 일부 공무원들의 과거 토지착복 비리의혹 소명을 요청드립니다 윤종호35 2015.09.01 229
2392 선배님들 조언좀.. 1 고민중임 2016.02.24 233
2391 선배님들...질문드립니다. 안드로이드 앱 개발!! 초심초심자 2016.01.13 240
2390 MGML 이란 회사를 아시는분이 있으신가 문의 드립니다. 님프강 2016.02.25 249
2389 꽃으로 변화하는 방법 황금선 2015.08.12 254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29 Next
/ 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