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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조 인정받는 싸움 만드시느라 바쁘시죠?

웃기는 일이지만, 그게 또 현실이 되는게 우리 노동현실입니다.
힘드실테지만,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IT쪽 아니라도 자영업자 허가증 가지고 사실상 노동자로 일하는 분들 오죽이나 많습니까? 피하지 마시고, 정면 돌파를 하시는게 좋을 것같습니다.

2) 돈이 모아져야 할텐데요.

산별노조가 기업별 노조와 다른 점, 아주 중요한 한 가지....총무과에서 조합비를 원천공제해서 노조 계좌에 자동입금시켜주는게 아니라, 노조가 생난리치면서, 지로로 할래, 계좌이체할래 물어보고 하면서 돈 걷어야 한다는 사실이죠..영국노동운동사 읽어보면 19세기 노조에서는 사무국장(GENERAL SECRITARY) 역할이 아주 중요했습니다. 이 사람들이 조합원 돈 걷는거 지휘하고, 걷은 돈 운용하고 했거든요. 파업 한번 하면 돈 홀라당 나가고 그러니까...그래서 사무국장이 수완이 좋은가에 따라 노조 운명이 왔다갔다 했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여러분도 곧 몸으로 이해되실 듯..원천징수를 아직도 하지 않는 프랑스 노조에서는 현장의 노조활동가들 임무중 하나가 조합비 걷으러 다니는 것입니다. 조합비 내라고 닥달하고, 그러면서 사람들 어떻게 사는지 이얘기 저얘기 하면서 조직하고...그랬다죠..옛날엔 조합비 걷는게 더 힘들었을겁니다.

여러분들 식의 노조와 비슷하게 지역노조란게 있었습니다. 90년대 중반까지는 유지되다가 지금은 거의 자취를 감추고 요새는 비정규직 지역노조들이 준비되고 있던데요..
10년전 지역노조들도 비슷한 문제를 가졌드랬습니다. 사업장 분회가 있더라도 원천징수가 안되니까 돈내러, 돈받으러 다니고..그러다가 조합원이 실직하면, 조합비 못내죠..지역노조 조합원들은 영세업체 노동자들이라 더 가난했거든요..

그러니, 이번 기자회견 끝내고나면 저는 두 가지 일을 노조가 했으면 합니다. 물론 돈에 관련된 일들입니다.

첫번째, 성질 더럽고, 깐깐하기 그지없고, 돈에 대한 도덕 확실한 발기인으로 돈관리 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 분은 임명되면 기업별노조뿐 아니라, 조그만 영세업체 총무담당자 만나서 한수, 두수 제대로 배우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 노조에 돈관리 잘하는 재무담당자 개념이 없습니다...기업노조라 그렇죠..

둘째, 조합원 가입시키고 조합비 제대로 걷어서 1차 회계결과 공표하는 것입니다. 물론 폼으로 하는 거죠..그걸로 조합원 증원하고, 조합원 안하겠다고 버티는 사람들은 준조합원제도를 두던지 후원회원 제도를 두어서 어쨌든 단돈 3천원이라도 내게 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돈을 중심으로^^...노조가 그러라는게 아니라, 그렇게 생각하는 분을 한두명 두어야 합니다...지금 당장이죠.

산별노조는 확대재생산의 외골수인 자본주의 기업과 마인드가 같아야^^ 합니다. 기업별노조야 정규직 채용 안늘어나면 그 수입만 가지고 사업하면 됩니다. 어짜피 노조가입범위도 그 기업 정규직이니까 부담도 없습니다. 임투때 싸움만 제대로 하면 되죠..
그러나 산별노조는 다릅니다. 부지런히 돈 모아서 그돈으로 사업하고, 사업해서 생긴 성과로 조합원 늘고, 조합비 늘면, 그걸로 또 사업확장하고...당분간 임투도 제대로 못할 테니까 사업에 들어가는 비용은 완전히 초기투자비용이고 SUNK COST입니다. 사업결과가 비용을 공제하고도 남을 수익을 만들어낼 지 어떨지 불투명합니다. 그래서 사업수완이 필요한 겁니다. 노조를 제대로 알리면서도 조직화 효과가 있는 사업을 구상해야 하죠.
명분만 가지고 사업하면 안되고, 명분과 실리(조직화와 조합비)를 동시에 취할 사업들을 고민해야 합니다. 사업의 생산성과 비용효율성을 업체들만큼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게다가 초기엔 나가는 돈이 들어오는 돈보다 많기 일쑤일 것입니다. 이름은 산별노조니까 홍보할 대상과 범위는 넓지만, 그래서 돈 들어가지만, 비용 뽑을지 어떨지는  당장 모르는 불확실성...여러분 중에 사업자 등록증 폼으로만 가지고 있지 않고 사업 조금 해보신 분들이면 현실감이 더 계시겠죠..    
하지만 장점도 있죠..IT쪽 노조조직율이 우스울 정도니까, 게다가 독점시장 아닙니까?^^

드넓은 시장, 하지만 개척은 안된...이 광활한 대지에서 이윤사업이 아니라 사람사업하실 분들...하지만 돈관념 분명한 분들..모으십시요...

돈에 미친 단 한 분, 혹은 두 분 빨리 구하시길 바랍니다..

해방은 총구에서도 오지만, 돈에서도 옵니다.^^  독일노총이 가진 빌딩이 몇 십층이래던가 그렇다죠?, 건설업체가 몇개 있다구두 하구^^

힘찬 투쟁!

참고로, 전 조합원 못되겠지만 돈내라면 낼 겁니다. IT산별은 서비스산별과 함께 노조운동의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미래를 위한 투자이니까요..미래에셋^^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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