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SI 를 하고 있습니다.
우선 많이 말씀하시는 SI 사업은 단순히 요구사항을 받아서 개발하는 차원은 아닙니다.
시스템을 통합하는 관점에서, 기존 시스템들을 개선하는 것과 새로운 기술을 조합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이미 너무 많이 고착화 되어 버린 것 같아서 설명하기가 매우 어려운데요,
인력 알선소, 보도방이 아닙니다.
아울러, 개인이 받을 수 있는 단가 (급여) 는 연차보단 능력에 비례하는게 더 맞다고 봅니다.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일을 수주하는 것이긴 하지만, 더 나은 방향으로 고객의 제품이 나올 수 있도록
항상 설득하고 조정하는 것도 개발사에서 해야하는 일입니다. (단순히 사람 보내놓고 끝나는게 아닙니다.)
이와 관련해서 정상적인 회사에 기준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SI 사업에서도 파견비중이 적고, 신입을 혼자 파견보내지 않습니다.
(경력을 뻥튀기 할 필요 없습니다. 요청 온게 초급이면 초급 개발자로 들어가면 됩니다. ) - 파견 근로를 반드시 해야 하는 경우, 최소한 식대나 교통비는 별도 지급해야 합니다.
- 업체가 작은 경우, 경력을 뽑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내부에서 교육 및 세미나를 수행하고
내제화를 하려는 업체를 선택해야 합니다. - 개발 일정을 산출할 때는, END DATE 를 기준으로 바텀업이 되어야 합니다.
탑다운 시, 일정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일정을 작성한 사람이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추가 인력 투입이나 교육이나 지원가능한 사항을 지원해야 합니다) - 프로젝트를 진행함에도 대무자가 필요합니다. (대무자를 통해 가급적 자유롭게 휴가를 다녀올 수 있어야 합니다)
여기에 써서 해결이 될지 모르겠지만, 업체 선정하실 때 파견 근무여부와 내부 교육을 비롯해서
개발자의 로드맵이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업체를 찾아보시고 여쭤보세요.
앞으로도 개발자의 처우가 더욱 많이 향상되겠지만, SI 회사라고 기피하는 일이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SI 10년 하면서, 처음 SI 할때 보다 개발자에 대한 인식이나 처우가 나아지는 것을 느끼지만, 아직 인 것 같네요.
의외로 신입 개발자 분들이나 개발자를 꿈꾸시는 분들께 SI 라는 업체가 정말 비양심적이고 쓰레기 같으며
대부분이 다 그런 욕이 나올만한 업체라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죄송합니다.
업무관리를 어떤 형태로 하는지, 커뮤니케이션은 무엇으로 하는지 등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