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블로터 황치규 기자
"자바 소스 공개는 거역할 수 없는 흐름"
"자바 소스 공개는 거역할 수 없는 흐름"
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최근 자바 소스코드를 공개하고 라이선스로는 자유소프트웨어재단(FSF)이 관리하는 GPLv2를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썬은 이미 오픈솔라리스에 적용하는 CDDL (Common Development and Distribution License)라이선스를 갖고 있는데, 다른곳에서 만든 GPL을 적용하기로 했다는 것은 다소 놀라운 소식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조나단 슈워츠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최고경영자(CEO)는 '거역할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을 명분으로 내걸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자바 플 랫폼이 확고한 기반을 갖춘 지금이 차세대 장치나 인터넷 서비스를 구현하고 싶어하는 전세계 개발자들에게 자바 진입 장벽을 완전히 제거해줘야할 시점이다"면서 자바의 오픈소스화를 추진하게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개방형 표준을 넘어 오픈소스화의 길을 선택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란 것이지요.
그렇다면 썬은 왜 자바 라이선스로 GNU/리눅스에 적용되는 GPLv2를 선택했을까요? 다소 복잡해도 자신들이 만든 CDDL이 있는데 말입니다.
기자는 썬이 자바 라이선스로 GPL을 선택했을때 CDDL이 오픈소스 커뮤니티안에서 그리 많은 호흥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이유중 하나로 꼽았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원인들이 있겠죠. 어떤 라이선스를 적용하느냐는 그만큼 어렵고 복잡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슈워츠 CEO는 GPL을 선택한 중요한 동기중 하나로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는한 오픈소스SW는 안전하지 않다"는 노벨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발표 내용을 거론했군요. 그는 "오픈소스SW는 로 열티없이 전세계 모든 이들이 공유하고 배포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오픈소스SW가 안전하지 않다거나 커뮤니티를 조성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니며 자사 입장을 옹호하기 위한 주장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노벨과 MS의 주장은 말도 안되는 소리나는 것입니다.
한 2년전인가요. 전임 썬 CEO인 스콧 맥닐리가 오픈소스SW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발언을 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지금의 썬은 그때와는 확 달라져 있지요. 슈워츠 CEO가 말한 '거부할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의 위력이 세기는 센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