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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여러개의 벤쳐가 문을 닫는다. IT노동자들은 사용자의 일방적인 폐쇄 선언에 그
냥 넋놓고 일손을 놓아야만 한다. 문제는 그 일방적인 사용자의 판단이 과연 올바른가이
며, 그 과정에서 과연 얼마나 IT노동자들과 사내의 상황을 공유하였는가이다.
게다가 문제는 사용자의 판단이 경영상의 문제보다도 IT노동자의 최소한의 단결권마저 무
기력화시키기 위한 방책이라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현주컴퓨터가 문을 닫았다. 세계 유수의 대형 컴퓨터 업체들이 파상공세로 국내 PC시장
을 공략해 들어오고 있다. 경기가 침체되면서 사용자들의 PC업그레이드도 주춤하면서
PC업계가 휘청하고 있다. 그래서 현주컴퓨터가 문을 닫는다? 하지만 아래의 기사를 보면
현주컴퓨터 경영진의 의도가 자뭇 의심스럽다. 이전 구조조정에 의해 100여명의 IT노동자
가 일방적으로 회사에서 쫒겨났다. 당연히 노동자들은 위기의식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그
래서 그들은 더욱 노조로 굳건히 단결하였다. 바로 작금의 현주컴퓨터 사태는 이런 노조
를 무기력화하기 위한 경영진의 공세임에 틀림없다.
언제까지 우리 IT노동자들은 당하고만 살아야 하는가?
우리는 현주컴퓨터의 노동자들을 지지해야만 한다. 그리고 현주컴퓨터의 경영진에 항의해
야한다.  그리고 더이상 일방적인 칼부림에 우리의 미래를 맡겨둬서는 안됀다.
그래서 우리는 노조를 만들어야 한다. 현주컴퓨터, 알라딘, 한글과 컴퓨터, 나모 등의 이름
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기업내에는 이미 노조가 만들어져 있으며, 민주노총의 개별 사업장
으로 결합되어 있다. 아직은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노조의 한계에 머물러 있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 IT노조는 이러한 IT노동자들의 단결과 투쟁과정을 면밀히 검토하고
거기로부터 배워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앞서 나간 그들과 강력히 결합해야 한다. 단결
만이 우리의 살길이다. 우리도 먼 미래의 허연 머리의 엔지니어의 꿈을 이젠 가꾸어 나가
야 한다. 무책임한 정부의 정책이 아니라 현장의 우리의 숨결로 IT산업을 이끌어 나가야한
다. 그리고 더 많은 IT노동자들이 모여야 한다.
더 나아가 전체 노동자들과 강고히 연대해야 한다.

우리는 현주컴퓨터 노동조합의 노동자들을 지지해야 한다. 반드시 승리하십시요. 우리도
함께 하겠습니다.

===============================================================================
[이관범] 현주컴퓨터 미스테리  (iNews24에서 펌)
  
                                                     이관범기자 bumie@inews24.com
                                                     2004년 01월 04일  
  
  
"사업을 정리할 수 밖에 없어 참담합니다."(사내게시판)
"PC사업을 축소하고,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서
는 결정된 사항은 없습니다."(조회공시)
김대성 현주컴퓨터 사장이 지난 달 31일 하나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또 하나는 투자가를
대상으로 발언한 내용이다.
두 발언이 같은 날 얘기한 내용이라고 믿기가 어려울 만큼 '갈지'자를 그리고 있다.
김 사장은 오전에는 사업을 분명 접는다고 했다. 하지만 한나절도 지나지 않아 사업을 줄
인다고 말을 바꿨다. 또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도 했다.
도대체 어떤 말이 맞는 것인가.
이 발언의 진위 여부를 놓고 투자가, 임직원, 대리점 사장단 등이 모두 혼란의 도가니에 빠
져 있다. 한 마디로 '올 스톱' 상태다.
적지 않은 임직원들은 사직서를 내라는 경영진의 통보를 받아 이미 일손을 놓고 있다.
때문에 제품 출하가 중단된 지 벌써 사흘이 지났지만, 회사측은 당초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별다른 대응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대리점들은 제 때 납품 약속을 지킬 수 없을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노동조합은 회사 대표가 제시한 방향에 대해 혼돈 상태에 빠져 아직까지 뚜렷한 입장을 정
하지 못하고 있다.
현주컴퓨터가 대표이사의 엇갈린 발언 때문에 삽시간에 마비상태에 빠진 것이다.
이 같은 혼란을 초라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면 김 사장은 속히 수습책을 내놓아
야 한다.
오너이자 대표이사인 그가 생각해 낸 위기관리 방안이 도대체 뭔지를 분명하게 밝혀 코스
닥 등록 기업과 주식회사로서의 공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얘기다.
또 이는 소비자, 협력업체, 임직원, 대리점 등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기도 하다.
아무튼, 김대성 사장이 왜 상이한 발언을 같은 날 다른 공간을 통해 했는 지는 여전히 모호
한 상태다. 그가 스스로 해명할 때까지는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다만 분명한 것은 그가 결코 즉흥적으로 발언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가 사내게시판을 통해 임직원에게 통보한 글은 몇번을 고쳐서 만든 글이다. 실제로 오탈
자가 거의 없다. 또한 그는 같은 내용을 그에 앞서 지난달 27일 직원들을 불러 모아 놓고
반시간 동안을 복잡한 표와 함께 전했다.
순간의 격정을 못참아 내뱉은 말이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공시도 마찬가지다. 이틀 동안
의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렇다면 김 사장의 진의는 뭘까. 뭘 계산한 걸까.
김 사장은 현재 전사적인 분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진임직원을 대상으로 사직서
를 제출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는 것이 내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또 재계약을 통해 임금을 70%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회사 몸집을 크게 줄이는 대신에 부동산, 퀵보드 등 *신규사업에 매진한다는 방
침이다. 이는 공시에 난 모호한 표현처럼 사업 축소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노조의 반발이다.
노조는 현재 소수가 아니다. 전체 임직원 200여명 중 절반 이상이 노조원이다. 이들이 자
발적으로 사직서를 쓰지 않으면 김 사장의 이 같은 구상은 사실상 추진되는 것이 어렵다.
김 사장이 '사업정리'라는 폭탄 선언을 한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작년 100여명의 직원이 퇴사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더 단단해진 노
조를 설득하기 위해 초강경카드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노조와해용' 발언이라는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는 대목이다.
또한 김 사장은 얼마 전부터 딴 사업에 뜻을 두고 있었다는 주변 사람들의 전언을 감안 할
때, 사실상 그는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볼 수 있다.
아무튼, 그간 사정이 어쨌든 이제부터가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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