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5년차, 초급 상주 프리랜서로
웹 프론트 개발을 주업으로 삼고싶지만
아직은 실력이 부족해서 조건 괜찮고 페이 괜찮게 불러주는 곳 있으면
개발일이나 퍼블리싱 상관 없이 일 구해서 먹고 살고 있습니다.
(비슷한 조건이라면 개발일감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구하고 있습니다.)
조금 앞선 고민이긴 하지만 내년부터 2세를 가질까 계획 중 입니다.
계획만 한다고 당장에 생기는건 아니겠지만... 차질없게 이런저런 계획을 미리 하는 중입니다.
일반적인 회사를 다니시는 분들은 거의 출퇴근 조정만으로 육아를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긴급시(아이가 아프거나, 전염병 등에 걸려 어린이집에 못가는 상황 등) 에 부모님댁에 맡길 수 있던데
저희집은 시댁 친정 모두 지방에 계셔서 긴급시에 하루라도 맡길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ㅠㅠ
이런 이유로 아이 낳고나면, 향후 몇년은 페이가 줄어도 상주 프리보다 재택 프리로 일을 하고 싶어서요
재택 프리 일감을 찾아보니 아무래도 상주 프리랑은 다르게 퍼블리싱 일감이 월등하게 많더라구요
지금도 개발/퍼블 상관 없이 일 한다지만
몇년씩 재택으로 퍼블리싱 업무에만 치중되다보면 개발자로써의 자리를 잡지 못 할까봐 미리 걱정 중입니다.
스스로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여러가지 케이스를 생각해봤는데요
1. 재택프리를 하면서 퍼블 업무보단 개발일을 주로 찾아서 한다.
└ 이 방법을 원하지만 아직까진 제 경력(초급) 에게 개발 업무를 재택으로 주는 곳은 구하기 힘든 것 같긴 합니다.
(혹여 선배님들께서 프론트 직군에서 재택 일감을 받는 팁과 조언을 알려주시면 감사히 새겨 듣겠습니다.)
2. 아이 키우는 동안 재택프리(퍼블 업무가 주가 될듯) 일을 하고 나중에 개발자로 돌아간다.
└ 돈 문제나 조건 생각해선 가장 괜찮다고 생각 들긴 하지만
퍼블리싱 경력이 주로 쌓이게 될 테니 추후 개발을 하고싶을때 문제가 될 것 같아서요
업체에서 경력 인정을 안해주거나, 스스로 개발 실력이 뒤쳐질까봐 걱정입니다.
3. 아이 키우는 동안 재택프리(퍼블 업무가 주가 될듯) 일을 하고 이걸 기회삼아 전문 퍼블리셔로 자리 잡도록 한다.
└ 지금 처럼 "프론트 개발자지만 퍼블리싱도 가능해" 가 아닌
전문 퍼블리셔가 되는 길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서요
최근 GSAP같은 애니메이션 작업도 종종 해왔는데 재미도 있더라구요
개발보다 스트레스도 덜받고...
걱정되는점은 페이 때문인지, 현직 퍼블리셔 분들이 직종의 한계를 느끼고 프론트 개발자 직군으로 넘어오는 와중에
저는 거꾸로 가는것 같아서 잘못 생각하는건가? 싶은 느낌이 듭니다.
4. 지금처럼 상주 프리를 하면서 계약시 출근 조정이 되는곳만 간다. (주 n회 출근, 출퇴근시간 조정 등..)
└ 출퇴근이 완전 자유라면 가능하겠지만,
아무리 출퇴근이 자유더라도 개발업무를 하다보면 긴급 상황도 오고 그럴텐데...
그럴 때마다 시터를 고용해서라도 이 방법이 나을지 고민입니다.
적어놓고 보니 조금 두서 없이 적어놓은 것 같지만
여기 계신 선배님들의 조언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저 같은 상황에 아이도 키우고싶으면서 일 욕심까지 내는게 너무 욕심인가 싶네요.. 휴